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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스토리]CSA코스믹, 93개 안건 '일사천리 통과'임시주총 속전속결 마무리, KH그룹 새주인 등극

김한결 기자공개 2025-11-06 11:04:05

[편집자주]

현장에 답이 있다. 기업은 글자와 숫자로 모든 것을 설명하지 못한다. 다양한 사람의 땀과 노력이 한 데 어울려 만드는 이야기를 보고서를 통해 간접적으로 유추해 볼 뿐이다. 더벨은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을 통해 보고서에 담지 못했던 기업의 목소리와 이야기를 담아본다.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6일 11: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SA코스믹이 새주인 KH그룹을 맞이한 임시주주총회를 단 7분 만에 속전속결로 마무리했다. 30억원 규모 황금낙하산 도입과 카지노업을 포함한 93개 신사업 추가 등 모든 안건이 주주 이의제기 없이 일사천리로 통과됐다.

6일 CSA코스믹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서울 강남구 언주로 두산빌딩 본사에서 제37기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임시주총은 신임 경영지배인인 최재호 총괄 사장이 의장을 맡아 진행했으며 7분여 만에 폐회했다.

주총장에는 위임장 대리 출석을 포함해 총 86명의 주주가 참석했다. 의결권 있는 주식 수는 2818만2199주로 의결권 있는 주식 총수(5924만2494주)의 47.57%가 참석했다.

안건 심의는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제1호 의안 '정관 변경의 건'을 시작으로 제2호 의안 '이사 7인 선임의 건' 제3호 의안 '감사 1인 선임의 건'이 차례로 상정됐다. 최 의장이 안건마다 질문이나 의견을 물었으나 현장에서는 어떠한 이의제기나 질문도 나오지 않았다. 모든 안건은 제청과 동의를 거쳐 원안대로 즉각 승인됐다.

이날 주총에서는 KH그룹 측 인사들이 이사회를 장악했다. 최재호 경영지배인을 포함해 정호일 에스이에코주 이사, 배승리 블루산업개발 사내이사, 황지선 전 태창 패션사업부, 유세희 전 에스이제이컨설팅 실장 등 5명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 이철 전 코레일 사장과 나혜영 바이나플라워 대표도 사외이사로 합류했다.

특히 배승리 신임 사내이사는 KH그룹 계열사 알펜시아 해외사업팀에도 재직 중이다. 그가 이사로 있는 블루산업개발은 최근 CSA코스믹이 추가한 부동산·레저 관련 사업을 사업 목적에 등기한 바 있다

정관 변경 안건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대표이사 30억원, 사내이사 20억원을 지급하는 '황금낙하산' 조항이 신설됐다. 카지노업, 부동산 개발업 등 93개 신규 사업목적이 추가됐으며 기존 감사위원회는 폐지됐다. 김지후 전 더블유에이엠 이사는 신임 상근감사로 선임됐다.

황금낙하산 외에 강력한 경영권 방어 장치도 추가됐다. 정관 제27조(주주총회의 의결방법) 변경을 통해 '초다수결의제'가 도입됐다. 이는 적대적 M&A로 인한 이사 해임 및 신규 선임 시 의결 요건을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2 이상'으로 강화하는 조항이다.

자본 조달을 위한 한도 역시 대폭 확대했다. 발행예정주식총수는 기존 2억주에서 4억주로 2배 늘렸다 . 제3자배정 유상증자 한도는 액면총액 1000억원으로, 전환사채(CB) 발행 한도는 2000억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됐다.

주총은 지난 8월 임시주총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당시 CSA코스믹은 구주 양수인의 잔금 미납 사태로 상정된 모든 안건이 부결됐다. 주총은 시작 직후 정회가 선언됐고 결국 파행을 겪었다. 반면 새주인 KH그룹이 등장한 이날 주총은 7분 만에 모든 안건이 일사천리로 처리됐다.

KH그룹은 이번 임시주총을 통해 이사회 장악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경영권 확보를 위한 마지막 절차는 자금 납입만 남았다. KH그룹은 계열사 IHQ를 내세운 지앤비조합을 통해 오는 25일 80억원 규모 유상증자 대금을 납입한다. 납입이 완료되면 지앤비조합은 지분 15.25%(1101만9284주)를 확보해 CSA코스믹 최대주주로 등극한다.

KH그룹 관계자는 "기존 KH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화장품 사업의 해외 입지를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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