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존 제약, 적자 감수 '어나프라주' 상업화에 역량 집중수수료·인건비 등 비용 증가 불가피, 초기 안착 마케팅에 공격 투자 지속
이기욱 기자공개 2025-11-13 08:12:37
이 기사는 2025년 11월 12일 11:46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비보존 제약이 자체 신약 '어나프라주'를 출시했지만 실적이 가시화 될 때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업화 초기 시장 안착을 위한 투자로 인건비 및 수수료가 늘어나고 있어 적자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주요 제품의 유효성 재평가 이슈로 매출까지 줄어들어 비용 증가의 충격이 더 컸다.비보존 제약은 당분간 신약 마케팅을 위한 공격적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내년 초 유상증자 납입을 앞두고 있어 자금에는 여유가 있다. 영업 총괄 임원도 새롭게 영입하면서 전열도 보강했다.
◇콜린제제 재평가 이슈로 판매 줄어, 분기별 적자폭 확대
비보존 제약은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누적 43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작년 동기 644억원 대비 33.1% 줄어든 수치다. 영업이익은 23억원에서 154억원 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도 13억원에서 169억원 순손실로 악화했다.
올해 1분기부터 비보존 제약은 적자를 나타내고 있다. 분기별 영업손실 규모도 1분기 25억원에서 2분기 27억원, 3분기 102억원으로 점차 늘어나는 중이다.
9월 첫 판매를 시작한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 사전 마케팅 등에 영업 역량을 집중하면서 기존 매출이 줄어들었다. 여기에 주력 상품 '콜린세레이트정'이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 유효성 재평가 이슈에 직면하면서 판매가 급감했다.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는 치매 초기 인지기능 저하 환자들에게 널리 사용되는 약물이지만 2020년 과다 처방 및 유효성 논란이 일면서 급여 재평가와 유효성 재평가 등 리스크가 발생했다.
제약사들은 이에 반발해 공동으로 보건복지부와 '요양급여의 적용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일부개정고시 취소 소송' 등에 나섰지만 올해 최종 패소했다. 이에 관련 처방들도 자연히 줄어들게 됐다.
작년 비보존 제약의 콜린세레이트정 매출은 192억원이다. 전체 매출 876억원의 22% 비중이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8억원에 불과하다. 작년 3분기 기준 품목별 매출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추정치 약 145억원과 비교하면 87.6% 감소했다.
◇단기종업원 중심으로 급여비용 확대, 500억 자금 확보
매출 감소에도 비용은 전년 대비 증가했다. 올해 3분기 판매비 및 관리비는 330억원으로 작년 동기 307억원 대비 7.6% 늘어났다. 신약 출시를 위한 사전 작업으로 인해 급여가 62억원에서 87억원으로 40% 증가했고 지급수수료와 판매수수료가 각각 28.8%, 6.6%씩 늘어났다.
매출원가 구성 내용도 함께 포함되는 '비용의 성격별 분류' 항목을 살펴보더라도 원재료 사용액은 190억원에서 111억원으로 41.6% 줄어들었으나 종업원 급여는 139억원에서 163억원으로 17.3% 늘어났다. 지급수수료도 36억원에서 45억원으로 24.7% 증가했다.
종업원 급여 중에서는 단기종업원 급여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된다. 3분기 누적 단기종업원 급여는 145억원으로 작년 동기 129억원 대비 17억원 증가했다. 반면 장기종업원 급여는 약 1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단기종업원 중심으로 어나프라주 초기 마케팅을 확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어나프라주는 지난 달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돼 아직 3분기 실적에는 반영이 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상급종합병원 약사위원회 총 2곳에서 처방이 통과됐고 올해까지 5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적자 행보에도 비보존 제약은 어나프라주 상업화 초기 안착에 적극적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최근 영업총괄 임원도 새롭게 영입하면서 영업을 위한 전열을 강화했다. 손인동 신임 영업총괄 부사장은 한미약품, 드림파마, CMG제약 등을 거친 영업·마케팅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이미 500억원 유상증자를 통해 투자 자금도 마련해 놨다. 내년 1월 13일 납입이 완료된다. 3분기 말 단기 금융상품 포함 39억원 수준의 현금 보유량에도 숨통이 트일 예정이다.
전환사채 원리금 상환에 가장 많은 230억원의 자금을 사용하고 비보존 주사제독점실시권 이전에 70억원을 투입한다. 신약 판매를 위한 원부자재, 외주가공비 등에도 각각 10억원씩 사용한다.
비보존 제약 관계자는 "불가피하게 상업화 초기 비용이 늘어난 측면이 있지만 신약 출시가 완료된만큼 더욱 적극적으로 영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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