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바이오' 챙기는 2세 이규호, 사업·투자 광폭행보미국 바이오텍 이노클라스 만나 투자, TG-C 글로벌 동력 지원도
이기욱 기자공개 2025-11-13 08:11:35
이 기사는 2025년 11월 12일 07: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오롱그룹의 '오너 2세' 이규호 부회장이 바이오 사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부친인 이웅열 명예회장의 뒤를 이어 그룹 전체 전략을 총괄하는 가운데 바이오 부문 사업 참여도를 높이는 중이다.국내 바이오업계 인사들과의 네트워크 확대와 해외 투자, 바이오 계열사 인사 등에 직접 관여하고 있다. 그룹 바이오 사업 명운이 걸려있는 TG-C(옛 인보사) 미국 임상 3상 결과 공개를 앞두고 국제 대외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미국 바이오텍 소규모 투자도 직접 챙기면서 광폭 행보를 나타내고 있다.
◇국바위 부위원장 등 업계 네트워크 강화, 후속 파이프라인 '관심'
이 부회장은 올해 초부터 바이오계열사들로부터 직접 파이프라인 등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다. 그는 코오롱그룹 구조혁신단의 총괄 역할로 그룹 미래동력 확보와 신사업 혁신 등을 담당하고 있다. 따라서 그룹 전 부문의 사업들에 모두 참여하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최근 들어 바이오 분야에 적극적인 소통 행보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 두드러진다.
구체적으로 코오롱티슈진과 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제약 등 바이오 계열사의 주요 임원들은 TG-C의 뒤를 이을 후속 파이프라인 후보 물질 발굴 등을 이 부회장과 논의하고 있다. 바이오 사업 이해도를 높이는 동시에 넥스트 발굴에 참여하고 있는 셈이다.
해외 바이오 투자 부문 등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국제 바이오 행사에는 동행하지 못하더라도 미국 출장 일정에서 현지 바이오텍 관계자들을 만나고 투자 관련 논의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일례로 코오롱그룹에서 투자한 한국계 미국 바이오텍 '이노클라스'도 이 부회장이 직접 만나 성사된 건으로 파악된다.

국내 바이오산업 내 네트워크도 적극적으로 확장하는 중이다. 정권 교체 전 국가바이오위원회가 활동할 당시에는 이상엽 국가바이오위원회 부위원장과도 직접 만나면서 바이오산업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바이오 계열사 내 주요 경영진 영입 등 인사에도 함께 관여하고 있다.
한 코오롱그룹 내 관계자는 "대기업그룹의 오너 경영인으로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고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것은 중요한 요소"라며 "그룹 내 바이오 사업 부문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관련 인사들과의 접점도 늘리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BHWG 의장 역임하며 글로벌 무대로, 2028년 TG-C 상업화 목표
이 부회장은 최근 국제 공식 석상에서도 바이오 부문 육성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부산 아난티 코브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제4차 회의에 바이오헬스케어 워킹그룹(이하 BHWG) 의장으로서 참석했다.
BHWG는 올해 처음 ABAC에 신설된 워킹그룹이다. 이 부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각국 정상에게 제출할 '스마트하고 포용적인 헬스케어 로드맵'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 주도 아래 BHWG는 △바이오테크 혁신 가속화 △보건 네트워크 연결 △포용적 보건 격차 해소 △공공·민간 파트너십 등 4대 영역에서 다양한 의제를 설정해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로드맵 완성 이후 단계에서 보건정책 입안자들과의 지속적 대화를 이어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APEC 보건의료 의제를 두고 새롭게 형성된 동력이 지속해 강화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내년 그룹 바이오 사업의 변곡점을 앞두고 직접 글로벌 사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코오롱그룹은 내년 7월 코오롱티슈진의 TG-C 미국 임상 3상 톱라인 수령을 앞두고 있다.

톱라인 수령 이후 내년 1분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품목허가신청을 제출하고 2028년 상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TG-C는 약 25년의 개발 기간이 소요된 그룹 바이오 부문의 핵심 사업이다. 미국 시장 직접 판매 등도 고려하고 있어 글로벌 시장 내 코오롱 그룹의 입지도 중요시된다.
코오롱 관계자는 "아직 TG-C 임상 3상 결과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국내 상업화 이력 등을 감안할 때 그룹 내에서는 상업화에 대한 강한 믿음이 공유돼 있다"며 "TG-C 상업화가 가져다 줄 기대 수익 등이 높기 때문에 오너 경영인 차원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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