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경영분석]카카오뱅크, T&E 성장 순항…자금 운용 수익은 주춤분기 만에 수신 2조 늘었지만…금리 변동으로 운용손익 1억 증가 그쳐
김영은 기자공개 2025-11-06 13:26:34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5일 14: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뱅크는 밸류업 계획의 일환으로 T&E(트래픽 앤 인게이지먼트) 확대 전략을 펼치고 있다. 수신은 한 분기 만에 2조원가량 증가를 보였는데 모임통장뿐 아니라 락인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우리아이서비스' 등을 출시하며 고객 기반을 늘렸다. 투자 서비스 다각화로 40대 이상 소비자의 침투율을 높인 점 또한 주효했다.수신 기반은 늘었지만 자금운용손익의 성장세는 다소 기대에 못미쳤다. 시장금리의 급격한 상승으로 기타 투자금융자산 수익이 감소한 영향이다. 운용 기반이 늘어나도 금리 등 외부 환경에 따른 변동성이 큰 만큼 정교한 운용 전략 수립이 필요한 시점이다.
◇락인효과 상품 확대…투자 서비스 다각화로 40대 이상 고객 침투율 상승
5일 발표한 경영실적 자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3분기 수신 잔액은 65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54조3000억원) 대비 21% 상승한 수치다. 특히 핵심 예금인 요구불 예금은 38조8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22.4% 늘었다. 고객수는 2624만명, MAU(월간활성사용자수)는 1997만명을 기록했다.
시그니처 상품인 모임통장의 활약과 함께 신규 서비스 출시 등이 고객 확대에 기여했다. 9월 출시한 우리아이서비스는 미성년자 고객과 부모의 락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상품으로 출시 한달 만에 이용자수가 10만명을 넘었다. 통장 및 적금을 시작으로 펀드 등 다양한 금융 상품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고객 및 수신 기반이 확대로 카카오뱅크의 저원가성 예금 비중은 59%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58.4%) 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은행권 전체 39%를 20%포인트 웃돌며 조달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자금조달비용률도 매분기 하락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2.03% 수준이다.
◇외부요인 영향 큰 운용 손익…금리 인하기 대응해 채권 중심 운용 확대
수신 잔액이 확대되면서 자금운용 기반도 늘었지만 운용수익 증가세는 다소 미진했다. 자금운용자산은 25조7000억원으로 전분기(25조2000억원) 대비 5000억원 늘었지만 3분기 자금운용손익은 1811억원으로 전분기(1810억원) 대비 1억원 증가에 그쳤다.
시장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기타수익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권태훈 카카오뱅크 CFO는 "국고채 금리가 9월 말 1주 만에 14bp 이상 상승하는 금리 급등으로 인해 수익 증권 및 트레이딩 상품 평가액이 축소됐다"면서도 "전체적으로는 채권 운용 규모가 확대됐고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으로 운용손익은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내년 상반기까지 금리 인하 기조가 이어짐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한 운용 전략을 전개해갈 계획이다. 향후 채권 규모를 늘리는 한편 국고채 보다는 이자 수익률이 높은 고신용 크레딧 비중을 조절하며 수익률을 높여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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