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노스운용, 바이넥스 EB 단독 베팅…CDMO 눈독프로젝트 펀드로 지원사격…내년말 증설 완료 예정
구동현 기자공개 2025-11-11 16:24:08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5일 15: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라이노스자산운용이 코스닥 상장사 바이넥스가 발행하는 155억원 규모 교환사채(EB)에 단독 베팅한다.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 확대 분위기 속에서 생산능력(CAPA) 증설을 본격화하는 바이넥스의 업사이드 포텐셜을 선제적으로 포착했다는 분석이다.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바이넥스는 오는 6일 약 155억4825만원 규모의 사모 EB를 발행한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모두 0%로, 만기는 2030년 11월 6일이다. 교환대상은 자사주 83만6512주로 주식총수의 2.56%에 해당한다. 교환가액은 1만8587원으로, 기준가 대비 15% 할증된 수준이다. 교환청구기간은 2025년 12월부터 2030년 10월까지다.
메자닌 투자에 능한 라이노스운용이 신규 EB 전량 인수를 택했다. 앞서 라이노스운용이 설정한 '핀포인트 메자닌 7호'와 '메자닌 26호'가 각각 145억원4825만원, 10억원을 투입한다. 두 펀드 모두 신탁업자는 삼성증권이다. 특히 핀포인트 메자닌 7호는 지난달 신규 설정된 프로젝트 펀드로, 해당 딜을 위한 비히클이라는 설명이다. 금리 인하 방향성이 유지되는 가운데 제약·바이오 업종으로도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모양새다.
이자율이 전무한 데다 별도 리픽싱 조항이 없어 운용사는 주가 상승에 기대야 하는 입장이지만, 내년 매출 증대로 인한 호실적을 기대하는 눈치다. 향후 글로벌 CDMO 시장은 연평균 14%대 성장이 예상되는 등 외부 여건도 좋다. 바이오시밀러 수요 확대와 미국·유럽의 임상 간소화 정책이 맞물려 CAPA 경쟁이 가속화되는 점이 관심도를 높였다. 투자자에 유리한 풋옵션도 포함돼 있다. 2028년 5월부터 3개월 단위로 조기 상환을 청구할 수 있다.
바이넥스는 국내 최초 바이오의약품 CDMO 기업으로, 미국·유럽·일본 GMP(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 실사를 모두 통과한 글로벌 생산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23년 부산 제2공장을 통해 기존 생산능력을 약 3배 확대한 바 있는데, 충북 오송공장 증설로 CAPA를 1만7000L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재 오송공장은 5000L 1기와 1000L 2기의 총 7000L 생산라인이 100% 가동되며 포화 상태에 있기 때문이다. CAPA 확대가 완료되면 2026년 하반기부터 신규 매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바이넥스는 새로 확보한 자금을 내년까지 오송공장 증설 및 신규 설비 투자에 모두 투입할 계획이다. 총 투자금은 557억원 규모다. 구체적으로는 사모 EB 발행(약 155억원), 산업은행 차입금(300억원), 기존 자기자금(약 101억원)을 활용해 자금을 마련하는 방안이다. 바이오사업부 수주잔고가 공시 기준 2023년 말 약 284억원, 2024년 말 약 643억원, 2025년 반기 말 약 803억원으로 지속 증가세를 그리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추가 수주를 대비할 적기라는 입장이다.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골자로 하는 3차 상법 개정안 통과가 연내 가시화되는 가운데 최근 급증하는 자사주 기반 EB 발행에 대한 소명 과정도 무리없이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20일부터 EB 발행에 대한 기준을 높여 타당성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
바이넥스는 교환대상 자사주는 발행주식의 2.56%에 불과해 신주 발행이 뒤따르는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대비 지분 희석 효과가 낮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표면·만기이자율이 0%인 만큼 금융차입 대비 비용 절감 효과가 연간 6억원가량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자사주 소각 시 주당순이익(EPS) 개선률이 EB 발행 대비 제한적이라는 내부 분석 결과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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