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스테이지 국가대표AI 연합군]김준기 래블업 CTO "AI 인프라 경쟁력, 개방에서 나온다"②GPU 효율화, 학습·추론 워크로드 운영…프로젝트 과정 기술적 공유
이영아 기자공개 2025-11-05 07:58:15
[편집자주]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대표 인공지능(AI) 개발 프로젝트에서 스타트업으로만 꾸려진 업스테이지 컨소시엄이 주목받고 있다. 의료, 법률, 공공, 교육 등 각 분야 유망 스타트업이 업스테이지와 함께 AI 모델 개발에 나선다. 거대 자본이 주도하는 AI 개발 경쟁 속에서 스타트업 컨소시엄이 경쟁력을 가져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벨은 업스테이지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스타트업들을 집중 조망한다.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4일 07: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린 각자의 분야에서 민첩하게 움직이는 기술 스타트업이다. 좋은 인공지능(AI) 모델 하나 만드는 것보다 중요한 건 그 과정을 개방하고 공유하는 일이다. 그것이 진짜 '국가대표 AI'의 의미라고 생각한다."김준기 래블업 최고기술책임자(CTO)와 황은진 수석연구원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래블업 본사에서 진행한 더벨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초거대 모델 개발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진짜 경쟁력은 결과물이 아니라 '과정의 투명성'과 '협업의 개방성'에 있다는 의미다.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대표 인공지능(AI) 개발 프로젝트에서 래블업은 업스테이지 컨소시엄에 합류했다. 래블업은 그래픽처리장치(GPU) 효율화에 기여하고 있다. AI 개발 과정에서 고가의 연산 자원을 효율적으로 쪼개 쓰게 해 GPU 활용도를 90% 이상 높여준다.
◇R&D 환경 개선, AI 인프라 플랫폼 공급
래블업은 지난 2015년 설립됐다. 김 CTO는 카이스트 전산학과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창업 멤버로 지난 2016년 래블업에 합류했다. 황 수석연구원은 포항공과대학교 물리학과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AI 산업을 향한 관심으로 2017년 회사에 합류했다.
연구개발(R&D) 경력이 탄탄한 창업 멤버가 모여있는 만큼 동기도 남달랐다. 연구실(랩)에서 AI 연구를 하면서 겪은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결해주고 싶다는 마음에서 래블업을 설립했다. 래블업(Lablup)이란 회사 이름도 연구소(랩) 환경을 개선해(업)준다는 의미로 지었다.
김 CTO는 "과학자와 연구자가 복잡한 시스템 설정없이 재현 가능한 계산을 수행하도록 돕는 것이 출발점"이라며 "결국 산업 전반에서 이 같은 효율이 필요할 거라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AI 산업에 인프라 플랫폼을 공급하자는 목적으로 창업했다"고 말했다.
래블업은 GPU 효율화 플랫폼 '백엔드닷에이아이(Backend.AI)'를 개발했다. 백엔드닷에이아이는 GPU 자원을 쪼개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가상화 기술에 기반한다. 특정 AI 작업에 최대한 효율적으로 GPU를 할당하면 전반적인 인프라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황 수석연구원은 "GPU 클러스터를 효율적으로 분할하고 배분하는 기술을 내재화하며 엔터프라이즈급 AI 인프라 솔루션 기업으로 발전했다"며 "삼성전자, 한국은행 등 대형 기관 고객에게 온프레미스(폐쇄망) 환경 솔루션을 제공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라고 언급했다.
◇공개모델 완성도 강점, 오픈소스 철학 공유
래블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글로벌 프런티어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에서 업스테이지 컨소시엄에 합류했다. 래블업은 GPU 가상화 기술을 바탕으로 업스테이지의 학습 및 추론 워크로드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백엔드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다.
두 사람은 업스테이지 컨소시엄의 강점으로 '공개모델의 완성도'와 '오픈소스 철학의 일관성'을 꼽기도 했다. 김 CTO는 "업스테이지는 공개모델을 잘 패키징해 해외 벤치마크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며 "AI 모델 공개와 투명한 기술 공유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방향성이 맞았다"라고 언급했다.
래블업은 업스테이지와의 기술 개발 과정에서의 시행착오, 시스템 최적화, 워크로드 관리 등 모든 기술적 논의를 데이터화해 공유할 계획이다. 황 수석연구원은 "단순 모델 성능을 높이는 게 아니라 개방성과 협력으로 완성되는 기술 생태계의 표준을 만드는 것이 진짜 경쟁력"이라고 덧붙였다.
김 CTO는 "우리 컨소시엄은 스타트업 어벤저스의 연합전선"이라며 "민첩한 스타트업이 기술적 난제를 빠르게 풀어내는 경쟁력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픈소스 기반으로 결과를 공유함으로써 AI 인프라 기술의 투명성과 재현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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