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니컬 리포트]티움바이오의 'TU2218', 환자 늘어도 더 높아진 ORR두경부암 17명 대상 2상 중간결과 발표, 데이터 기반 병용요법 기술이전 기회
정새임 기자공개 2025-11-11 07:41:49
[편집자주]
혁신신약을 노리는 기대주, 즉 파이프라인에 대한 가치 평가는 어렵다. 품목허가를 너머 성공적인 상업화에 도달하기까진 임상 평가 지표 외에도 시장 상황, 경쟁사 현황, 인허가 과정이 얽혀 있다. 각사가 내놓는 임상(Clinical) 자체 결과는 물론 비정형화한 데이터를 꼼꼼히 살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국내 주요 제약사와 바이오텍의 주력 파이프라인을 해부해 본다.
이 기사는 2025년 11월 10일 17: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티움바이오의 신약 물질 'TU2218'은 국내 기업이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중 2상 단계에 오른 몇 안되는 물질로 꼽힌다. 그만큼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데이터 확보가 중요한 시점이다. 더 많은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 임상 2상 분석에서 주요 지표가 더 상승한 데이터를 보여줬다.최근 면역항암제 개발이 이중항체로 뻗어나가고 있는 와중에도 여전히 병용요법에 대한 수요가 높은 만큼 기술이전을 이룰 타이밍이라 보고 있다. PD-(L)1 기전 면역항암제를 보유한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링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17명 중 12명 부분관해, 반응률 71%·질병통제율 82% 달성
티움바이오는 올해 상반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2상 일부 데이터를 발표한 바 있다. 이어 미국 현지시간 5일부터 9일까지 열린 미국면역항암학회(SITC)에서 두경부암 2상 중간 데이터를 처음 공개했다. 7월 31일 기준 컷오프로 효능 평가가 가능한 전이성 두경부암 환자 17명에 대한 데이터다. TU2218과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병용했다.
ASCO 발표 시 분석했던 11명에서 환자 수가 늘어났음에도 주요 지표가 더 상승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당시에는 11명 중 7명이 부분관해(PR)를 기록해 객관적반응률(ORR) 63.6%, 질병통제율(DCR) 72.7%를 기록했다. 이번에는 17명 중 12명이 부분관해를 보여 반응률 70.6%를 달성했다. 이에 따른 질병통제율은 82.4%였다.

세부적으론 1차 치료대상 환자 11명 중 72.7%인 8명에서 부분관해가 나타났다. 2차 이상 치료 환자 6명 중에선 66.7%에 해당하는 4명이 부분관해를 보였다. 여기엔 과거에 수술 또는 화학항암요법·방사선요법 등의 치료이력이 있는 환자도 포함됐다. 그만큼 환자 컨디션이 좋지 않고 치료제가 효과를 발휘하기 어려운 상태다. 그럼에도 일관된 항암 효과를 나타냈고 2차 이상 치료에서도 유효한 치료옵션으로 개발될 가능성을 보였다.
특히 TU2218은 PD-L1 발현(CPS)이 높은 환자군에서 뚜렷한 효능을 보여 항PD-(L)1 기전인 키트루다와 좋은 궁합임을 입증했다. CPS 20 이상 환자 5명 중 80%인 8명에서 부분관해가 관찰됐다.
◇늘어난 PD-(L)1 항암제 보유 기업, 여전히 높은 병용요법 니즈
티움바이오는 TU2218 병용요법 임상을 진행할 글로벌 사이트를 추가 확보하고 환자 등록을 더 넓힐 계획이다. 중간 데이터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준 만큼 PD-(L)1 기전 면역항암제 단일항체를 보유한 회사와의 파트너링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면역항암제 개발이 PD-1/VEGF로 대표되는 이중항체로 진화하고 있어 병용요법의 가치가 떨어진 것 아니냐는 의문이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티움바이오는 PD-(L)1 항암제가 백본으로 자리하면서 보유 회사가 10여개 이상으로 늘어난데다 아직 PD-1 이중항체 면역항암제가 증명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점에서 여전히 병용요법 니즈를 확인하고 있다.
실제 키트루다를 보유한 MSD를 포함해 PD-(L)1 보유 회사들이 티움바이오의 TU2218에 관심을 표했다. 특히 두경부암은 폐암처럼 큰 시장이 아니어서 이중항체가 미치지 못한 틈새시장이기도 하다.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PD-(L)1 면역항암제를 상업화한 기업들이 시장 확장을 위해 TU2218과의 병용요법에 관심을 두고 있고 자체적으로도 PD-(L)1뿐 아니라 다른 기전의 면역항암제와의 병용 가능성도 타진하고 있어 충분히 시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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