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베스트

[LP Radar]GP모집 고전하는 소형 지역펀드…화성시도 재공고미래차·바이오 분야 재공고, '출자금의 2배 의무 투자' 조항 유지

이성우 기자공개 2025-11-10 07:59:04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7일 14: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소형 지역펀드가 잇따라 결성에 난항을 겪고 있다. 최근 화성시가 추진 중인 창업투자펀드가 일부 분야 재공고에 들어갔다. 까다로운 투자 요건과 낮은 출자비율 탓에 위탁운용사(GP) 지원을 꺼리는 모습이다. 앞서 안산시 펀드도 GP 모집에 어려움을 겪어 여러 차례 재공고를 반복했다.

7일 벤처투자(VC) 업계에 따르면 화성산업진흥원이 추진 중인 '화성특례시 창업투자펀드' 출자사업이 최근 재공고에 들어갔다. 지난달 30일까지 제안서를 접수받고 출자사업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참여 운용사가 부족해 일정을 다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출자사업보다 의무 투자 비율을 줄였지만 큰 효과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2022년 출자사업의 의무 투자 비율은 출자액의 세 배였다. 이번 사업에서는 두 배로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반도체와 스케일업 분야는 지원 하우스를 확보했지만 미래차와 바이오 분야에는 운용사 참여가 저조했다. 화성산업진흥원은 미래차와 바이오에 각각 18억원씩 출자할 예정이다. 최소결성금액은 280억원으로 출자비율은 6.4%다.

출자금 규모가 작고 투자 요건이 까다로워 GP 참여가 저조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출자사업에 선정되는 GP는 화성시에 있는 업력 7년 이내 기업에 화성시 출자금의 2배인 36억원을 의무 투자해야 한다. 36억원 중 18억원은 해당 분야의 AI 연계 기술 기업에 의무 투자해야한다.

출자금의 두 배를 화성시에 투자해야 해야할 뿐만 아니라 피투자 기업의 AI 연계 기술 유무도 확인해야 하는 셈이다. 화성시에서 미래차 기업과 바이오 기업을 찾는 일이 쉽지 않다는 점도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

지원 운용사를 확보한 반도체 분야 역시 미래차·바이오 분야와 출자 규모와 투자 조건이 동일 하지만 최근 반도체 산업에 대한 투자 수요가 확대되면서 운용사들이 출자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분야와 더불어 지원 운용사를 확보한 스케일업 분야 GP는 30억원을 출자받아 최소 500억원 규모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이 분야 역시 출자비율은 6%대다. 업력 7년 이내 화성시 소재 기업에 60억원을 투자해야 한다.

더불어 대기업, 중견기업 등과 기밀유지계약(NDA), 실증사업(PoC), 연구개발(R&D) 등 오픈이노베이션 협업을 진행 중인 스타트업 등에 40억원 이상 의무적으로 투자해야하는 조건도 붙었다. 투자 조건이 복잡하지만 출자금 규모가 다른 분야에 비해 2배 가까이 큰 점이 운용사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보인다.

소규모 지역펀드의 GP 모집 난항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올해 안산시도 청년창업펀드 출자사업을 진행하면서 까다로운 투자 조건을 내걸었다가 지원사가 없어서 세 번이나 재공고를 진행했다. 청년창업펀드는 250억원 이상 자펀드를 결성하는 것을 목표로 안산시가 20억원을 출자했다. 출자비율 8%에 60억원을 안산시 소재 기업에 투자야했다.

출자금의 세 배를 안산시 내 기업에 투자해야 했던 것이다. GP 모집이 되지 않자 안산시는 관내 투자 조건을 출자금의 세 배에서 두 배로 조정했다. 약 4개월 만에 신한벤처투자가 GP로 선정됐다.

화성특례시 창업투자펀드의 제안서 접수 마감일은 오는 17일이다. 화성산업진흥원은 이번 재공고를 통해 연내 GP를 선정할 방침이다. 다만 투자 요건이 여전한 만큼 GP 모집이 쉽지 않을거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화성산업진흥원은 2022년 출자사업을 진행해 1호 펀드 운용사는 티인베스트먼트로 417억원 자펀드를 결성했다. 2호 펀드 운용사는 타임웍스인베스트먼트로 270억원 펀드를 운용 중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