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분석/삼성증권]'영업이익 1조' 돌파…인수금융 빅딜 견인IB 성장률 '두각'…분기 기준 최대 수익
권순철 기자공개 2025-11-14 07:52:34
이 기사는 2025년 11월 12일 10: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증권이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증시가 기록적인 호황을 이어가면서 수익 구조를 지탱하던 브로커리지 수입과 자산운용(WM) 사업 성과가 호조를 띄었다. 3분기 주식 수탁 수수료와 운용 수익의 매출 기여도는 70%를 훌쩍 넘었다.기업금융의 성과도 두드러졌다. 인수금융 빅딜을 여럿 클로징하면서 근래 5년 간 분기 기준 최대 수익을 경신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적잖은 수수료가 보장된 다수의 기업공개(IPO) 딜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연말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관측된다.
◇'증시 활황' 브로커리지·WM 수익 견인…IB 성과 '분기 기준 최대'
삼성증권이 전날(11일)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760억, 2829억원으로 전년 동기(2972억, 2191억원) 대비 각각 27%, 29% 개선됐다. 연결 회계를 기준으로 잡을 경우 3분기에만 401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는데 1~3분기 누적 1조603억원을 돌파하며 지난해(1조35억원)와 비슷한 수익성 흐름을 보였다.
3분기 실적을 견인한 뼈대는 단연 브로커리지와 WM이다. 하반기 코스피 지수가 4000포인트를 돌파하며 대규모 돈뭉치가 몰리자 주식 거래 위탁 수수료와 상품운용수익도 덩달아 증가한 모습이다. 지난 3분기 별도 기준 삼성증권의 수탁수수료와 상품운용수익은 도합 4717억원으로 전년 동기(4218억원) 대비 12% 늘어났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기업금융이다. 물론 IB에서의 성과 볼륨은 매출 기여도 절반 가량을 책임지는 WM 대비 열위하다. 다만 IB의 성장세가 뒷받침해주지 않았다면 영업이익 1조 돌파는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3분기 별도 기준 인수 및 자문수수료(994억원)는 전년 동기(733억원) 대비 36% 증가했는데 하우스 전 사업부 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졌다.
최근 5년 간 거둔 기업금융 수수료 중에서도 분기 기준 가장 큰 규모다. 대부분 구조화금융 파트에서 발생했는데 굵직한 인수금융 딜들을 클로징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지난 9월 bhc,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브랜드로 유명한 다이닝브랜즈 지주사의 차입금 리파이낸싱(6000억원)을 NH투자증권과 공동 주선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베인캐피탈이 타진한 클래시스의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딜에도 중용됐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과거 부산도시가스 주식을 담보로 일으켰던 SK E&S 투자금 리파이낸싱을 책임지기도 했다. 각각 6500억원 규모로 추진됐던 만큼 주선사가 확보한 수익의 파이도 적지 않았을 것으로 관측된다.

◇인수금융·정통 IB 조화…연간 순이익 1조 '정조준'
증시 활황과 더불어 기업금융 파트의 성장세가 이를 뒷받침하는 구조가 지속된다면 연간 순이익 1조원도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인공지능(AI) 버블론이 다시 부상하면서 조심스러운 면모도 관측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전날 거래소와 회동한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내년 코스피 5000포인트 돌파를 낙관하며 우려를 일축했다.
정통 IB의 역할 기여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다수의 알짜 딜들이 큰 변수가 없다면 연내 클로징이 가능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기업공개(IPO)를 담당하는 캐피탈마켓본부(CM부)는 더핑크퐁컴퍼니, 나라스페이스, 세미파이브, 리브스메드, 테라뷰, 알지노믹스 등의 공모를 연내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최근 진행 중인 IPO는 까다로운 난이도 탓에 적잖은 수수료를 보장한 상태다. 상장이 임박한 더핑크퐁컴퍼니는 약 16억원을 지급하게 되는데 이는 삼성증권이 올해 마무리한 IPO 중 지씨지놈(24억원) 다음으로 큰 규모다. 수요예측을 앞둔 리브스메드, 테라뷰, 세미파이브의 인수수수료는 최소 30억, 26억, 24억원에서 시작한다.
부채자본시장(DCM)에서의 수익 비중은 가장 작지만 딜 소싱의 뼈대를 이루는 사업부다. 2분기 주요 딜 중 하나였던 한화솔루션 주가스와프계약(PRS) 딜을 성사시킨 곳도 커버리지를 담당하고 있는 CF팀이다. 올해 롯데지주, SK이노베이션, SK IET 등 대기업 PRS에 북(book)을 적극 투입하며 수익 파이를 늘리는 부서이기도 하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딜
-
- 막 오른 어프로티움 매각, 에어리퀴드 사실상 단일 후보
- '아이유 선글라스' 베디베로, 투자유치 추진
- '앵커 LP 확보' 우리-베일리 컨소, 현대IFC 인수 순항
- 한국맥널티, 자회사 '맥널티제약' 매각 추진
- 힐하우스, 이지스운용에 1.1조 베팅 이유는
- '매각 대상' VIG의 오토플러스, 적정 몸값은
- 어센트EP, PACM으로 사명 변경…투자 전문 지주사 체제로 재편
- [진화하는 사모 크레딧]바이아웃 대신 '크레딧', LP 머니가 움직였다
- 6년만에 대표 교체 앞둔 대신증권 인력이탈 '경고등'
- [Company & IB]신한증권, KPX그룹과 유상증자 인연 이어간다
권순철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무신사 IPO]상장 주관사단 미션…'몸값 격차' 메우기
-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 할까
- '자본잠식 탈출' 에어서울, 합병자금 조달 잰걸음
- 포스코홀딩스 블록딜 '문전성시'…할인율 1.5% 확정
- 롯데건설 7000억 품은 한국증권, 고수익 딜 선점 '가속'
- 한국증권, 롯데건설 조달 총대 멨다 '7000억 인수'
- [이지스 IPO]디지털 어스 1호 상장, 해외 투자자도 '기웃'
- [Company Watch]성장 가도 오아시스…'티몬 정상화'만 기다린다
- 교환사채 점찍은 아톤, 성장전략 변화 '예고'
- [업스테이지 IPO]코스피행' 바라는 투자자들…상장 트랙 고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