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차기 리더는]'OB 복귀' 시나리오 부상, 신수정·김태호에 쏠린 눈구현모 '벌금형' 탓 복귀 불가능 전망, 전직 임원진 하마평 무성
노윤주 기자공개 2025-11-06 08:06:31
[편집자주]
김영섭 대표가 연임 포기를 선언하면서 KT의 리더 교체가 분명해졌다. 이에 따라 차기 후보군을 두고 내외부 다양한 인물이 거론 중이다. 국내외 AI 경쟁이 가속화 중인 가운데 본연의 통신 사업까지 아우를 수 있는 수장이 시급한 상황이다. KT의 CEO 선임 절차와 유력 후보군의 면면 등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5일 16: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가 대표이사 공개모집 절차에 착수하자 과거 후보군에 올랐던 OB 출신 외부인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해킹 사태 등으로 내부인사 경쟁력이 약화한 탓에 주요 하마평이 외부에서 돌고 있는 상황이다.가장 많이 거론되는 인물은 신수정 전 부사장, 김태호 전 서울교통공사 사장이다. 김 대표 취임 이전 KT를 이끌던 핵심 임원진들이다. 두 사람 모두 과거 KT 대표 공모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 이에 이번 공모에서 복귀를 타진할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
◇정보보안 전문가 신수정, 해킹 여파 속 급부상
5일 KT자 대표이사 공모 접수를 시작하자 업계서는 구현모 전 대표를 비롯한 전임 경영진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만 구 전 대표는 벌금형을 선고받아 이번 공모 참여가 사실상 어렵다. KT 이사회는 2023년 김 대표와 계약을 시작으로 대표이사 계약서에 불법행위로 '벌금 이상 형을 선고받은 경우 미응모를 권고할 수 있다'는 조항을 추가해뒀다. 당시에도 구 전 대표 사례를 의식한 행보라는 해석이 다수 나왔었다.
이에 그가 직접 출마하는 대신 자신과 함께 일했던 측근을 지지하면서 움직이고 있다는 게 통신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일각서는 정보보안 전문가인 신수정 전 부사장을 거론하고 있다. 해킹사태가 김 대표 연임 포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신 부사장은 1990년 삼성SDS 컨설턴트로 시작해 2002년부터 2009년까지 SK인포섹(현 SK쉴더스) 컨설팅본부장과 컨설팅사업총괄 전무를 역임했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는 SK인포섹 대표이사를 지냈다.
KT에 합류한 건 2014년이다. 정보통신기획실장, 최고정보책임자(CIO) 등을 거쳐 2020년부터 엔터프라이즈부문장을 맡으며 구 전 대표 체제에서 탈통신 전환을 이끌었다.
하지만 2023년 11월 김 대표 취임 이후 엔터프라이즈부문장 자리를 안창용 부사장에게 넘겨줬다. 그리고 전략·신사업 부문장을 맡다가 이듬해 엔터프라이즈와 전략·신사업 부문이 통합되면서 KT를 떠났다. 당시 인사를 두고 '구현모 지우기'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었다.
퇴사 후에는 임팩트리더스아카데미 대표로 활동하다가 지난달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신 전 부사장의 가장 큰 강점은 한차례 검증 작업을 통과했다는 것이다. 2023년 구 전 대표가 연임을 포기한 직후 치러진 첫번째 대표이사 공모 과정에서 최종 후보(숏리스트) 4인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그는 대표이사 공모 참여를 묻는 더벨의 질문에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외부 전문기관 추천, 주주추천 등이 남아 있어 그가 직접 지원하지 않아도 후보군에 포함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퇴임 임원 지지' 김태호, 6년 만에 재도전 나설까
또 다른 외부인사로는 김태호 전 서울교통공사 사장이 꼽힌다. 그는 KT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오랜 기간 재직한 인물이다. 퇴임 임원들의 지지도 높은 인물로 전해진다.
김 전 사장은 1986년 한국전기통신공사 운용기술부에 입사해 품질경영실 식스시그마팀장, 기획조정실 경영관리팀장, 혁신기획실장을 거쳐 2007년 IT기획실장을 맡았다. 20년 넘게 KT에서 생활한 뒤 이석채 전 회장이 취임한 2009년 퇴사했다.
이후 그는 민간과 공공을 오갔다. 하림그룹을 거쳐 2012년 차병원그룹 그룹기획총괄본부 부사장, 2013년 차케어스 사장을 역임했다. 2014년부터 2019년까지는 서울특별시도시철도공사, 서울메트로, 서울교통공사 사장을 연임하며 공공 역량을 쌓았다.
김 전 사장은 KT 대표이사 후보에 자주 언급되는 단골손님이기도 하다. 2019년 구 전 대표와 함께 황창규 전 KT 회장의 뒤를 이을 회장 후보 9인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에는 최종 후보군에 들지 못했지만 6년 만에 다시 이름이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그 역시 KT 사정에 정통하다는 점과 공기관 경영 경험이라는 강점이 있다. 하지만 사법리스크를 겪었던 전임 대표들의 지지가 득이 될지 독이 될지는 미지수다. 일각에서는 2023년을 기점으로 사외이사진이 새롭게 꾸려진 만큼 전임자의 입김이 실제 후보군 구성에 영향을 미치기는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더스트리
-
- [페스카로 IPO]기관 의무보유 확약비중, 청약 단계 66% 확대
- [i-point]'수출의 탑 수상' 쎄크, 수출액 2000만달러 달성
- [미국뇌전증학회 2025]AES 메인 장식한 SK바이오팜 '빅파마급' 체급 굳혔다
- [신세계 정유경의 승부수]트렌드 수입자에서 ‘수출자’로…글로벌 시장 공략법
- [신세계 정유경의 승부수]'블루오션' 코스메틱에 베팅…M&A부터 선론칭까지 '강수'
- [신세계 정유경의 승부수]분더샵으로 쌓은 '패션 헤리티지'…글로벌 판권 경쟁 개척
- [신세계 정유경의 승부수]'리테일 명가'의 다음 스텝, 체질 개선 드라이브
- [동원그룹, HMM 인수 재도전]몸값 오른 HMM, 재검토 가능한 이유는
- [동원그룹, HMM 인수 재도전]믿을맨 백관영 CFO 급파된 동원로엑스, 이번에도 인수 주체 나설까
- [동원그룹, HMM 인수 재도전]김재철 명예회장, HMM 미련 버리지 못한 이유는
노윤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네이버와 두나무의 '대항해 시대'
- [BBW 2025] 바이낸스 '키즈 전용 앱' 출시…장기 락인 노린다
- 파라택시스, 신시웨이 인수 'DAT 전략 일환'
- [밸류업 플랜 성과 점검]SK스퀘어, 다음 목표는 '땡큐 하이닉스' 그 이상
- [LG그룹 인사]유플러스 '조직 슬림화' 방점, 팀단위 유기적 협업 추진
- [LG그룹 인사]LGU+ 조직개편 발표 임박, AI 수익화 총력 '예고'
- 네이버, 의료 ERM '세나클' 완전 자회사 편입 '착수'
- [네이버 두나무 빅딜]5년간 10조 투자 약속, 글로벌 최고 거듭 강조
- [네이버 두나무 빅딜]"1순위는 성장, 경영자의 무기는 지분 아닌 쓰임새"
- 업비트, 솔라나 540억 해킹 '회사 자산으로 전액 충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