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Watch]쏘카, 매출 역성장 딛고 '체질 개선' 확인대내외 요인으로 영업수익 감소, 이용자·차량 지표 향상
최현서 기자공개 2025-11-13 07:53:21
이 기사는 2025년 11월 12일 17: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쏘카의 연결 매출이 5분기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경기 불황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 영향이 컸다. 장기 고객 중심으로 요금제를 개편한 여파까지 겹치며 단기 수익 감소로 이어졌다.다만 수익성은 작년 3분기보다 개선됐다. 영업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작년 초부터 시행 중인 '쏘카 2.0' 전략 효과가 가시화되면서다. 차량 한 대당 일으키는 매출이 늘고 영업 수익의 기반이 되는 가입자 수는 순증했다.
◇5개 분기만에 매출 감소, 소비 심리 위축·요금제 개편 영향
12일 쏘카가 발표한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잠정 영업실적 공시에 따르면 3분기 연결 매출은 1118억원으로 전년 동기(1170억원) 대비 4.4% 줄었다. 매출 역성장은 작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매출 역성장의 가장 큰 요인은 대외 환경 악화다. 소비 심리 위축과 거시경제 악화로 쏘카 이용이 전반적으로 감소했다는 의미다. 여기에 '추석 특수'가 올해는 4분기로 이연되면서 작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이 줄어드는 결과로 이어졌다.
요금제 개편도 매출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단기 매출보다 중장기 고객 확보에 방점을 두고 요금제·로열티 프로그램을 손질했다. 계약 기간이 길수록 할인 폭을 키우는 방식으로 요금 체계를 바꿨다.
대내외 요인 탓에 주요 사업별 매출도 줄었다. 핵심 사업인 카셰어링 부문 매출은 3분기 940억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10.3% 감소했다. 모두의 주차장과 일레클 등으로 구성된 플랫폼 매출은 94억원으로 같은 기간 22% 줄었다.
다만 수익성은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46억원)보다 46.6% 늘어난 68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12억원에서 16억원으로 증가했다.
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올해 3분기 인건비와 마케팅비, 운영경비 등으로 구성된 간접비는 1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 감소했다. 간접비 가운데 비중이 가장 큰 인건비는 108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줄었고 운영경비는 62억원에서 51억원으로 감소했다.

◇중장기 성장 기반 마련, 내년 외형성장 병행 예고
매출은 줄었지만 중장기 성장의 바탕이 되는 주요 이용자·차량 지표는 개선됐다. 지속적인 영업 전략 보완과 차량 이용 효율화에 방점을 찍은 사업 전략 쏘카 2.0의 효과가 가시화됐다.
우선 신규 이용자 확대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올해 8월 1일부터 9월 20일까지 신규 이용자는 4만7000명 증가했다. 쏘카는 이들로부터 2027년 말까지 252억원의 매출이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올해 말 기준 예상되는 차량 한 대당 연간 매출은 2000만원으로 전망했다. 상장 첫 해인 2022년과 비교해 13.7% 증가한 수준이다. 매출에서 매출원가를 뺀 차량 1대당 매출총이익은 같은 기간 1800만원에서 4100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쏘카는 올해까지 수익성 제고를 위한 체질 개선을 마무리하고 내년 이후에는 외형 성장을 병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차량과 고객의 생애주기가치(LTV)를 극대화하는 쏘카 2.0 전략이 구조적인 수익 개선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쏘카 2.0 전략을 더욱 고도화하고 운영 전반의 효율성 제고를 통해 견고한 이익 극대화 체제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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