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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글로벌향 AI 개인 비서 '에스터' 프로젝트 중단정식 전환 없이 종료, 기대 이하 성과·내부 AI 조직 개편 영향

이민우 기자공개 2025-11-13 07:58:35

이 기사는 2025년 11월 11일 10: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T가 글로벌 개인화 AI 비서(GPAA) 서비스인 에스터를 베타 서비스 출시 1년여만에 종료한다. 최근 진행된 내부 사업성 검토에 따른 결정으로 사업 유지 시 실익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SKT는 북미 및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모색을 다른 방향에서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개발과 사업 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R&D 결과 및 인사이트를 재활용해 AI 서비스를 개선하고 이에 맞춰 신규 프로젝트를 내놓을 계획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SKT는 이달 들어 북미 시장에서 진행 중이었던 에스터 프로젝트를 끝내고 사업을 이어가지 않기로 결정했다. 에스터 베타 서비스와 함께 사용자 모집과 안내 등을 위해 운영했던 관련 공식 웹페이지도 최근 닫았다.

에스터는 SKT에서 지난해 말 SK AI 서밋 2024에서 공개했던 GPAA 서비스다. 올해 3월 북미 시장에 베타 출시됐던 바 있다. 시장 반응과 보완점 등을 습득해 개선 후 이르면 올해 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1년만에 프로젝트 종식이란 결과를 맞이했다.

정석근 공동 AI CIC장과 에스터

SKT의 에스터 사업 종료는 시장 반응 부진과 더불어 내부 AI 조직 변화 등 복합적인 배경영향이다. 최근 SKT는 내부 AI 사내법인(AI CIC)을 별도 설립하고 임직원 희망퇴직 등을 진행해왔다. 해당 과정에서 기존 서비스와 조직에 대한 재검토도 이뤄졌는데 에스터 역시 개편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SKT 관계자는 "에스터의 베타 서비스를 종료하고 별도 정식 출시 없이 프로젝트를 끝내기로 했다. 웹페이지 중단 역시 이에 대한 일환"이라며 "에스터 개발과 GAP 현지 사업에서 얻은 경험과 데이터는 차후 다른 사업과 프로젝트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에스터 프로젝트는 2023년 첫발을 뗐다. 미국 델라웨어 주에 사업을 주도할 현지법인인 GAP를 설립했다. 현지 인력 채용과 개발을 통해 사업 속도를 높여 지난해 중 에스터를 서비스할 계획이었다. 사업 수장엔 SKT아메리카(SKTA) 대표이자 네이버 출신 AI 전문가인 정석근 담당(현재 공동 AI CIC장)을 앉혔다.

하지만 SKT는 에스터 프로젝트에서 기대 이하의 개발 진행과 사업 결과를 거뒀다. 지속적으로 개발 지연을 겪었고 지난해 중으로 계획한 베타 출시부터 미뤄졌다. 우여곡절 끝에 베타 출시한 이후에도 약 반년 동안 서비스를 운영했지만 시장에서 큰 반향을 얻진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업계 고위 관계자는 "시장에 이미 다양한 AI가 나온 데다 개인화 AI 서비스도 삼성전자 등 단말 기업에서 이미 고도화가 상당 수준 진행돼 경쟁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SKT 입장에선 해킹 사고 여파로 인해 재무 상황도 좋지 않은 상황이라 결과가 불투명한 에스터 사업을 이어가긴 부담스러웠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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