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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비이자이익 전략]케이뱅크, 1500만 고객 확보했지만 수익성 강화 '숙제'혜택 직결된 플랫폼 서비스 다양화로 수익 규모 증가…수수료손익은 적자

김영은 기자공개 2025-11-13 12:51:51

[편집자주]

정부의 계속되는 가계대출 조이기로 인터넷은행이 성장 위협을 받고 있다. 대출 잔액의 9할 이상을 차지하는 가계대출의 증가율 둔화 이후 새로운 돌파구 발굴에 나섰다. 비이자이익 확보도 중요한 과제가 됐다. 운용 및 플랫폼 수익은 인터넷은행의 잉여 유동성과 1000만명이 넘는 고객 기반을 활용할 수 있는 수익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터넷은행 3사의 비이자이익 현황과 전략을 들여다봤다.

이 기사는 2025년 11월 11일 16:34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뱅크가 최근 고객 기반 강화에 힘입어 수수료수익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케이뱅크는 실질적 혜택과 직결된 수신 상품, 앱테크 서비스 등을 출시하며 플랫폼 역량을 강화했다. 최근 고객수 1500만명을 돌파하며 수수료수익도 자연스레 증가했다. 다만 카카오뱅크를 비롯해 출범이 늦었던 토스뱅크보다도 수익 규모는 여전히 낮다.

수수료수익 증가세와 달리 손익은 오히려 악화하고 있다. 서비스 확장과 마케팅 강화로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 과거 손익 증대에 기여했던 업비트 제휴에 따른 펌뱅킹 수수료 역시 시장 변동성에 영향을 받는 구조다. 외부 요인에 흔들리지 않는 자체적인 이익 체력을 확보하는 게 케이뱅크의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파킹통장·앱테크 등 서비스 강화…수수료 수익 상승세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지난해 수수료수익은 527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21년 445억원을 기록한 뒤 2022년 320억원, 2023년 354억원으로 하락하며 정체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반등세로 돌아섰다. 올 상반기 수수료수익도 1년 사이 17.4% 오른 284억원으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다양화하며 고객 유입을 늘려왔다. 은행권 최고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는 파킹통장 플러스 박스로 약 7조원의 자금 유입이 이뤄지며 고객 기반 확대에 기여했다. '용돈받기'와 '돈나무 키우기' 등 앱테크 서비스도 지난해 출시한 뒤 각각 140만명, 250만명의 고객이 몰리며 성장에 기여했다.

확대된 고객 기반은 수수료수익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말 1274만명이었던 고객수는 올 10월 1500만명을 돌파했다. 케이뱅크의 수수료수익은 체크카드 사용에 따른 수수료와 플랫폼 광고, 증권계좌 및 신용카드 개설에 따른 수수료 등에서 발생한다. 고객 유입이 활발한 앱테크 서비스에는 광고 비즈니스를 강화하며 추가 수익원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다만 경쟁사와 비교하면 여전히 수익 규모는 적다. 지난해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수수료수익은 1535억원으로 케이뱅크의 약 3배 수준이고 출범이 4년이나 늦었던 토스뱅크도 763억원으로 더 많다.

◇수수료손익 적자폭 확대…비용 효율화 '과제'

수수료수익은 늘었지만 수수료손익은 적자 실적에 진입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3억원 순손실을 냈고 올 상반기에는 24억원으로 적자폭이 커지고 있다. 2021년 출범 4년 만에 흑자전환하며 수수료손익이 196억원까지 오른 적도 있지만 이후 실적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2021년의 실적이 상승했던 건 가상자산 시장 호조에 따른 일시적 요인이 작용했다. 당시 업비트와 실명거래계좌 제휴를 맺었던 케이뱅크는 시장 활황에 따라 펌뱅킹 수수료 등이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지금은 과거만큼 우호적인 시장환경이 조성되지 않고 있다. 최근 케이뱅크가 내년까지 업비트 제휴 계약을 연장했지만 비이자이익 확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안정적인 비이자이익 체력 기반을 만들어가는 게 앞으로의 숙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플랫폼 역량 강화로 수수료수익 규모는 확대됐지만 그만큼 고객 혜택 확대 및 마케팅 강화로 인한 비용 규모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비용 효율화를 통해 고객 성장세를 수익성으로 연결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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