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제약-일성아이에스 자사주 스왑]10년 전 맺어진 파트너십, 지분동맹 기반 협력 확장③주목적은 우호지분 확보, 의약품 생산·영업·개발로 확대 시사
정새임 기자공개 2025-11-10 13:06:10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7일 12: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진제약과 일성아이에스 간 자기주식 상호 교환은 우호지분 확보 및 상법 개정 대응이라는 배경이 주효하지만 이를 기반으로 사업적 협력을 강화한다는 의미도 있다. 두 회사는 10년 전부터 위수탁 관계로 연을 맺어왔다. 이후 코프로모션으로 협력을 확대했다. 이번 지분 동맹으로 의약품 개발·유통·생산 전반으로 파트너십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10년 전 위수탁 계약으로 파트너십, 마케팅으로 확장
삼진제약과 일성아이에스는 5일 79억원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상호 처분해 교환하면서 그 목적을 '사업상 전략적 제휴'라 표기했다. 구체적으로 의약품 유통 판매 및 제품 생산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
양사의 인연은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삼진제약이 일성아이에스의 고지혈증 치료제 '크로스타'를 위탁생산하기 시작하면서 사업적 협력이 성사됐다. 2014년 허가받은 이 약은 아스트라제네카 '크레스토' 제네릭으로 당시 900억원에 달하는 시장에 많은 국내 제약사들이 뛰어들었다.
제네릭 경쟁에 뛰어든 삼진제약은 자사 품목뿐 아니라 일성아이에스의 품목도 함께 생산하기로 했다. 이 위탁생산 계약은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생산 협력을 맺은 양사는 2023년 영업·마케팅에서도 손을 잡았다. 역시 만성질환 분야로 당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아젤니디핀 성분의 3세대 고혈압 치료제 '아젤블럭' 코프로모션 계약을 맺었다. 아젤블럭은 인트로바이오파마가 첫 허가를 받고 일성신약이 판매를 맡기로 계약을 맺었던 약이다. 일성신약 내에서 새로운 성장 제품으로 기대를 모았다.
당시 일성아이에스는 아젤블럭의 빠른 시장 안착을 위해 삼진제약을 파트너사로 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순환기 시장에서 역량과 노하우를 갖춘 삼진제약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자 했다. 이 시장이 단일제에서 복합제로 넘어가면서 대표 품목으로 오르진 못했지만 양사 협업은 끈끈하게 이어지고 있다.
백신으로도 공통분모가 있다. CSL시퀴러스의 인플루엔자 백신을 과거 일성아이에스가 판매했고 현재는 삼진제약이 이어받아 판매 중이다. 삼진제약은 해당 품목을 통해 첫 백신 유통에 나서며 사업 다각화를 이루게 됐다.
◇지분동맹→사업확대 여지 충분, 만성질환 협력 지속
물론 의약품 위수탁이나 코프로모션 계약은 국내 제약업계 내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일이다. 품목이 워낙 많고 질환이 세분화 되어있어 효율적인 생산과 판매를 위해 위수탁과 코프로모션 협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와도 같다.
굳이 자사주 교환을 하지 않아도 양사가 필요에 따라 사업 협력을 논의할 여력은 충분하다는 뜻이다. 이번 교환 목적이 사업협력 보다는 우호지분 확보 또는 자사주 활용 측면이 크다고 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거꾸로 양사가 니즈에 따라 이번 동맹을 맺음으로써 향후 사업적으로 더 돈독해질 가능성이 높다.
실제 양사는 고혈압·고지혈증 치료에서 복합제 처방이 대세가 됨에 따라 복합제 공동개발 등 협업방안도 논의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만성질환 영역에서 생산, 판매에 이어 개발까지 협력이 확대될 여지가 있다.
삼진제약 관계자는 "일성아이에스와는 아젤블럭 코프로모션, 크로스타 위탁생산 등으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으며 향후에도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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