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월드 2025]'AMR 선두주자' 티로보틱스, 협동로봇 결합 전략레인보우로보틱스 협업, '티로보틱스 모바일 휴머노이드' 구체화
전기룡 기자공개 2025-11-07 10:56:39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6일 08: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티로보틱스가 올해 20주년을 맞이한 '로보월드 2025' 행사장에서 자사 로봇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다. 자율이동로봇(AMR)의 사용처를 단순 이송에 한정하지 않고 협동로봇 등과 결합하는 전략을 짰다. 레인보우로보틱스와 협업한 성과물도 공개했다. 최종적으로 AMR을 고도화해 휴머노이드까지 저변을 넓히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티로보틱스는 지난 5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로보월드 2025'에 참가해 그간의 성과를 공유했다. 실제 양산품을 부스에 배치해 관심을 끌었다. 경쟁사들이 데모 버전 위주로 전시한 것에 비해 범퍼, 센서 등까지 모두 현장과 동일한 형태를 선보였다.
그간 AMR은 제조시설 혹은 물류창고 등에서 무인으로 무거운 물건을 이동시킬 때 주로 사용됐다. 연구개발 방향도 라이다 센서를 바탕으로 장애물 유무를 파악하거나, 맵을 정확하게 인식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자율주행 기술력이 곧 AMR의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요인처럼 여겨졌다.
반면 티로보틱스는 자율주행에 더해 약 3년 전부터 갈고 닦은 AMR 역량을 다각화하는데 무게를 뒀다. AMR과 협동로봇을 결합하는 방식이 주로 사용됐다. 삼성전자 계열인 레인보우로보틱스와 협업 중인 로봇이 대표적인 성과다. 티로보틱스는 지난 5월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스마트팩토리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긴밀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부스 내에도 티로보틱스의 AMR과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이 결합한 형태의 로봇이 배치됐다. 양사가 산업통상자원부의 국책과제를 맡아 고도화하고 있는 로봇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제조 AX(AI Transformation) 강대국'으로 거듭나겠다는 비전 하에 로봇과 관련된 국책과제에 힘을 싣고 있다.
해당 로봇에는 AI 모델인 'YOLO11'이 적용됐다. 학습된 이미지 데이터를 바탕으로 볼트의 위치를 정밀하게 인식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인식한 뒤에는 AMR을 통해 직접 이동해 볼트를 조립·해체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현재는 볼트를 4개까지 인식할 수 있지만 향후 디스플레이 공정에 적용할 수 있을 정도로 기술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AMR에 포크리프트 기능을 접목한 로봇도 참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실제 북미 소재의 글로벌 전기자동차 기업에 납품한 이력이 있는 로봇이다. 포크리프트의 무인화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대내외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북미를 중심으로 포크리프트 시장의 인력난이 가중되는 추세인 만큼 추가 수출 가능성도 열려 있다.
향후에는 AMR 기술력을 토대로 휴머노이드까지 영역을 넓힌다는 복안이다. '티로보틱스 모바일 휴머노이드'라는 이름으로 구체화 단계에도 도달했다. 해당 로봇은 두 개의 7축 로봇암과 몸통, 다리 관절로 구성돼 있다. 다리 관절 아래에는 최대 1m/s 속도로 주행하는 AMR이 결합된다. 피지컬AI를 염두한 행보다.
티로보틱스 관계자는 "스마트팩토리와 피지컬AI라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산업의 자동화를 넘어 미래를 설계한다'라는 슬로건을 준비했다"며 "AMR이 제조·물류 현장을 혁신할 수 있도록 향후 나아가야할 기술 발전사를 부스에 담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납품 실적이 있거나 구체화 단계인 로봇 위주로 전시된 부분도 특이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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