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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그룹 2기]적극적인 M&A 행보, 그룹사 진용 재구축빛과전자·블루산업개발·CSA코스믹 인수, 그룹사 부동산 사업 협력 전망

양귀남 기자공개 2025-11-05 10:00:28

[편집자주]

KH그룹이 계열사 퇴출 위기 속에서 상장사 인수 행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룹 리스크가 남아있는 상황이지만 적극적인 자본시장 움직임을 통해 변모를 추구하고 있다. 더벨이 KH그룹의 최근 행보를 추적하고 기회요인과 리스크를 살펴봤다.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4일 14: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H그룹은 올해들어 상당히 적극적인 M&A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인 빛과전자 인수를 마무리한 것에 이어 유가증권상장사인 블루산업개발(옛 영풍제지)까지 품었다. 최근 CSA코스믹 인수까지 앞두면서 재차 그룹사 진용을 갖추는 모양새다.

KH그룹은 이달 25일 CSA코스믹 인수를 앞두고 있다. 계열사인 아이에이치큐가 지앤비조합을 통해 CSA코스믹 유상증자를 납입할 예정이다.

유상증자 규모는 80억원으로 신주 1101만9284주를 확보하게 된다. 유상증자가 원활하게 마무리된다면 지앤비조합이 CSA코스믹의 최대주주 자리에 오른다.


KH그룹의 CSA코스믹 인수는 다소 급박하게 진행된 면이 있다. 당초 다른 주체가 CSA 코스믹 인수를 예고했었기 때문이다.

CSA코스믹은 이미 지난 6월부터 매각을 추진했었다. 그 사이 더킴스팜, 브이핑크홀딩스 등 다양한 주체가 원매자로 나섰었다.

다만 계약은 원활하게 마무리되지 못했고 KH그룹에까지 기회가 갔다. 브이핑크홀딩스가 구주 인수를 통해 최대주주 자리에 오르기는 했지만 유상증자 투자자 지위를 KH그룹에 넘긴 모양새다.

KH그룹 입장에서도 유상증자를 통해 상장사를 인수할 수 있다면 크게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다. 그대로 80억원에 대한 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CSA코스믹 인수를 완료한다면 KH그룹은 단숨에 거래중인 상장사 세 개를 보유하게 된다. 불과 지난 6월까지만 하더라도 거래 중인 계열사가 없었지만 빛과전자, 블루산업개발을 인수했고 CSA코스믹도 인수를 앞두고 있다.

우선 빛과전자 인수가 시작이었다. 대양금속 적대적 M&A 실패 후 시장에서 매물을 찾던 중 빛과전자가 KH그룹의 입맛에 맞았다. 당시 빛과전자 최대주주도 조건만 맞는다면 회사를 매각할 계획이었다.

KH그룹은 속도감 있게 빛과전자 인수를 마무리 지었다. 구주 양수도 계약 체결 이후 계약이 완료되기도 전부터 이사회 장악에 성공했다. 구주 양수도 계약 체결부터 임시주주총회까지 한달 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후에는 블루산업개발을 장악했다. 이 역시 빛과전자와 비슷한 구조였다. 구주 양수도 계약을 완료하지는 않았지만 우선적으로 이사회 자리를 확보했다. 이미 사명 변경 등 체질개선을 진행하고 있지만 구주 인수 완료일은 다음달 12일로 예정돼 있다.

시장에서는 사실상 KH그룹 2기가 형성됐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거래가 정지된 기존 계열사들 대신 빛과전자, 블루산업개발, CSA코스믹을 중심으로 그룹사 구조를 재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KH그룹 입장에서 서둘러 그룹사 진용을 재편한 이유는 유동성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KH그룹 1기로 분류할 수 있는 장원테크, KH미래물산, KH건설, 아이에이치큐, KH필룩스는 전부 거래가 정지돼 있다. 그룹 내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사실상 대부분 시장 퇴출 위기에 몰려있는 상황이다.

이렇다 보니 자금 조달, 투자 유치 등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었다. 특히 그룹사 전체적으로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알펜시아 리조트 개발 진행하고 있어 안정적인 유동성 공급이 수반돼야 하는 상황이다.

신규로 인수한 상장사들의 신사업 등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모양새다. 그룹사의 부동산 사업과 발을 맞추기 위해 전부 신사업에 부동산 관련 사업 목적을 추가하기는 했다. 기존 본업에 더해 알펜시아 개발 사업 등에 힘을 보탤 것을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

KH그룹 관계자는 "인수한 상장사의 사업 방향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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