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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Q&A 리뷰]에이피알, 관세에도 25%대 이익률…해외 매출 3000억 돌파연매출 1.3조·이익률 20% 가시권…2026년 유럽 시장 직진출 준비

안준호 기자공개 2025-11-06 15:03:21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7일 08:15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피알이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깜짝 실적 행진을 이어갔다. 오프라인 진출이 시작된 북미 지역 중심으로 해외 판매고가 급증하며 높아진 시장 기대치를 다시 한번 뛰어넘었다. 관세 여파 등 비용 증가 요인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이 전분기 수준을 유지한 것이 특히 주목받았다.

비용 통제는 최근 K뷰티 브랜드들의 주된 화두 중 하나다. 북미 오프라인과 유럽 등 신규 시장 진출이 시작되며 마케팅 규모가 증가하며 수익성 저하를 겪는 사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마케팅 규모를 늘리면서도 더 큰 매출 상승과 효율적 비용 집행으로 전년 대비 영업이익률이 상승하고 있다.

◇북미·일본 쌍끌이로 해외 매출 3000억…25%대 영업이익률 '주목'

6일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신재하 에이피알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3분기 연결 매출은 3859억원, 영업이익은 96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2%, 253% 증가했다”며 “비수기에도 글로벌 온·오프라인 확장이 이어지며 수익성이 유지됐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24.9%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화장품·뷰티가 2723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0%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제로모공패드’와 PDRN 라인을 비롯한 스테디셀러 제품군이 글로벌 수요를 이끌었고, 누적 판매 1500만개를 돌파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뷰티 디바이스 부문 역시 1031억 원(+39%)을 기록하며 500만 대 누적 판매를 돌파했다.

지역별로는 미국 시장이 가장 돋보였다. 3분기 미국 매출은 150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80% 증가했다. 아마존 프라임데이 효과와 함께 오프라인 유통망이 본격적으로 가동된 영향이다. 신 부사장은 “얼타 뷰티 매출은 70억~80억원에 달했고, 매출 순위는 전체 브랜드 중 상위 10위, K뷰티 가운데서는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했다”며 “내년엔 미국 매출 가운데 오프라인 비중이 20~30%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 중”이라고 말했다.

일본 매출은 466억원으로 207% 늘었다. Qoo10 ‘메가와리’ 프로모션에서 뷰티 카테고리 1위를 차지했고, 약 2000개 매장으로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했다. 중화권 매출은 274억원(+12%)으로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고, 기타 지역 매출은 854억원(+306%)으로 신규 수요 확대로 크게 성장했다. 결과적으로 해외 매출 비중은 80%에 달해 독보적인 글로벌 확장세를 보여줬다.

에이피알, 2025년 3분기 지역별 매출 비중. <출처: 에이피알>

◇매출 성장으로 고정비 절감 효과, 내년 의료기기·유럽 직진출 준비

이번 분기 관세 등 대외적 변수에도 수익성 방어가 가능했던 배경에는 효율적인 비용 구조가 있다. 3분기 마케팅비는 매출의 17% 수준으로 유지된 가운데 매출총이익률(GP)은 전분기 대비 0.5%포인트 개선됐다. 고정비 비중이 9.8%까지 낮아지면서 규모의 경제가 작동했다. 신 부사장은 "관세 영향은 제한적이며, 글로벌 채널 믹스가 개선돼 전반적인 수익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4분기 역시 연중 최대 성수기인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을 맞아 실적 모멘텀이 이어질 전망이다. 회사는 4분기 매출을 4000억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상반기 누적 기준 5938억원의 매출액을 거뒀기 때문에 연간 기준 예상치인 매출 1조3000억 원, 영업이익률 20%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부터는 북미 오프라인 진출과 의료기기 등 신규 성장 동력 확보가 본격화된다. 이미 공급을 시작한 미국 얼타뷰티 이외 채널과도 협업을 모색하는 가운데 하반기 에너지 기반 미용기기((EBD·Energy Based aesthetic Device)) 출시를 준비 중이다. 뷰티 디바이스 기술을 의료용 영역으로 확장하는 프로젝트로 현재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신 부사장은 “30~40명 규모의 전담 R&D 조직이 구축돼 있으며, 국내에 먼저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럽 시장은 올해 말부터 영국·독일·프랑스를 중심으로 온라인 직진출을 개시한다. 아마존, 틱톡 등 글로벌 플랫폼과의 연계를 통해 초기 유통망을 확보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B2B 부문은 올해 약 850억 원 규모로 안정적 성장을 유지했으며, 내년에는 유럽·중동·동남아 지역으로의 확장을 검토 중이다.

이 외에도 신 부사장은 “에이플스킨 등 후속 브랜드를 통해 메디큐브의 성공 공식을 복제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라며 “아직 매출 비중은 1/30 수준이지만, 장기적으로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패션 부문은 60억 원의 매출에 13억 원가량의 적자를 냈지만, 재고 충당금 부담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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