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24 GMV 성장 가속…회계 손실 줄였다올해 분기 기준 최대 성장률, 결제 서비스 저변 확대
권순철 기자공개 2025-11-14 07:51:46
이 기사는 2025년 11월 11일 15: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2C(Direct To Consumer)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 카페24가 쇼핑몰 거래액(GMV) 확대에 힘입어 회계상 손실을 최소화했다. 택배 서비스 정책 변경과 함께 충성 고객 로열티 지급에 따른 회계 처리가 바뀌면서 장부에 기록되는 매출 감소를 피할 수 없었다.다만 GMV 성장률이 분기 기준 최대 수준을 돌파하면서 회계적 손실을 방어했다. 거래액이 늘면 결제 서비스 수익 볼륨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에 카페24의 3분기 실적 성장 동력은 결제 솔루션 부문이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공급망 서비스·마케팅 솔루션 매출 '감소'…회계처리 변경 영향
카페24는 지난 6일 올해 1~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 3분기 카페24가 거둔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768억, 11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7%,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분기 누적 기준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2274억, 272억원으로 이 역시 전년 동기(2191억, 158억원)와 비교하면 뚜렷한 상승 곡선을 그렸다.
외형 성장세는 뚜렷한 편이지만 회계적 손실들이 잡힌 탓에 영업 성과는 다소 희석된 모습이 관측됐다. 올 초부터 택배 서비스 정책이 변경됨에 따라 장부 상 매출이 줄어든 게 대표적인 경우다. 그 동안 카페24는 이와 관련해 매출에서 관련 비용을 제하지 않는 '총액법'으로 처리했지만 원가를 뺀 값을 매출로 잡는 '순액법'이 새로운 방식으로 대체됐다.
이 때문에 3분기 공급망 서비스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약 13% 감소했다. 이 사업부는 카페24가 제공하는 전자 상거래 플랫폼 내에서 상품 공급과 배송, 물류 및 재고 관리까지 아우르는 서비스 제공과 연관이 깊다. 기존의 총액법에서는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하는 것으로 집계됐지만 순액법 적용 후 낙폭이 거세진 셈이다.
카페24가 온라인 사업자들에게 제공하는 광고 및 마케팅 솔루션 사업부도 회계적 손실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전자 상거래 플랫폼에서는 충성 고객을 관리하고자 포인트를 지급하는데 이를 장부에 어떻게 반영하는가에 따라 매출 볼륨이 달라진다. 카페24는 우수 고객 로열티 프로그램과 관련해 재무제표에 표시하는 방법이 변경됐다고 설명하면서 영업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했음을 밝혔다.
◇결제 서비스 매출 확대…쇼핑몰 거래액 '급성장'
공급망 서비스와 마케팅 솔루션 부문은 그간 카페24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던 터라 회계적 손실로 희석된 부분은 아쉬운 대목으로 남을 수 밖에 없었다. 지난 상반기 기준으로도 두 사업부에서 발생한 매출(550억원)은 전체(1337억원)의 약 40%였다. 이외에도 EC솔루션, 비즈니스솔루션 부서를 갖추고 있지만 매출 기여도는 약 10%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지난해 대비 매출 성장을 경험할 수 있었던 건 결제 서비스 확대와 분리해서 설명하기 힘들다. 카페24의 결제 솔루션은 온라인 사업자들이 쇼핑몰 운영에 필요한 결제 시스템(신용카드 결제, 계좌이체, 간편 결제 등)을 제공하고 있다. 매 분기 매출 기여도 30%를 유지한 가운데 올 3분기에만 전체 매출의 약 50%를 책임진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들어 결제 서비스 비중이 확대된 것은 쇼핑몰 거래액의 급성장과 관련이 깊다. 카페24에 입점한 가맹점의 거래액이 늘어나면 가맹점과 결제대행사(PG) 사이를 중개함으로써 얻는 수수료와 더불어 회사가 가맹점에 제공하는 자체 전자결제 서비스인 '카페24페이먼츠'가 획득할 수 있는 수익도 증가하게 된다.
이 가운데 카페24의 쇼핑몰 거래액은 3분기 기준 분기 최고 수준의 성장률을 보였다. 카페24에 따르면 3분기 회사의 쇼핑몰 거래액은 약 3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했다.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 거래액 성장률(9%)을 훌쩍 상회하는 수준으로 올해 들어 분기 최대 성장률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카페24는 "GMV 증가 및 결제 서비스 확장으로 결제 솔루션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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