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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Earning]주식 비중 늘린 공무원연금, 중장기자산 수익률 11.4% 달성국내외 주식 합산 20% 이상 수익률, 국민연금·사학연금 등 LP들도 '방긋'

윤형준 기자공개 2025-11-06 08:02:25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5일 13: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무원연금공단이 하반기 들어 뚜렷한 실적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 상대적으로 보수적이던 운용 기조에서 벗어나 위험자산 비중을 확대하면서 증시 상승 흐름을 그대로 흡수했다는 평가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공무원연금의 전체 금융자산 월간 수익률(기간평잔)은 상반기 1~2%대에 머물렀지만, 5월 이후 가파른 회복세를 보였다. 6월 4.08%, 7월 5.94%, 8월 6.47%로 상승 흐름을 타다가 9월에는 전월 대비 2%포인트(p) 넘게 오른 8.51%를 기록했다. 같은 달 단기자금(지급준비금)을 제외한 중장기자산(채권·주식·대체투자) 수익률은 11.37%로 두 자릿수를 넘어섰다.

특히 주식 수익률이 반전 드라마를 써냈다. 지난 4월만 해도 주식 수익률은 -0.05%에 그쳤다. 그러나 5월 4.34%, 6월 11.57%, 7월 17.33%, 8월 18.44%로 가파르게 개선됐고, 9월에는 25.57%를 찍었다.

구체적으로 9월 국내 주식은 직접 51.44%, 위탁 48.78%로 높은 수익률을 시현했고, 해외 주식도 직접 15.94%, 위탁 10.47%로 동반 강세를 보였다. 상반기 조정 구간에서 부진했던 주식형이 하반기 들어 급반등하며 전체 수익률 개선을 주도한 흐름이다.

자산비중 변화 속에 상승장 효과가 뚜렷했다. 올해 2월 대비 9월 기준으로 단기자금 비중은 37.6%에서 28%로 9.5%p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주식 비중은 23.2%에서 29.8%로 6.6%p 높아졌고, 채권 비중은 23.2%에서 26.1%로 늘었다. 대체투자 비중은 16% 수준을 유지했다. 단기자금을 줄이고 주식 등 위험자산 비중을 높인 포트폴리오 재편이 상승장에서 수익률을 끌어올린 배경으로 해석된다.

지난달 27일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하는 등 국내 증시가 강세를 이어간 점이 수익률 상승에 주효했다. 공무원연금의 투자자산 구조상 주식과 채권이 전체 운용자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시장 반등이 실적에 직접 반영된 셈이다.

이런 흐름에 공무원연금을 비롯한 연기금과 공제회 등 출자자(LP)들이 이미 연간 목표 수익률을 넘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연금은 지난달 말 기준 연간 누적 수익률이 20%를 기록하며, 지난해 말 수익률(15.32%)을 상회했다.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사학연금)의 경우에도 지난 9월 말 기준 누적 기준 수익률(시간가중수익률)이 11.41%로 목표 수익률을 두 배 넘게 이뤄냈다.

다만 주식시장 강세와 자산가치 재평가가 겹치며 일시적 탄력이 커졌지만, 향후 주식시장과 환율 변동성에 따라 조정 가능성도 남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이날 오전 코스피 시장은 장중 6% 넘게 하락하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생해 시장의 불안감이 높아지기도 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이는 단기적인 변동성일 뿐, 중장기적인 조정 국면은 아닐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조아인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정부 셧다운이 길어지고 있지만 이는 해결 가능한 이슈이고, 다음 달 1일부로 양적긴축(QT) 종료가 예정돼 있어 유동성 확대 추세에 무게를 두는 것이 적절하다”며 “지난달 반도체 수출과 메모리 반도체 단가 상승 추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한국 증시 또한 견조한 이익 모멘텀이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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