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생산적 금융 대전환]업계 최고 수준 자본력 KB금융, 생산적 금융 규모도 최대전체 110조원 5년간 공급…자체 투자 15조원도 포함
조은아 기자공개 2025-11-13 12:52:44
이 기사는 2025년 11월 11일 06: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금융이 110조원 규모의 생산적·포용 금융을 공급한다. 업계 최대로 신한금융과 같은 규모다. 업계 최상위 수준의 자본력과 조달 역량을 바탕으로 미래 국가경제를 이끌어갈 전략산업 육성과 생태계 조성을 지원할 예정이다.앞서 우리금융은 지난 9월 5대 금융그룹 중 가장 먼저 생산적 금융 73조원, 포용 금융 7조원 등 총 80조원 투입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하나금융이 100조원(생산적 금융 84조원, 포용 금융 16조원), NH농협금융이 108조원(생산적 금융 93조원, 포용 금융 15조원) 규모의 계획을 공개했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은 같은 날 동시에 같은 규모를 발표했다. 사전 조율이 이뤄진 결과로 보인다.
◇업계 최고 수준 자본력, 생산적 금융 규모도 최대
KB금융은 지난 9월 출범한 'KB금융그룹 생산적 금융 협의회'를 중심으로 세부 추진 계획을 준비해 왔다. 해당 협의회에 계열사 사장단 포함 경영진 21명이 참여 중이다. 협의회 운영을 통해 추진 방향은 물론 세부 실행 방안을 논의하고 주기적으로 실적을 점검해왔다. 앞으론 계열사별로 전담조직을 신설해 생산적 금융 프로젝트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KB금융은 생산적 금융으로 93조원, 포용 금융으로 17조원을 더해 모두 110조원을 2030년까지 지원한다.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 여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규모도 업계 최고 수준이다. 9월 말 기준 KB금융의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83%로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높다. 신한금융은 13.56%, 하나금융은 13.3%, 우리금융은 12.92%, NH농협금융은 12.34%다.
생산적 금융 93조원은 투자금융 25조원과 전략산업융자(기업대출) 68조원으로 나뉜다. 투자금융 부문은 △국민성장펀드 10조원 △그룹 자체투자 15조원으로 구성된다. 전략산업융자의 경우 5년간 68조원 규모로 첨단전략산업 및 유망성장기업 등에 자금을 공급한다.
국민성장펀드는 성장기업, 벤처기업, 중소기업, 중견기업, 대기업 등 첨단전략산업 섹터에 있는 기업에 총 150조원 규모로 투자하는 정책 펀드다. 150조원은 공공과 민간이 절반씩 부담해 조성된다. 정부가 채권을 발행하고 산업은행이 이자 비용을 출자해 75조원을 마련한다. 나머지 75조원은 민간 몫인데 현재 5개 시중은행이 모두 10조원씩 부담하기로 했다.
지역 성장 프로젝트 발굴도 적극 추진한다. 권역별 핵심산업과 연계되는 인프라, 신재생에너지, 데이터·AI센터, 물류·항만 등 지역 맞춤형 전략산업과 SOC 복합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포용 금융 17조원은 서민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성장과 재기 지원, 자산 형성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금융지원과 채무지원 프로그램 등으로 추진된다.

◇그룹 자체 투자 15조원, 전담조직 신설 검토 중
주축이 되는 계열사는 KB국민은행과 KB증권, KB자산운용, KB인베스트먼트 등이다. 증권과 자산운용, 인베스트먼트가 자체 민간펀드를 결성해 증권의 모험자본, 계열사 인프라·벤처투자 등을 공급한다.
KB국민은행이 현재 전담조직 신설을 검토 중이며, 이와 별도로 지난 10월 첨단전략산업 전담 심사부서(첨단전략산업심사 유닛)도 신설했다. KB증권도 미래산업 리서치 강화를 위한 리서치 조직을 재정비했으며, KB자산운용도 첨단전략산업 운용실을 신설했다.
KB금융은 생산적 금융을 위해 그룹 운영체계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기업여신 정책 및 영업 방식 등을 국가산업 육성 관점으로 전환해 대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계열사의 부동산금융 영업조직을 축소하는 한편 기업·인프라금융 영업조직을 확대하는 조직개편도 검토 중이다.
KB금융 관계자는 "금융이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선도하는 본질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 주도 생산적 금융 지원에 적극 동참하겠다"며 "소상공인, 서민·취약계층의 성장·재기 지원에도 앞장서서 국민 모두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포용 금융 지원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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