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 출신 애큐온 CFO, 인수부터 매각까지 '동행' 눈길김병진·이명재 CFO, 베어링PEA 시절부터 인연…매각 흥행 중책 맡아
남지연 기자공개 2025-11-13 08:17:40
이 기사는 2025년 11월 12일 14: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QT파트너스가 애큐온캐피탈 매각 작업에 나선 가운데 인수 당시 자문을 맡았던 삼일PwC 출신 핵심 인사들이 다시 전면에 나섰다. 인수에 이어 매각까지 같은 핵심 인물들이 실무를 이끌고 있는 가운데 투자금 회수(엑시트)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김병진 애큐온캐피탈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이명재 애큐온저축은행 CFO는 애큐온캐피탈과 애큐온저축은행 매각에 관여하고 있다. 매각 주관사 선정 이전부터 잠재 투자자를 상대로 인수의향을 파악하는 등 인수합병(M&A) 추진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진 CFO는 딜로이트안건·신한회계법인 등을 거치고 로젠㈜ CFO를 역임한 재무·회계 전문가다. 이명재 CFO 역시 육군 경리장교로 복무한 뒤 삼일회계법인을 거친 재무통으로 꼽힌다.
두 CFO 모두 삼일PwC 출신으로, 과거 베어링PEA가 애큐온캐피탈을 인수할 당시 재무실사 및 자문을 담당했던 인물들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들은 이번에도 EQT의 매각 전략 수립과 실무 총괄을 맡아 거래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이 과거 인수 당시부터 축적한 내부 데이터와 산업 분석 경험을 토대로 EQT 측의 밸류 논리를 설계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EQT가 삼일 출신 애큐온 CFO들과 다시 손잡고 매각에 나서면서 거래 성패를 가를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평가에 이목이 쏠린다. 애큐온캐피탈과 애큐온저축은행의 통합 매각가는 약 1조원 안팎으로 거론되고 있다. 애큐온캐피탈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총자본(1조1802억원)에 1배를 적용한 값으로, 가격 조정 여지는 크지 않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IB 업계 관계자는 "EQT 역시 애큐온캐피탈·저축은행의 밸류에 대한 확신이 강한 상황"이라며 "원매자 풀이 제한적인 만큼 다수의 금융사가 참여해 흥행 구도가 형성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베어링PEA가 애큐온캐피탈·저축은행을 인수한 건 2019년이다. 당시 베어링PEA는 미국계 PEF 운용사 JC플라워로부터 애큐온캐피탈 지분 90.44%가량을 700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스웨덴 발렌데리 가문 소유 사모펀드(PEF) 운용사 EQT파트너스가 2022년 베어링PEA를 인수하며 애큐온캐피탈·저축은행의 최상위 지배주주로 올라섰다. EQT의 특수목적법인(SPC) 아고라LP가 애큐온캐피탈의 지분 96.06%를 보유하고 있고 애큐온캐피탈이 애큐온저축은행을 100% 지배하고 있는 구조다. EQT는 UBS와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절차를 본격화했다.
애큐온캐피탈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김병진 CFO, 이명재 CFO는 과거 애큐온캐피탈 인수 시 업무에 관여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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