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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저축, 리테일 확장 성과에 문윤석 대표 '연임'임추위, 흑자전환 긍정적 평가…연체율·고정이하여신비율도 취임 후 하락세

유정화 기자공개 2025-11-10 12:45:05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6일 07: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문윤석 고려저축은행 대표(사진)가 연임에 성공했다. 2023년 취임한 문 대표는 우리은행 출신으로 고려저축은행의 민간중금리 등 가계대출을 확대하며 올 들어 흑자 전환을 이끌었다. 특히 부실채권 정리 작업과 동시에 안정적으로 자산을 운용하면서 건전성 지표도 큰폭으로 개선했다.

◇우리은행 출신 문윤석 대표, 2연임 사실상 확정

고려저축은행은 지난달 31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열고 문윤석 대표를 차기 최고경영자(CEO)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고 공시했다. 문 대표의 연임을 추천한 인물은 이병채 고려저축은행 사외이사다. 고려저축은행은 이달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대표이사를 최종 선임한다는 방침이다.

임추위는 문 대표 취임 후 개선된 수익성을 높게 평가했다. 임추위는 "최악의 경영환경 속에서 임기 2년 만에 리더십과 경영혁신 마인드로 흑자전환을 달성했다"라며 "안정적 자산 운용으로 건전성 지표를 큰 폭으로 개선했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1964년생인 문 대표는 이은우 대표이사 후임으로 2023년 11월부터 고려저축은행 대표를 맡고 있다. 고려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우리은행 코오롱타워금융센터 센터장, 우리카드 법인영업부 본부장을 거쳐 삼성생명 행정사법인지점 전문위원(금융컨설팅)으로 재직하며 금융권의 다양한 분야를 경험한 인물이다.

특히 작년부턴 고려저축은행의 여신 포트폴리오 조정에 집중했다. 2023년 말까지만 하더라도 고려저축은행 가계대출 비중은 36.5%로 과반에 못 미쳤지만, 올 6월 말 가계대출 비중은 55.2%까지 끌어 올렸다. 부동산 시장 침체와 함께 기업대출에서의 건전성이 악화되자 가계대출 확대로 전략을 선회한 것이다.


가계대출 성장을 견인한 건 민간중금리 대출이다. 2023년 4분기 71억원에 불과했던 민간중금리 대출 취급액은 2024년 들어 본격적으로 확대됐다. 특히 작년 4분기엔 1302억원을 취급한 것을 시작으로 올 3분기까지 매분기 1000억원 이상씩 중금리대출 취급액을 늘리고 있다.

◇민간중금리 중심 가계대출 확대, 규제는 걸림돌

리테일을 확대하면서 성과도 나타났다. 특히 올해 이자손익을 개선하면서 3분기(잠정) 4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순손익을 보면 2023년 41억원, 2024년 390억원의 적자를 냈지만 올 상반기 들어 43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로 전환한 바 있다.

문 대표 취임 이후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고려저축은행의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올 9월 말 기준 4.1%, 6.0%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2023년 말과 비교해 1.29%포인트(p), 0.34%p 하락한 수치다.

문 대표가 태광그룹의 신뢰를 받아 연임에 성공한 만큼 리테일 중심의 체질개선 작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취임 후 단기간에 가계대출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안착시킨 만큼, 수익성 회복 작업을 본격화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는 걸림돌로 지목된다. 앞서 고려저축은행은 금융당국으로부터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을 2% 수준에서 관리하라고 지도받은 바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정부의 6.27 가계부채 관리 방안으로 신용대출 한도가 연소득 이내로 제한되면서 영업 확대에도 차질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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