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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O Change]박종석 SKB 센터장, SKT 재무 이동 '내부수습 주력'경영기획그룹장 출신, 브로드밴드 사내이사로도 활동

이민우 기자공개 2025-11-14 07:46:41

이 기사는 2025년 11월 28일 09:02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종석 SK브로드밴드 코퍼레이트센터장이 SKT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이동한다. 퇴임 수순을 밟게 된 김양섭 SKT 코퍼레이트플래닝 센터장의 후임이다.

박 센터장의 SKT 이동은 최근 혼란스러운 SKT 내부 상황을 빠르게 수습하고 차기 재무전략을 신속하게 수립하기 위한 그룹 차원의 결정이다. 법조계 출신으로 통신업 경험이 부족한 정재헌 SKT 신임 대표 사장을 지원사격하기 위한 인사로도 읽힌다.

◇유영상 전 대표 체제에서 크게 중용, 재무·경영경험 두루 갖춰

13일 SK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SKT는 최근 임시이사회를 열고 사장단 후속 인사를 결정했다. 해당 과정에서 기존에 SKT 재무를 담당했던 김 센터장이 물러나고 빈 자리에 박 센터장이 이동하는 인사가 내려졌다.

김 센터장은 2023년 말 인사를 통해 SK이노베이션에서 SKT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약 2년 동안 SKT의 AI컴퍼니 전환을 지원하며 재무성과를 냈지만 올해 유심정보 유출 사고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대규모 보상책으로 재무적 손실이 발생한 SKT는 올해 3분기 미배당 결정까지 내렸다. 김 센터장은 이를 책임지는 차원에서 퇴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인 박 센터장은 SKT와 SKB에서 장기간 근무하며 경영전문성을 키워온 인물이다. 2010년대 초중반 SKT에서 경영기획팀 리더를 맡으며 재무를 비롯한 여러 경영 사안에 대한 실무를 담당했다. 2018년말엔 임원으로 처음 승진했고 이와 함께 SKB 경영기획실장으로 임명됐다.


1년여 동안 SKB 경영기획실장 근무 뒤엔 2020년 재차 SKT로 복귀해 경영기획1그룹장을 맡았다. 이어 유 전 대표가 SKT 수장으로 임명됐던 직후인 2022년 1월부터 SKB 코퍼레이트센터장으로 임명돼 CFO 역할을 수행하며 경영기획, 재무 전반을 두루 관리해왔다.

박 센터장은 유 전 대표 체제에서 수완을 인정받아 크게 중용됐다. 유 전 대표는 SKT 수장을 맡기 이전 2018년부터 CFO를 맡았고 박 센터장과 업무적 교류가 잦았고 업무 능력을 크게 신뢰하게 됐다.

박 센터장이 2023년 유 전 대표의 SKB 수장 겸직 이후 사내이사에 임명된 게 대표적인 증거다. 유 대표가 자신의 부재 시 SKB 경영과 살림을 챙기는 대리자 역할을 박 센터장에게 맡겼던 셈이다.

◇법조 출신 정재헌 사장 체제, 사업·살림 전문가 보완 집중

박 센터장의 SKT 신임 CFO 선임은 복합적인 측면에서 들여다볼 수 있다. 현재 SKT는 유심 정보 유출사고 여파에 시달리는 상황이다. 혼란한 상태를 빠르게 수습하고 SKT의 다음 재무전략을 신속하게 설정하려면 내부사정을 잘 알고 기존 인력과 손발을 맞췄던 인물이 필요했다.

박 센터장은 SKT와 SKB를 오가며 경영기획, 재무를 담당해왔고 이사회에서 SKB 대소사에 관여했던 만큼 적임자였다.

정 사장을 신임 대표로 맞이한 SKT의 상황도 박 센터장의 신임 CFO 임명과 엮어볼 수 있다. SKT 대외협력담당(CGO)였던 정 사장은 판사 출신으로 2020년부터 SK그룹에 입사했다. SKT 법무그룹장을 맡았던 만큼 경험이 일천한 것은 아니지만 규제나 거버넌스 리스크 분야 대비 통신·경영 전문성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때문에 SKT는 정 사장의 약점을 보완할 인사가 필요한 상태였다. 이에 따라 앞선 사장단 인사에선 SK스퀘어 대표였던 한명진 사장이 통신CIC장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정 사장 체제에서 한 사장이 SKT의 사업 전략 등을 지원사격한다면 박 센터장은 재무 역량을 바탕으로 내부 살림을 도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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