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에프아이 IPO]ESS 날개단 2차전지, 스팩합병 '청신호'스팩 주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가격보다 42% 높아
김위수 기자공개 2025-11-05 07:19:33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3일 15: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증시 활황에도 소외받아 온 2차전지 섹터가 다시 힘을 받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삼성SDI, 에코프로 등 주요 2차전지 업체들의 주가가 상승추세를 탄 가운데 그 배경에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어 주목된다.기업공개(IPO) 절차를 진행 중인 지에프아이의 주력 사업은 2차전지, 특히 ESS 부문과 강력하게 연동돼 있다. 상장일까지 시간이 남기는 했으나 ESS 테마를 탄 2차전지주의 강세는 지에프아이의 IPO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에프아이와 합병될 예정인 대신밸런스제18호스팩은 오는 20일 주주총회를 소집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대신밸런스제18호스팩과 지에프아이의 합병여부에 대한 주주들의 표결이 이뤄지게 된다. 같은날 지에프아이 역시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신밸런스제18호스팩의 주총이 지에프아이의 IPO를 결정짓는 마지막 관문인 될 전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지에프아이 주주들은 스팩과의 합병을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스팩 주주총회를 무사히 마치면 스팩합병 상장의 9부능선을 넘게 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2차전지주의 주가가 뛰어오르고 있는 점은 지에프아이의 IPO에도 호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2차전지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이날 기준 47만5000원으로 지난 5월 기록한 최저점 대비 78.5%% 상승한 상태다. 또 다른 2차전지 업체인 삼성SDI는 같은 기간 주가가 100%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2차전지 업체들의 주가 상승을 이끈 요인이 ESS라는 사실이다.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 확대로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ESS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2차전지 업체들은 전기차 시장의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극복하기 위해 ESS 배터리 시장 선점에 공을 들여온 바 있다. 최근 진행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국내 2차전지 3사는 모두 ESS 산업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도 했다.
현재 지에프아이의 2차전지 화재예방 솔루션은 대부분 ESS에 탑재되고 있다. 국내 대형 2차전지 제조사의 ESS 제품에 지에프아이의 솔루션이 활용되고 있다. 2차전지 업체들의 ESS 사업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지에프아이의 사업에 그대로 적용해도 무리가 없다. 이같은 장밋빛 전망과 2차전지 업체의 주가 움직임은 스팩 주주들을 설득하는데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팩 주총에서 주주들의 반대로 합병이 무산되는 일은 드물지만 종종 발생하곤 한다. 때문에 스팩 주주들을 설득해야 하는데, 피어그룹 혹은 유관 기업의 주가흐름이 상승세라는 사실은 주주들의 입장을 합병 찬성쪽으로 기울게 할 수 있는 요인이다. 사업의 성장 전망이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특히 그렇다.

지에프아이와의 합병을 앞두고 대신밸런스제18호스팩의 주가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도 하다. 이날 기준 주가는 292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에프아이와의 합병이 유리하다는 투자자들의 판단이 작용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지에프아이의 사업모델과 시장 상황 등에 대한 판단이 반영됐을 것으로 보인다.
합병에 반대하는 스팩 주주들은 2056원에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주식매수청구권이 행사된 주식 수가 전체의 3분의 1을 넘기면 합병이 무산된다. 현재 대신밸런스제18호스팩의 주가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가격보다 42%가량 높은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현재 대신밸런스제18호스팩의 주가가 올라있는 상태라 주주들로서는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가능성이 사실상 없다고 판단된다"며 "상장 과정이 원활하게 끝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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