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비이자이익 전략]토스뱅크, 투자 플랫폼 강화…수수료손익 적자 벗어날까②목돈굴리기→펀드 직접 판매로 확대…카드·공동대출 수익원 다변화 눈길
김영은 기자공개 2025-11-10 12:43:53
[편집자주]
정부의 계속되는 가계대출 조이기로 인터넷은행이 성장 위협을 받고 있다. 대출 잔액의 9할 이상을 차지하는 가계대출의 증가율 둔화 이후 새로운 돌파구 발굴에 나섰다. 비이자이익 확보도 중요한 과제가 됐다. 운용 및 플랫폼 수익은 인터넷은행의 잉여 유동성과 1000만명이 넘는 고객 기반을 활용할 수 있는 수익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터넷은행 3사의 비이자이익 현황과 전략을 들여다봤다.
이 기사는 2025년 11월 11일 16:31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토스뱅크가 투자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한 외연 확장에 나서고 있다. 내년 펀드 직접판매를 목표로 본인가 작업에 한창이다. 대표적인 WM(자산관리) 서비스인 목돈 굴리기에 더해 비이자 사업 강화로 수수료 수익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최근 카드, 공동대출 등을 확대하며 수익원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비이자 사업 강화가 수수료손익 흑자 전환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토스뱅크는 그간 고객 기반 강화를 위해 각종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하며 수수료손익의 적자폭은 매년 확대됐다. 이에 따라 수익은 매년 성장하고 있지만 비용의 증가폭도 그만큼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집합투자증권 본인가 나섰다…비이자 사업 다각화
토스뱅크는 지난 7월 당국으로부터 집합투자증권 투자중개/매매업 예비인가를 받고 연내 본인가 신청에 나선다. 펀드 등 투자상품의 직접판매 기반을 마련해 내년부터 관련 사업 시작을 목표로 작업 중에 있다.
토스뱅크의 WM 서비스인 '목돈굴리기'를 확장해 수수료수익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목돈굴리기는 타사의 금융상품을 소개하는 광고 서비스지만 직접 판매를 할 수 있다면 수익원은 중개 수수료 등으로 확장이 가능하다. 현재까지 토스뱅크는 목돈굴리기를 통해 약 2000개의 제휴사의 금융상품을 소개했고 올 상반기 기준 해당 서비스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약 100만 명에 달한다.
그밖에도 다방면으로 비이자 수익원 다각화를 진행하고 있다. 목돈굴리기 외에도 토스뱅크의 수수료수익은 카드 수수료 등을 통해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하나카드와 함께 PLCC(상업자표시신용카드)를 첫선을 보였고 올해 두번째 PLCC카드를 출시하며 협업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지방은행과의 공동대출도 비이자 수익원 중 하나다. 지난해 8월에는 광주은행과 '함께대출'을 출시했다. 토스뱅크 플랫폼을 사용해 대출이 실행되는 만큼 관련 대출이 늘수록 수수료를 벌어들이는 구조다. 광주은행에 이어 경남은행과의 공동대출도 출시를 준비 중인 만큼 고객기반 확대 및 수수료수익 다각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수료손익 4년째 적자…비용 증가율 크다
토스뱅크의 수수료손익은 아직 적자 실적이 이어지고 있다. 수수료손실은 2021년 136억원, 2022년 477억원, 2023년 508억원, 2024년 557억원을 기록하며 적자폭은 점차 커졌다. 상반기 수수료손실은 285억원으로 올해도 적자 실적을 면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토스뱅크는 빠른 고객 기반 확대를 목표로 출범 초기 부터 여러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해왔다. 환전, 중도상환수수료 등 면제를 통해 실질적인 혜택은 강화했지만 수수료손익을 극대화하는데는 어려움이 있다.
다만 토스뱅크는 수수료 혜택을 줄이는 대신 서비스 다각화를 통한 수익 증대를 꾀하고 있다. 실제로 이를 통한 수수료수익은 매년 증가해 지난해말 1203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가량 성장했다. 올 상반기말 누적 수수료수익은 763억원으로 전년 동기(540억원) 대비 41.2% 증가했다.
그러나 수수료비용도 그만큼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고민이다. 지난해말 수수료비용은 1760억원으로 전년(1164억원) 대비 51.2% 늘어났다. 올 상반기 수수료비용은 1048억원으로 전년 동기(838억원) 대비 25% 증가했다. 서비스 다각화 만큼이나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단기 수익보다 고객 가치와 금융 생태계 확장을 우선하며 이를 기반으로 중장기적으로 비이자이익 부문에서도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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