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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ADC 2025]'밸류업 과제' 삼성바이오로직스, 속도 앞세운 수주전 '고삐'CDMO '속도' 차별점 강조, 새 성장축 'ADC' 빅파마 수주 공략

김혜선 기자공개 2025-11-06 08:48:00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5일 17: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적분할 이후 처음으로 서는 공식 무대는 '월드 ADC(World ADC)'였다. 항체약물접합체(ADC) 시장 진출을 알렸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속도'를 강조하는 세션을 통해 경쟁력을 알린다.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떼어낸 가운데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잠재고객을 찾는다.

◇ADC 전문가 세워 2개 세션 진행, 생산 효율성·품질 경쟁력 강조

11월 3일부터 6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World ADC 2025'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지 시간 기준 4일 세션 발표에 나섰다. 개발부터 생체 접합, 상업적 규모 제조를 포괄하는 통합 ADC 기능을 설명했다.


세션은 스피킹과 포스터 발표로 진행됐다. 마크 스투더(Marc Studer) ADC/mRNA 운영팀장은 '잔류 페이로드의 문제 극복: 세척 및 분서 전략'을, 김재욱 ADC Non-GMP 분석파트장은 'ADC 분자에 대한 빠른 분석 방법 개발을 위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마크 스투더 팀장은 CDMO 시장 1위 론자에서 약 9년간 근무한 뒤 작년 12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합류했다. 그는 제품 생산 이후 생산 시설에 남아 있는 링커와 페이로드 등 잔여물을 완벽히 제거해 제품의 안전성과 품질을 보장하는 방법을 공개했다.

김 팀장은 Non-GMP 분석파트장이다. 빠르게 ADC 의약품 물질 분석법을 개발하는 기술을 소개했다. 작년 세션에 참석한 정형남 ADC 개발 팀장이 ADC CDMO 진출을 알리는 데 초점을 뒀다면 김 팀장은 고객사의 요청을 얼마나 빠른 속도로 수용할 수 있는지에 중점을 뒀다.

이처럼 월드 ADC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강조한 부분은 '속도'다. 고품질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CDMO 기업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글로벌 제약사들의 신약개발 경쟁이 심해지고 생산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고민이 있다.

ADC CDMO는 사업 특성상 많은 불안 요소들이 존재한다. 우선 높은 독성을 해결할 수 있는 시설이 바탕이 돼야 하고 고객사별로 각기 다른 기술들을 모두 커버할 수 있어야 한다.

아직 상업화 단계에 접어든 제품들이 많지 않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생산 공장의 우수한 안전장치와 보안 시스템, 품질 관리 역량 등 기술적인 우수성도 갖춰져 있다는 점을 앞세운다.

◇순수 CDMO 집중체제 본격화, ADC 완제의약품 전용 라인 구축 진행 중

이번 월드 ADC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적분할을 마친 이후 처음 참석한 공식 행사다.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분리한 순수 CDMO 기업으로서 다양한 분야로 본격적인 수주전에 나선다는 의미가 있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는 포트폴리오 확장이다. 제품 모달리티 다각화를 위해 ADC와 다중항체,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 등 첨단 바이오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들 가운데 가장 먼저 서비스 제공을 시작한 분야는 ADC다.

ADC CDMO 시장은 진입 장벽이 높아 더욱 공격적인 고객 유치에 나서야 한다. 지금까지 한국 ADC 개발 기업들은 국내 관련 CDMO가 없어 론자나 우시 XDC 등 해외 기업과의 협력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두 기업이 양분하던 ADC CDMO 시장에 참전하게 된 셈이다.

ADC 개발 기업을 대상으로 CDMO 전주기를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올해 3월 가동을 시작한 'ADC 전용 시설'의 생산능력은 500리터로 현재 원료의약품 생산에 활용되고 있다. 2027년 1분기까지 ADC 완제의약품 전용 라인을 구축한다.

아직 완제의약품 전용 라인이 구축되는 단계이지만 잠재 고객 확보 가능성을 공략하고 있다. ADC 전용 시설이 가동되기 전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대형 제약사들과 계약 논의를 진행했다. 고객사로 있는 글로벌 빅파마 17곳이 잠재 고객으로 거론된다.

국내 ADC 개발 기업들과의 협업도 기대할 수 있다. 올해 △리가켐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 △엡티스 △인투셀 등이 월드 ADC에 참석한다. 작년 2월 ADC 위탁개발(CDO) 계약을 맺은 리가켐바이오 이외에도 지리적 강점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들을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11월 개최 예정인 월드 ADC 이외 바이오유럽에도 참석해 고객 중심의 서비스 역량을 선보이고 있다"며 "새로운 내용을 공개하기보단 현재 보유한 기술을 경쟁력으로 어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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