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컨트롤타워 부활의 서막]사업지원실 M&A팀장 안중현, JY 심중 꿰뚫는 전략가엔지니어 출신에서 전략가로 육성, 하만 인수 비롯 다수 빅딜 관여
김경태 기자공개 2025-11-13 11:26:09
이 기사는 2025년 11월 13일 09: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사업지원실에 인수합병(M&A)팀을 신설하면서 총괄을 맡게 된 안중현 사장(사진)에 관심이 쏠린다. 안 사장은 엔지니어에서 전략기획 베테랑으로 거듭난 인물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의중을 잘 아는 복심으로도 지목된다.안 사장이 관여한 M&A는 수두룩하다. 하만 인수와 한화·롯데그룹과의 빅딜 등이 그가 수행한 주요 딜이다. 그는 여전히 하만의 이사회에 참여해 성장에 일조했다.
◇안중현 사장, 기술 인재에서 'M&A통'으로 성장…JY 복심 지목

그의 전공부터가 이과이며 삼성에서도 엔지니어로 경력을 시작했다. 고려대 전자공학과 82학번으로 1985년 12월 삼성전자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입사했다.
안 사장은 맡은 소프트웨어 업무는 반도체사업 관련이다. 그는 단순한 소프트웨어 개발이 아니라 반도체 공정 제어, 서버 시스템, 임베디드(Embedded) 장비의 안정성과 실시간 성능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업무를 수행했다.
그렇게 9년 넘게 엔지니어로 일하던 안 사장의 커리어에 변곡점이 생긴 시점은 1995년이다. 카이스트에 진학해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뒤 1997년부터 삼성전자 본사에서 전략 기획 업무를 담당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가 빠른 시기부터 그를 주요 경영진으로 육성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안 사장은 일찌감치 이 회장이 중요하게 여겼던 일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면서 신뢰를 얻었다. 부장 직급이던 2004년 삼성전자는 소니와 LCD 합작사인 에스엘시디(S-LCD) 설립을 수행했다. 이 회장은 당시 상무 직급이었는데 S-LCD의 등기임원으로 이사회에 직접 참여할 정도로 애착을 갖고 사업을 챙겼다.
그 후 안 사장은 쾌속 승진을 했다. 2008년에 상무, 2011년에 전무, 2013년에 부사장으로 올라서며 최고위층의 신뢰를 확인했다. 이 회장이 실질적으로 그룹을 이끌던 2015년 당시 M&A를 담당하던 미래전략실(미전실) 전략 1팀에 합류했다.
2017년초 미전실이 해체된 이후 탄생한 '미니 컨트롤타워' 사업지원TF에서도 M&A를 지속적으로 담당했다. 2022년 4월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삼성글로벌리서치 미래산업연구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작년 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담당 임원으로 복귀했다.
◇하만부터 한화·롯데 빅딜까지…M&A 대표작 수두룩
안 사장이 전략·M&A 전문가로 거듭난 뒤 그의 손을 거친 크고 작은 딜만 해도 50건 이상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대표적인 게 하만 인수다. 삼성전자는 2016년 하만을 80억달러(당시 한화 9조3000억원)에 인수를 추진했다. 당시 국내 기업이 추진한 M&A 중 최대 규모였다.
2016년 하반기부터 국정농단 사태에 삼성그룹이 휘말리면서 불확실성이 극대화됐다. 하지만 2017년에 하만 M&A 거래완료(딜클로징)를 해냈다. 안 사장을 비롯한 당시 삼성전자의 M&A 담당자, 자문사들의 역량이 빛났다.
한화·롯데그룹과의 빅딜도 그가 활약한 딜이다. 삼성은 2014년에 삼성토탈과 삼성종합화학을 한화그룹에 매각했다. 이듬해에는 삼성SDI 케미칼부문, 삼성정밀화학, 삼성BP화학 지분을 롯데케미칼에 팔았다.
이 외에 경영권 인수(Buyout) 딜은 아니지만 합작 상대방의 지분을 사들이는 조 단위 거래에서 관여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바이오젠(Biogen Therapeutics Inc)가 보유하던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전량(50%-1주)을 23억 달러(당시 한화 약 2조8000억원)에 인수했다. 안 사장은 이 딜도 챙겼다.
그는 인수한 기업의 성장도 끝까지 살피고 있다. 현재도 하만의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하만 이사회 의장은 손영권 전 삼성전자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안 사장과 더불어 하만 M&A를 성사시킨 주역이다. 이 외에 이사회 멤버는 박순철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 크리스찬 소봇카 하만 사장, 데이브 로저스 하만 라이프스타일 부문 사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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