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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자사업 연승' 헬리오스PE, 4000억 블라인드펀드 결성 눈앞산은·수은·과기부 등 출자자 확보, 10개월 만에 목표 초과 달성

최재혁 기자공개 2025-11-05 08:20:49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4일 13: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헬리오스프라이빗에쿼티(PE)가 4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 결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당초 3000억원을 목표로 했으나 주요 정책금융기관과 연기금 출자사업에서 연이어 승전보를 울리면서 모집 규모를 늘렸다. 펀딩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펀드레이징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헬리오스PE는 연내 4000억원 규모로 10호 블라인드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올해 초 자금 모집에 나선 지 10개월 만이다. 조달은 대부분 마쳤고 펀드 결성을 위한 마무리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헬리오스PE는 상반기 산업은행의 회수시장 활성화 펀드를 시작으로 수출입은행 첨단전략산업펀드, 성장금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연이어 출자사업에서 낙점받았다. 하반기에는 신협중앙회, 총회연금재단 등 민간 및 기관투자자까지 확보하며 출자 기반을 다졌다.


이번 펀드는 헬리오스PE의 10호 블라인드펀드로 전년도 결성한 9호 펀드(1070억원)가 90% 이상 소진된 데 따른 후속 펀드다. 헬리오스PE는 반도체 테스트부품 기업 ISC를 SKC에 매각해 연환산 내부수익률(IRR) 36%를 기록하는 등 첨단 제조·IT 분야에서 꾸준히 트랙레코드를 쌓아왔다. 3호 펀드 청산 과정에서도 원금 대비 세 배 수준의 회수 성과를 거두며 운용 역량을 입증했다.

신규 펀드는 반도체·디스플레이·AI를 비롯해 2차전지, 미래차 등 국가 전략산업을 주된 투자대상으로 삼는다. 특히 기술력 있는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 그로쓰(Growth) 투자와 창업주 고령화에 따른 가업승계형 M&A에 집중할 계획이다. 헬리오스PE는 연내 펀드 결성을 마무리하고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투자 집행에 나설 예정이다.

출자 기반 다변화와 빠른 펀딩 속도를 바탕으로 헬리오스PE는 중견 PEF 가운데에서도 돋보이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펀드는 직전 블라인드펀드보다 규모가 4배가량 커졌다. 단기간에 정책금융기관과 민간 LP의 신뢰를 확보하며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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