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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 바이오 재편]삼양바이오팜 재상장 시총 '862억', 밸류업 관건은 '신약'코스피 하위권으로 시작, 김경진표 유전자 신약 프로젝트로 밸류업 예고

김성아 기자공개 2025-11-04 08:08:01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3일 08: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양홀딩스의 인적분할을 통해 삼양바이오팜 독립을 완료한 가운데 이제 시장의 관심은 밸류업에 있다. 바이오 사업을 독립시킨 밸류를 시장이 얼마나 인정해줄 수 있는지가 핵심이다.

일단 분할 발표 이후 주가가 반년 새 2배가량 올랐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꽤 오래 전부터 제약바이오 산업에 뛰어들었지만 이미 성숙된 의료기기와 항암제 사업 이외 다년간 별 다른 모멘텀이 없었던 만큼 새로운 도전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졌다.

11월 1일부로 분할 설립을 마친 삼양바이오팜은 이달 24일 유가증권 시장(코스피)에 재상장한다. 이에 따라 분할존속법인인 삼양홀딩스는 재상장 예정일 전영업일인 21일가지 약 3주간 거래 정지 기간을 거치게 된다.

삼양홀딩스와 삼양바이오팜의 분할 비율은 순자산 및 자기주식 장부가액을 기준으로 각각 0.904대 0.096이다. 출범 직전 영업일인 10월 31일 종가 기준 삼양홀딩스의 시가총액은 8983억원이다. 이를 분할비율대로 환산하면 삼양바이오팜의 상장 후 시가총액은 862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이는 31일 코스피 상장사 전체 시가총액 순위 기준 704위인 한국내화(873억원)와 705위인 CS홀딩스(860억원) 사이로 약 705위권에 해당한다. 코스피 상장사가 우선주 포함 약 950여개인 점을 고려하면 꽤 하위권으로 시작하는 셈이다.

하지만 삼양바이오팜은 오히려 독립된 상장 기업으로 시장의 밸류를 온전히 평가받을 경우 기업가치가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본다. 실제로 삼양홀딩스가 삼양바이오팜의 인적분할 발표 이후 삼양홀딩스의 주가는 5만원선에서 10만원대로 2배가량 훌쩍 뛰었다.

이는 곧 상장될 삼양바이오팜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인적분할 방법을 통해 법인 분할을 진행하는 만큼 기존 주주들이 삼양홀딩스 보유 비율 그대로 삼양바이오팜의 지분도 갖게 되는 셈이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삼양그룹의 신약 개발 의지에서 비롯된다. 삼양그룹은 분할 전인 지난해 말 김경진 삼양바이오팜 대표를 새롭게 영입했다. 김 대표는 글로벌 빅파마 로슈의 수석연구원을 거쳐 동아쏘시오그룹 에스티팜에서 신약 파이프라인을 다수 도출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앞서 에스티팜에서도 직속으로 mRNA 사업개발실을 이끌고 DNA 백신에 대한 원천 특허는 물론 특이적 siRNA 치료제 물질 특허 등 다수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해 유전자 치료제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이에 따라 삼양바이오팜에서는 삼양그룹의 약물전달체 기술 기반 RNA 신약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기존 삼양그룹의 약물전달체 플랫폼인 'SENS'를 기반으로 다양한 페이로드 탑재를 통한 신약 개발을 예정하고 있다. 또 mRNA를 능가하는 유전자 치료제 후보물질을 만들겠다는 포부도 있다.

김 대표는 더벨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삼양바이오팜은 일찍부터 신약 등 분할 이후 모멘텀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며 "재상장 이후 내년 첫 분할법인 정기주주총회를 전후해 구체적인 경영 계획 등을 발표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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