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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차기 리더는]'제2의 배순민' 깜짝 후보 등장할까, 김채희 전무 하마평2023년 변화 촉구 메세지 담아 '깜짝 후보 등장' 사례 눈길

이민우 기자공개 2025-11-07 07:54:58

[편집자주]

김영섭 대표가 연임 포기를 선언하면서 KT의 리더 교체가 분명해졌다. 이에 따라 차기 후보군을 두고 내외부 다양한 인물이 거론 중이다. 국내외 AI 경쟁이 가속화 중인 가운데 본연의 통신 사업까지 아우를 수 있는 수장이 시급한 상황이다. KT의 CEO 선임 절차와 유력 후보군의 면면 등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6일 16: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가 신임 대표 선임 절차를 밟으면서 깜짝 후보가 재등장할지도 관심을 모은다. 2023년 40대 초반 1980년생 상무가 주요주주 추천으로 후보군에 포함돼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준 바 있다. 그간 고착화됐던 KT와 대표 선임을 비판하고 변화를 촉구하는 의견표명으로 해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깜짝 후보 등장은 가능성이 이번에도 없지 않다. KT 내에도 젊은 세대 경영진이 존재하는 만큼 부사장 외 이들 역시 후보군으로 추릴 수 있다. 일각에선 1973년생으로 KT 최연소 여성 전무 타이틀을 단 김채희 미디어부문장 전무도 하마평에 올린다.

◇주요주주 내부 후보 추천 가능, 선임보단 비판·의견표명에 무게

5일을 시작으로 KT 차기 대표 선임을 위한 공개모집 절차가 시작됐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약 열흘 동안 이어지는 공개모집과 주요 주주(0.5% 지분 이상), 외부 전문기관 추천으로 후보군을 추린다.

다양한 추천이 가능한 만큼 업계 일부는 과거 사례처럼 젊은 깜짝 후보의 등장 가능성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스스로 공모에 나서지 않아도 명확한 거부 의사가 없다면 추천을 통해 1970~80년대 출생도 충분히 후보군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배순민 KT AI퓨처랩장 상무

김영섭 대표 선임 이전인 2023년 당시 절차에선 배순민 KT AI퓨처랩장 상무가 후보에 포함됐던 바 있다. 삼성과 한화, 네이버를 거쳤던 배 상무는 당시 KT 소속으로 융합기술원 AI2X랩장을 맡고 있었다. 전무급 이상부터 가능한 내부 응모 기준엔 미치지 못했으나 주요 주주 추천을 받아 후보군에 편입됐다.

배 상무는 1980년생으로 당시와 현재에 걸쳐 KT 최연소 임원이다. 1959년생인 김영섭 대표와 비교하면 20살 이상 젊다. 2023년의 후보군 포함은 본인 의지와 상관없고 가능성도 낮았지만 젊은 여성 임원이자 AI전문가인 배 상무의 등장은 재계,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줬다.

일각에선 이런 깜짝 후보 추천과 등장을 KT의 변화를 촉구하는 주요주주의 의견표명으로 여기는 분위기도 있다. KT는 장기간 경직된 조직문화로 비판받았고 AI경쟁, 탈통신이란 과업도 가지고 있다. 주요주주 측이 이를 고려해 과거보다 더 젊고 트렌디한 전문가 역량을 가진 수장을 KT에 세워야 한다는 뜻을 후보 추천으로 간접 전달했다는 것이다.

KT 관계자는 "당시 배 상무가 KT 대표나 유력 후보로 등극할 것이라 생각한 사람은 사실상 아무도 없었다"며 "대신 포함만으로 내부에서도 소소한 화제가 됐고 KT 역대 대표나 후보군 대부분 비슷했다 보니 주요주주 측에서 이에 대한 반대급부로 배 상무를 내세운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973년생 김채희, 최연소 여성 전무에 AI·전략 경험 두루 갖춰

2023년 사례를 고려하면 올해도 배 상무나 다른 사내 젊은 임원이 깜짝 등장하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다. 현재 KT 내부엔 배 상무 외에도 AI 전문가이면서 젊은 연령대인 임원이 다수 존재한다. 1975년생 유서봉 AX사업본부장이나 1976년생의 신동훈 젠 AI(Gen AI)랩장, SKT 출신의 김훈동 AXD본부장이 대표적이다.

앞선 배 상무나 다른 1970년대 후반 출생 상무보다 나이는 많지만 다음 깜짝 후보로 김채희 전무를 점찍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김 전무는 1973년생 출신으로 50대 초반이지만 사내에 얼마 안되는 여성 고위 임원이자 과거 배 상무 이전의 KT 최연소 임원 출신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김 전무는 과거 구현모 전 대표 시절 중용 받으며 KT의 AI 경쟁력과 사업 전략을 짜는 중추로 활약했던 바 있다. 2018년 처음 임원 승진 당시 AI사업단장을 맡았고 이후로도 AI·DX융합사업부문 같은 주요 핵심 보직을 거치며 성장해왔다. 2022년엔 전무로 승진해 전략기획실장을 맡았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출신의 재원이자 AI와 전략기획까지 경험한 김 전무 만큼 KT 수장에 필요한 요건을 두루 갖춘 인물도 많지 않다. 최연소 여성 전무라는 타이틀 외에도 경력 등을 고려하면 2023년 후보 추천된 배 상무와 비교해 경영 능력 같은 실리적 명분에선 더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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