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지노믹스 IPO]'자본잠식 착시', RCPS·CPS 보통주 전환으로 해소부채로 반영된 전환권 탓 자본잠식, 상장 앞두고 권리 정리하며 자본총계 플러스 전환
김찬혁 기자공개 2025-11-10 07:57:25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6일 17:44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알지노믹스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가운데 자본잠식 우려를 해소하는 재무 구조 정비를 마쳤다. 상환전환우선주(RCPS)와 전환우선주(CPS)를 보통주로 전환하면서 표면적인 자본잠식을 해소했다. 회계상 부채가 자본으로 재분류된 결과다.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와의 계약으로 설립 이후 첫 매출도 올렸다.RNA 편집 기술인 '트랜스-스플라이싱 리보자임' 플랫폼을 보유한 알지노믹스는 연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으며 10월 29일 두 번째 정정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알지노믹스는 코스닥 상장 절차 과정에서 재무구조를 선제적으로 정비했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2025년 6월 말까지 자본총계가 마이너스(-) 1828억원으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였다. 그러나 3분기 말에는 플러스(+) 176억원 전환됐다. 이는 7월 25일 코스닥 상장 신청을 앞두고 RCPS와 CPS를 모두 보통주로 전환한 결과다.

알지노믹스는 2022년과 2024년 연구개발 자금 마련을 위해 RCPS와 CPS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했다. 2022년 RCPS 발행으로 372억원, 2024년 CPS로 203억원을 조달했다.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RCPS와 CPS의 전환권은 부채로 분류된다. 기업가치가 상승하면 전환권 가치도 함께 올라간다. 이에따라 이들 RCPS와 CPS가 부채로 분류되면서 장부상 부채가 계속 증가했다.
RCPS에 따른 부채는 2022년 말 161억원에서 2025년 6월 말 270억원으로 증가했다. CPS에 따른 부채도 2024년 말 252억원에서 2025년 6월 말 465억원으로 늘었다. 파생상품부채도 같은 기간 687억원에서 1332억원으로 두배 이상 늘었다.
하지만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들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면서 부채가 모두 자본으로 재분류됐다. 이 중 액면가에 해당하는 금액이 자본금으로, 나머지 전환가 초과분은 자본잉여금(주식발행초과금)으로 계상됐다.
실제로 RCPS의 보통주 전환으로 1604억원, CPS의 보통주 전환으로 465억원 등 총 2069억원이 자본금과 자본잉여금으로 전환됐다. 그 결과 자본금은 17억원에서 58억원으로, 자본잉여금은 49억원에서 2094억원으로 증가했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알지노믹스는 2025년 3분기 누적 71억원의 영업수익을 기록했다. 첫 수익 창출이다. 5월 일라이릴리와의 기술이전 계약으로부터 발생했다. 이 중 일시에 인식한 70억원이 선급금으로 추정된다.
알지노믹스의 중립적 시나리오에 따르면 흑자전환 시기는 2027년이다. 향후 5년간 1695억원의 매출을 전망했다. 대부분 일라이릴리 계약에서 발생하는 매출이다. 2027년 532억원 매출로 353억원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알지노믹스 관계자는 "7월 상장 신청 전에 모든 RCPS와 CPS가 보통주로 전환되면서 부채로 분류됐던 금액이 자본으로 넘어갔고 자본잠식은 IFRS 회계처리 특성상 발생한 일시적 현상"이라며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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