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에셋-타이거 열풍, 공모재간접에 쏠리는 리테일 자금머스트·타임폴리오 이은 흥행, 수요 확산 본격화
고은서 기자공개 2025-11-11 16:22:48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6일 14: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에셋자산운용이 타이거자산운용과 손잡고 내놓은 사모재간접 공모펀드가 출시 직후 단기간에 판매를 마감했다. 머스트·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개척한 시장에서 후발주자 역시 빠르게 완판을 거뒀다.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M에셋 타이거 포커스 증권투자신탁(iM에셋 타이거포커스 펀드)'은 설정 이틀차까지 1243억원이 유입됐고 사흘차에는 1824억원을 기록했다. 당초 1700억원 수준으로 설정한 한도를 넘어선 수치로 운용사는 소프트클로징(판매 잠정 중단)을 결정했다. 일반 사모재간접 공모펀드가 수개월에 걸쳐 자금을 모으는 것과 달리 이번처럼 사흘 만에 완판에 가까운 속도를 낸 건 이례적이다.
투자자들이 사모재간접 공모펀드에 관심을 가진 데에는 접근성이 주효했다. 그동안 기관과 고액자산가 중심으로 운용되던 사모 전략을 공모펀드 형태로 옮겨오면서 진입 장벽을 낮췄다. 사모 재간접 공모펀드는 최소투자 규제 완화 등으로 문턱이 한층 낮다. 이런 인식이 확산되며 최근 들어 자금 유입이 빨라졌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흥행을 대체전략형 상품에 대한 리테일 수요 확산으로 본다. 사모재간접 공모펀드는 개인이 직접 접근하기 어려운 사모펀드 전략을 공모펀드 형태로 담은 구조다. 사모 운용사가 운용 중인 펀드에 투자해 그 성과를 공모펀드로 배분받는 방식이다. 투자자 입장에선 공모펀드의 투명성과 사모 운용의 전문성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고금리 국면이 길어지면서 예·적금으로 몰린 자금이 새로운 투자처를 찾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시장이 고점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하면서 주식형 펀드의 매력은 약해졌고 장기채는 금리 리스크에 노출돼 있다. 이 틈새에서 사모재간접 공모펀드는 시장보다 운용 능력에 베팅하는 구조로 인식된 셈이다. 안정성과 수익의 균형을 원하는 리테일 머니의 흐름을 흡수하고 있다.
이전 세대 사모재간접 공모펀드가 선발주자인 머스트자산운용과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중심으로 형성됐다면, iM에셋–타이거 사모재간접은 그 수요의 대체 수단 역할을 한 것도 컸다. 머스트자산운용의 머스트원앤온리 공모펀드가 소프트클로징된 이후에도 비슷한 구조를 찾는 자금이 꾸준히 대기해 있었고 이번 펀드가 그 수요를 빠르게 받아냈다는 분석이다. 판매 채널 내에서도 브랜드보다는 구조와 운용 안정성에 대한 신뢰가 자금 유입을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리스크 관리가 얼마나 안정적으로 이뤄질지는 관건으로 꼽힌다. 실제 운용은 타이거자산운용이 맡지만, 상품 구조상 판매와 설정 주체는 iM에셋자산운용이다. 한 운용사 대표는 "운용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법적·관리 책임은 iM에셋이 지는 구조"라며 "이중 구조 특성상 운용 리스크뿐 아니라 내부 통제, 하위펀드 모니터링 등 관리 역량이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라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베스트
-
- NH증권, 배광수에 리테일 힘 싣는다…'프리미어블루' 이식
- [영상]한국 PEF 20년, 위기 때마다 우리 경제 주도권' 찾아왔다
- [임팩트&기술 스타트업]윤석원 에이아이웍스 대표 "2027년 IPO 목표…AI사업 본격 확장”
- '3년차 루키' 패스웨이인베, 첫 블라인드펀드 닻 올렸다
- ‘축산 AI’ 인트플로우, 10억 투자유치
- [LP Radar]IBK기업은행, 내년 VC 출자 규모 키운다
- '자본잠식 해소' SB인베, 펀드레이징 재가동
- [K뷰티 스타트업 스텝업]밴플, '감태 엑소좀' 기술로 글로벌 뷰티 시장 공략
- 외국계 PE 인력 대이동, 앵커·베인이 부른 '나비효과'
- VIG, 3호 펀드 청산 '속도'…국민연금에 고수익 안길까
고은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신한증권 S&T, 김기동 대행체제 돌입…연말 인사 주목
- 일임 강자 토러스운용, 헤지펀드 라인업 확대 본격화
- 한투운용, 7개 사모 묶은 '넥스트혁신펀드' 내놨다
- KB운용 ETF 마케팅실 새 수장, 우리운용 출신 이준석
- 그로쓰힐, 1호 성과에 2호 착수…트랙레코드 쌓는다
- [코람코운용 새 판 짜기]안정성은 충분…'전략적 판단'에 미래 달렸다
- 유니스토리운용, 월분배형 펀드 준비…원금보존에 방점
- [thebell note]박형석 대표의 다음 스텝
- AI 테마 쏠림 속 '신소비', 중국 MZ 니즈에 베팅
- 'ROE 0.3%' 스틱, 자본효율성 재조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