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 PE GP커밋 유동화 딜, 운용사 교체 'KB→KCGI'[Product Tracker]상품화 작업 다시 궤도…본격적 판매까지 시간 소요
이명관 기자공개 2025-11-10 15:55:47
[편집자주]
금융사 리테일 비즈니스의 본질은 상품(Product) 판매다. 초고액자산가(VVIP)부터 평범한 개인, 기관 투자자에 이르기까지 고객의 선택을 이끄는 핵심은 결국 차별화된 상품이다. 다만 한 번 팔린 상품의 사후 관리는 느슨해지기 마련이고 기초자산의 변동 양상도 제대로 드러나지 않는다. 더벨은 국내 리테일 창구의 '핫'한 상품을 조명하고 그 뒤를 잇는 행보를 쫓아가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3일 15: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M PE의 GP커밋(운용사 출자금)을 기초자산으로 한 유동화 상품의 운용사가 교체됐다. 당초 펀드 조성 및 유통을 맡을 예정이던 KB자산운용이 참여를 철회하면서, KCGI자산운용이 그 역할을 넘겨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운용사 교체로 상품화 작업은 다시 궤도에 올랐지만, 리테일 채널을 통한 본격적인 판매까지는 여전히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MM홀딩스는 최근 삼성증권, NH투자증권과 함께 추진해온 '로즈골드5호(RG5)' GP커밋 유동화 상품의 펀드 운용사를 KB자산운용에서 KCGI자산운용으로 변경했다. KB자산운용은 지난 5월 상품 설계를 마친 이후 수개월간 내부 투자심의를 통과하지 못한 끝에 실무 협의를 종료하고 딜에서 이탈했다. 기초자산에 대한 해석, 구조 복잡성, 회계처리 이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GP커밋은 원래 운용사의 책임자금이자 비유동성 자산이다. 리테일 채널에는 낯선 기초자산이다. 원금 보장과 성과 연동이 혼재된 구조는 회계 처리와 리스크 설명 측면에서도 난이도가 높다. KB자산운용은 내부 리스크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상품화를 포기한 것으로 전해진다.
KCGI자산운용은 구조화 금융과 사모대체에 특화된 중형 운용사로, IMM 측과 협의해 기존 상품 구조를 인수한 뒤 판매를 시작했다. 단순한 수익률보다는 구조 이해도와 유통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전략으로 접근하고 있다.
IMM 측은 RG5 펀드의 기존 포트폴리오와 회수 전략을 기반으로 GP커밋 유동화 모델을 정착시킨다는 구상이다. 현재 RG5는 에어퍼스트, 에코비트, 유나이티드터미널코리아 등 주요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일부 기업은 상장 주관사 선정과 IR 일정에 착수한 상태다.
시장에서는 운용사 교체가 시장 내 GP커밋 유동화 사례 확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구조화 자체는 가능하다는 선례가 생겼지만, 실제 상품 유통 여부는 각 운용사와 판매사의 해석, 내부 기준에 따라 갈릴 수 있다는 평가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워낙 생소한 상품이다 보니 운용사 단에서도 소화하기 까다로운 측면이 있는 것 같다"며 "KCGI운용이 바톤을 이어받았는데, 결과물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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