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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켐, '미국 자회사 담보' 550억 사모사채 발행 추진운전자금 대출 상환·유동성 확보 목적, 세액공제·지분매각 등 상환여력 충분

윤형준 기자공개 2025-11-14 07:50:35

이 기사는 2025년 11월 13일 14: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차전지 전해액 제조사 엔켐이 미국 자회사 지분을 담보로 수백억원 대 자금조달에 나선다. 단기 차입금을 상환하고 운전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엔켐은 550억원 규모로 1년 만기 사모사채 발행을 추진 중이다. 미국 자회사 엔켐아메리카 지분 100%가 담보로 설정되며, 연 9.5% 쿠폰이자율이 적용된다. 인수 주체는 키플렉스자산운용이다. 키플렉스자산운용은 이 사채를 투자대상으로 한 단기 폐쇄형 펀드를 설정할 예정이다.

엔켐은 조달 자금으로 지난 1월 빌린 400억원 규모의 단기 대출을 상환하고, 일부는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해당 대출은 지난해 초부터 엔켐아메리카 지분을 담보로 운용 중인 차입금이다. 엔켐아메리카는 엔켐의 100% 자회사다. 이번 사모사채 발행을 통해 차입 구조를 리파이낸싱하는 셈이다.

미국 조지아주에 본사를 둔 엔켐아메리카는 얼티엄 셀즈 등 글로벌 셀 제조사를 고객으로 두고 있다. 2021년 공장 완공 이후 2022년부터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영업손익과 당기순손익 모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상환 여력도 충분한 것으로 평가된다. 엔켐은 국내 전해액 업체 중 유일하게 미국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대상 기업으로 연 100억~150억원 수준의 세액공제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향후 인도네시아 법인 매각과 중국 합작법인 지분매각 등을 통해 약 700억원의 현금유입도 예상된다.

엔켐 관계자는 “발행 추진을 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아직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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