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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 바이오 재편]김경진 초대 대표 "독립이 곧 밸류업, 내년 초 청사진 공개"1일 신설법인 출범, "신약 리빌딩·CDMO 확장, 내년부터 새로운 성장 궤도 기대"

김성아 기자공개 2025-11-04 08:08:41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3일 10: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적분할을 마친 삼양바이오팜의 초대 수장 김경진 대표(사진)는 바이오 독립의 마지막 퍼즐을 만든 인물이다. 삼양그룹은 내부적으로 바이오 사업 분할 독립을 추진하고 있을 무렵 김 대표를 영입했다. 더벨은 지난 1년여간 삼양바이오팜의 리빌딩과 분할을 준비한 김 대표에게 삼양바이오팜 분할 스토리에 대해 들어봤다.

김 대표는 삼양그룹이 인적분할 계획을 발표하기 전인 지난해 11월 삼양홀딩스의 사내 바이오 독립기업(CIC)인 삼양바이오팜그룹을 이끌 인물로 영입됐다. 지난해 에스티팜 대표직을 사임한 후 6개월만에 삼양바이오팜그룹으로 적을 옮겨 전격적으로 발탁됐다.

김 대표는 "대표직을 제안받을 때 분할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들었다"며 "그룹 차원에서 긴 호흡으로 준비하고 밑그림이 완성된 상황에서 마지막 퍼즐 조각을 맞추는 격으로 삼양바이오팜에 입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 사업에 대한 오너일가의 굳은 의지를 기반으로 매년 매출의 10% 이상 비용을 바이오 R&D에 투자한 삼양그룹이 분할 프로젝트의 수장으로 김 대표를 점찍은 이유가 있다. 바로 '적합성'이다.

삼양바이오팜그룹은 당시 신약 개발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2011년 일본 다케다제약과 siRNA DDS 공동연구 계약을 맺는 등 꽤 이른 시점부터 RNA 신약 사업에 도전했지만 기대했던 성과가 나오지 않았다. 이후 면역항암제 개발을 위해 적극적인 협업에 나섰지만 이 역시 결실을 맺지 못한 상태다.

새로운 캐시카우에 대한 고민도 있었다. 삼양바이오팜그룹은 기존 캐시카우인 의료기기(수술용 봉합사) 부문과 제네릭 및 개량신약(의약품) 사업 이외이 캐시카우를 발굴했다. 기존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한 세포독성항암제 CDMO다.

김 대표는 RNA 신약과 CDMO 분야 모두에 교집합이 있다. 특히 앞선 에스티팜에서는 RNA 치료제 원료가 되는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CDMO 분야를 개척하며 에스티팜의 매출 기반을 만들기도 했다.

입사 이후부터 지금가지 김 대표는 그룹 내부 인원들과 함께 신약 개발에 대한 리빌딩에 나섰다. 단순히 SENS 플랫폼에 페이로드를 얹는 것뿐만 아니라 새로운 RNA 치료제 모달리티에 대한 발굴을 시작했다.

손발을 맞췄던 임원들도 새롭게 영입했다. 분할 발표를 한 달 앞두고 신약사업 PU와 CQC 부서를 신설하면서다. 신약사업 PU를 맡은 양주성 신임 PU장과 김경연 CQC장은 모두 에스티팜에서 김 대표와 한 솥 밥을 먹었던 인물이다.

김 대표는 "새로운 모달리티에 대한 연구개발은 계속 진행 중"이라며 "기존 공동연구 등을 통해 단기적 신약 분야 성과를 내면서도 '새로운' 무언가를 보여주기 위해 삼양바이오팜만의 신약 역량을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청사진은 내년 1분기를 전후로 나올 전망이다. 삼양바이오팜은 지난 1일 분할 독리법인 출범을 마치고 약 3주간의 매매 정지 기간을 거쳐 이달 24일 유가증권 시장(코스피)에 재상장된다.

김 대표는 "향후 새로운 프로젝트와 경영 방향성에 대한 청사진은 지금도 계속해서 세팅 중"이라며 "내년 분할 이후 첫 정기주주총회가 열리는 시점에 맞춰 구체적인 내용을 시장에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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