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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생산적 금융 대전환]KB와 같은 규모 발표한 신한금융, 공통점과 차이점은경제상황 감안해 탄력적 지원…조직도 및 Q&A도 공개

조은아 기자공개 2025-11-13 12:53:15

이 기사는 2025년 11월 11일 06: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이 110조원 규모의 생산적·포용 금융을 공급한다. 업계 최대로 KB금융과 같은 규모다. KB금융과 같은 날, 같은 규모의 계획을 발표했지만 형식은 돋보였다. 신한금융은 그룹의 생산적 금융 공급을 총괄 및 관리하는 조직을 꾸리고 조직도까지 공개했다. 타사와의 차이점 등을 따로 Q&A로 정리해 배포하는 등 공을 들였다.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한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규모를 확정한 KB금융과 달리 향후 5년간의 경제상황, 산업구조의 변화 등을 감안해 그룹의 자체적인 금융지원 규모는 탄력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일각에서 은행권의 생산적 금융 공급을 놓고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주주가치 하락 우려는 영향이 없다며 일축했다.

◇93~98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 단계적으로 공급

신한금융이 '신한 K-성장! K-금융!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2030년까지 5년간 총 110조원 규모의 생산적·포용적 금융을 공급하고 자금중개·위험분담·성장지원 등 금융의 본질적 기능을 강화해 산업 전반의 혁신과 균형 있는 성장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2030년까지 93~98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을 단계적으로 공급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국민성장펀드에는 10조원 규모로 참여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을 중심으로 주요 그룹사가 AI·반도체 등 첨단전략산업을 비롯해 기후·에너지·인프라·K-붐업 산업(콘텐츠·식품 등)을 집중 지원한다.

이와는 별도로 그룹 자체적으로 10~15조원의 투자자금을 조성해 초혁신경제 15대 프로젝트 영역을 포함한 추가 투자를 병행한다. 이를 통해 국민성장펀드를 뒷받침하고, 코스닥 상장 및 프리 IPO 단계 기업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에도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밖에 은행 중심으로 조직된 '초혁신경제 성장지원 추진단'을 통해 부동산을 제외한 일반 중소·중견기업에 72~75조원 규모의 그룹 자체 대출을 공급한다.


신한금융은 이번 프로젝트의 시작으로 반도체·에너지·지역 인프라 등 국가 전략산업의 핵심 기반과 신산업 분야에 대한 대규모 파이낸싱을 시작했다. 반도체 산업 클러스터의 교통·용수 인프라 등 첨단산업 기반시설에 총 5조원 규모의 금융주선과 함께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총 5조원 규모의 CTX(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사업을 병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데이터센터·신재생에너지 개발펀드 등 13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으며, 연말까지 인프라 개발펀드를 포함해 3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12~17조원 규모의 포용적 금융 병행

신한금융은 서민·소상공인·자영업자 등 민생경제 회복을 지원하고 금융취약계층의 신용회복 및 재기지원 활성화를 위해 12~17조원 규모의 포용적 금융을 병행한다.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중금리 대출 규모를 확대하고 개인사업자 대상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도입 추진으로 이자 부담을 줄인다. 이와 함께 배드뱅크 출연 및 새출발기금 대상 확대를 통해 채무조정과 신용회복 지원의 속도감을 높이는 등 실질적인 재기 지원을 추진한다.


신한금융은 지난 9월 생산적 금융 추진을 위한 그룹 통합 관리조직인 '생산적 금융 PMO(Project Management Office)'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은행·카드·증권·라이프·캐피탈·자산운용·저축은행 등 주요 자회사가 참여하는 통합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생산적 금융 PMO는 △분과별 추진 과제 및 목표 설정 △유망산업 및 혁신기업 발굴 위한 전략 구체화 △자본 영향도 분석 및 자본 관리 방안 마련 △자회사별 의사결정기구(이사회 등) 통한 실행력 제고 △프로젝트 추진 성과 모니터링 등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게 되며 격월 단위로 개최해 이행 수준을 점검해 나갈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생산적 금융 지원에 따라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영향이 없다며 일축했다. 이미 생산적 금융을 위한 계획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해당 사안을 놓고 고민해왔다는 설명이다. 보통주자본(CET1)비율, ROE(자기자본이익률), 총주주환원율 등에 대한 다양한 시나리오별 시뮬레이션을 통해 이행 가능성이 충분한 자본 계획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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