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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생산적 금융 대전환]NH농협금융, 이찬우 회장 직접 108조 공급 책임진다우리·하나금융 보다 큰 자금 규모…회장 직속 생산적금융특별위원회 신설

김영은 기자공개 2025-11-10 12:45:17

[편집자주]

금융 당국이 생산적 금융 대전환 행보를 본격화했다. 국민성장펀드의 주요 투자 섹터를 공개한 데 이어 은행권이 적극적으로 자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유인책을 마련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기업대출 등 은행의 주요 자산군 리밸런싱에 시동이 걸렸으나 단기간에 유의미한 변화를 이끌어 내긴 어렵다는 견해도 있다. 생산적 금융 이행을 위한 당국 방침의 핵심과 실현 가능성을 분석했다.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6일 13: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부의 생산적 금융 대전환에 부응하기 위해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직접 나섰다. 농협금융은 5년간 108조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생산적 금융 및 포용 금융에 나선다. 앞서 계획안을 발표한 우리금융, 하나금융 보다도 큰 규모의 공급책을 제시하며 의지를 드러냈다.

농협금융은 일찌감치 생산적금융 활성화 전담 조직을 만들어 대응해왔다. 가장 많은 자금이 투입될 기업대출은 물론 모험자본 투자, 국민성장펀드 등으로 분과를 나눠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특히 농업금융을 책임지는 유일한 금융지주인 만큼 관련 투자 및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생산적금융 93조, 포용금융 15조 투입…낮은 자본여력에도 정책 부응 의지

금융업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4일 생산적 금융 활성화 전담 조직 킥오프를 개최하고 NH 상생성장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향후 5년간 108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 및 포용 금융을 공급하는 프로젝트로 이찬우 회장이 직접 총괄에 나선다.

5대금융지주 중 우리금융, 하나금융에 이어 세번째로 구체적인 계획을 내놨는데 규모가 가장 크다. 앞서 우리금융은 80조원, 하나금융은 100조원 규모의 자금 공급안을 제시했다. 농협금융은 보통주자본(CET1)비율이 12.34%로 앞선 두곳 보다 자본 여력이 좋은 편은 아니다. 그럼에도 가장 큰 규모로 생산적금융에 참여하며 정부 정책에 부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타 지주와 달리 밸류업에 대한 부담이 없는 점도 생산적 금융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이유다.

이 회장이 직접 생산적금융 과제를 주도한다는 점도 농협금융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농협금융은 이 회장 직속으로 생산적금융특별위원회를 신설했다. 이 회장이 직접 자금 공급 진행 상황과 자회사간 협력 체계를 점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농협금융은 총 108조원 규모의 자금 중 93조원을 생산적 금융에 투입한다. 나머지 15조원은 포용 금융에 쓰일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단순한 금융지원을 넘어 산업의 혁신과 지역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기업대출·모험자본·국민성장펀드 분과 나눠 생산적금융 실행

농협금융은 현재 생산적 금융 활성화 전담 조직 하에 3개의 분과로 나누어 실행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모험자본/에쿼티 분과 △투·융자 분과 △국민성장펀드 분과 등 3개 분과의 실행 구조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3개 분과에서 93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을 분담해 실행한다.

가장 많은 자금은 대출을 통해 투입된다. 투·융자 분과에서 약 68조원 규모의 자금 공급을 실행한다. 해당 분과는 첨단전략산업, 지역특화산업, 창업 및 벤처기업 등을 중심으로기업 성장지원 대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더불어 관세 피해기업에 대한 금리 우대 등 금융지원 강화책도 병행한다.

다음으로 모험자본/에쿼티 분과에서 약 15조원 규모 자금을 담당한다. 증권 IMA(종합투자계좌)를 중심으로 모험자본과 농업·농식품기업 투자를 확대한다. 신사업인 BDC(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 추진, 성장주도코리아펀드 운용, 벤처펀드 활성화 등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나머지 10조원은 국민성장펀드 분과에서 담당한다. 150조 규모 펀드 중 75조원을 민간에서 부담해야 하는데 이중 10조원을 책임진다. 농협금융은 산업은행의 첨단전략기금과 연계한 민·관 합동 투자 및 정부의 국가균형성장 추진 전략인 '5극 3특 전략'에 부합하는 지역 특화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농협금융은 농업금융에 특화된 유일한 금융지주인 만큼 농업·농식품 기업에 대한 지원 강화도 나선다. 농업·농식품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전용 펀드 조성, 농업인 대상 우대금리 및 정책자금 연계 등 금융지원 확대 방안 등의 실행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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