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바이오 재편]인적분할 끝, 재상장 24일…시장서 보는 밸류 '설왕설래'홀딩스 업종 '기초 의약물질 제조업' 분류, 신설법인 '신약 가치' 반영 필요
김혜선 기자공개 2025-11-04 08:08:22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3일 09: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인적분할 신규법인 삼성에피스홀딩스의 주식 재상장일이 3주 앞으로 다가왔다. '기초 의약물질 제조업'이라는 업종 분류를 유지하며 재상장을 진행한다.투자업계서는 양사의 기업가치에 대한 상반된 의견이 나온다. 삼성에피스홀딩스의 자체 수익 기반이 뚜렷하지 않아 삼성바이오로직스 대비 기업가치가 과도하게 산정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럼에도 향후 자회사의 임상 성과에 따라 기업가치가 상승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함께 제시되고 있다.
◇11월 24일 변경상장 및 재상장, 지분율 유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0월 30일부터 11월 21일까지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올해 5월 인적분할을 통해 삼성에피스홀딩스를 신설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절차다. 일정을 마친 후 존속법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신설법인 삼성에피스홀딩스는 각각 11월 24일 변경상장 및 재상장된다.
분할비율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에피스홀딩스 0.6503913 대 0.3496087로 산정됐다. 올해 1분기 말 재무상태표를 기준으로 '분할신설회사의 순자산 장부가액과 분할신설 회사 자기주식 장부가액을 합산한 금액'을 '분할전 순자산 장부가액과 분할 전 자기주식 장부가액을 합산한 금액'으로 나눠 산정됐다.

두 법인의 신규 상장되는 주식 수는 다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할 전 발행주식수는 7117만4000주다. 코스피 재상장 이후에는 4629만951주가 된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2488만3049주를 신규 상장한다.
분할 후 기존 주주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 일부와 삼성에피스홀딩스 주식을 각각 배정받는다. 주주 관점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이 줄고 삼성에피스홀딩스 주식이 새로 생기지만 전체 지분율은 분할 전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정관상 양사의 발행예정주식의 총수는 다르게 설정됐다. 삼성에피스홀딩스의 발행예정주식의 총수는 3억주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억주다.
양사 모두 우선주식은 의결권이 없는 배당우선주식으로 한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3000만주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000만주를 한도로 설정했다. 여기에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제 10조의 2 '주주명부 작성' 조항이 포함된다. 필요한 경우 전자등록기관에 소유자명세의 작성을 요청할 수 있다. 이외 정관상 주식의 종료와 관련된 내용은 동일하게 설정됐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바이오 투자지주회사 역할을 수행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를 포함한 자회사 등의 관리와 신규투자 등을 목적으로 한다. 그럼에도 예비심사청구에서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삼성에피스홀딩스의 업종은 '기초 의약물질 제조업'으로 분류된다.
기업가치를 평가 받는 사업 영역 때문으로 파악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투자설명서를 살펴보면 '분할신설회사는 Top-Tier 바이오시밀러 플랫폼으로 명확한 사업영역을 설정해 분할당사회사의 기업가치를 적절하게 평가받고자 한다'고 명시했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지주사 요건 충족을 위해 2개 이상의 자회사를 보유해야 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이외 항체약물접합체(ADC)와 펩타이드 타깃의 자회사를 신설한다. 이에 삼성에피스홀딩스가 지주회사나 서비스업이 아닌 영역으로 분류된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에피스홀딩스 기업가치 과도 의견, 삼바 주가 150만 전망
'바이오' 정체성을 유지하며 11월 24일 상장을 앞뒀지만 시장의 반응은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증권사에서는 삼성에피스홀딩스의 기업가치가 과도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증권사 레포트에 따르면 삼성에피스홀딩스의 기업가치는 약 31조원으로 추정되지만 14조원이 적절하다는 평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위탁개발생산(CDMO),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라는 수익 실체가 존재한다. 그러나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아직까지 주요 수익원 파악이 어렵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EBITDA(상각전영업이익) 및 피어그룹 EV/EBITDA와 비교한 의견이다. 삼성에피스홀딩스에 귀속되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3719억원, EBITDA는 4994억원이다. 작년 순차입금은 3646억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단순 계산한 삼성에피스홀딩스의 연결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은 약 78.4배, EV/EBITDA 멀티플은 약 59.4배다. 셀트리온의 EV/EBITDA 멀티플 37.9배를 적용한 EV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에피스홀딩스의 기업가치를 9조원으로 추정하는 의견도 있다. 아직 자체적인 수익 기반이 없다. 그럼에도 향후 자회사의 임상 성과에 따라 기업가치가 상승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함께 제시된다.
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신설법인의 가치가 과도하다는 입장"이라며 "셀트리온, 암젠(Amgen), 산도스(Sandoz) EV/EBITDA를 감안하면 14조원 수준이 적정 기업가치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이다. 29일부터 30일 발행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보고서 16개 중 절반 이상이 분할 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 주가를 150만원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 단독 기업가치는 103억원 수준으로 현재 시가총액 대비 약 17%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견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DMO 사업 가치를 온전히 평가받을 수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특관인 거래관계가 해소되면 실적이 커진다. 작년 기준으로 약 5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키우는 셈이다.
이외 공장 가동 상태로 실적 개선을 지속할 것으로 평가한다. 최근 18만리터 규모의 4공장을 풀가동 시켰다. 현재는 5공장 가동도 시작됐다. 일종의 '램프업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수익성에 대한 자세한 규모는 알 수 없으나 (생산 공장의) 풀가동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원가 등 기타 경쟁력을 유지한다면 충분히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더스트리
-
- 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 디지털다임 특별 세무조사 착수
- [시큐리티 컴퍼니 리포트] 신시웨이, 엑셈 10년 동맹 종결 '사업 대전환' 신호탄
- [i-point]큐브엔터 '아이들', 월드투어 티저 포스터 공개
- [유증&디테일]레이저쎌, 부족한 자금 '자체 현금여력 대응'
- 국제에미상 수상작 ‘연모’ 제작진, 유니켐과 작품 협업
- '인간증명 시대' 라온시큐어, 제로 트러스트 전략 강화
- [i-point]SAMG엔터, 24일 브랜드스토어 '더티니핑' 성수 오픈
- 이뮤노반트, 바토클리맙 한올 반환 검토…후속 물질 집중
- [삼성 데이터센터 드라이브 점검] AI 인프라 공략, 그룹 차원 '패키지 딜' 전략 시동
- [i-point]시노펙스, 배우 여진구 홍보대사로 발탁
김혜선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한림제약의 '한림눈건강' 오너가 중심 이사회 데칼코마니
- 인보사에 명운 건 코오롱그룹, 생산·판매 계열사 '밸류체인'
- 한림제약, 안과사업부 분할 배경 '눈 건강 전주기 관리' 확장
- 에이비온, 유증으로 법차손 20%대로 '뚝' R&D 모멘텀 기대
- [인바디 기업분석]B2B 넘어 B2C로, 4대주주 등극한 '네이버' 활용법
- 'PE 4년차' 클래시스, '집행임원 도입' 글로벌 스탠다드 정비
- 오리엔트그룹, 송년회 대신 봉사활동을 '나눔 실천'
- [인바디 기업분석]풍부한 현금자산, 배당·소각 기반 활발한 주주친화정책
- [인바디 기업분석]상장 후 흑자 연속, 해외 법인 '재투자' 선순환 구조 구축
- [한미그룹 리빌딩]한미약품, 비만·제네릭 전략…JVM, 중국 위시한 캐파 확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