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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 투자' SG PE, 공제회 확보로 펀딩 속도엑시트 호실적 기반 신뢰 관계 '주목'

김예린 기자공개 2025-11-14 07:50:53

이 기사는 2025년 11월 13일 15: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페퍼저축은행 투자를 추진 중인 SG프라이빗에쿼티(SG PE)가 펀딩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과학기술인공제회가 출자를 검토 중이다. 블라인드펀드와 프로젝트펀드를 모두 활용해 자금을 모으는 가운데 과기공의 등판으로 신규 펀딩이 순항하는 분위기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G PE는 페퍼저축은행 투자를 위한 실사를 마무리하고 자금 조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체 투자 규모는 1000억원 중반대다. 이중 절반은 기존 블라인드펀드를 활용해 마련한다. 2023년 출범한 4500억원 규모 4호 블라인드펀드로, 국민연금과 산업은행-한국성장금융, 과기공, 수출입은행, 군인공제회 등이 주요 LP다.

나머지 자금은 신규 프로젝트펀드를 결성해 마련하기로 했다. LP 모집에 집중하는 상황으로, 과기공이 유의미한 규모로 출자를 검토하면서 펀딩에 속도가 붙는 분위기다. SG PE는 과기공 이외에도 주요 연기금, 공제회,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문을 두드리는 상황으로 전해진다.

과기공은 SG PE가 이번에 활용하는 4호 블라인드펀드의 주요 LP다. GP가 좋은 딜을 발굴하면 프로젝트펀드에도 자금을 투입하는 상호 ‘윈윈’ 전략을 선호해 왔다. 지난 2023년 SG PE가 산업용가스 제조·판매업체 한국특수가스 인수를 위해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할 당시에도 LP로 자금을 댔다.

과기공 출자로 결성한 기존 펀드들을 높은 수익률에 청산하면서 쌓은 신뢰 관계가 신규 출자의 배경이 된 것으로 파악된다. SG PE는 2013년 SK증권과 손잡고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해 JW생명과학 지분 70%를 인수했고, 2017년 엑시트에 성공해 내부 수익률(Net IRR) 18%를 기록했다.

케이스톤파트너스와 함께 2014년 결성한 'SG-케이스톤재기지원기업재무안정PEF'도 Net IRR 19%로 호실적을 냈다. 과거부터 꾸준히 축적한 신뢰 관계가 이번 페퍼저축은행 딜에도 빛을 발하는 모양새다.

SG PE는 최대한 딜클로징 시점을 앞당겨 페퍼저축은행의 유동성 확충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전체 투자금 가운데 1000억원 초중반대 금액은 기존 재무적 투자자(FI)인 파인트리자산운용의 우선주를 매입하는 데 활용한다.

150억원 규모 자금은 페퍼저축은행 유상증자에 투입하기로 했다. SG PE와 별도로 페퍼그룹도 유상증자 참여 형태로 150억원을 투자할 에정으로, 총 300억원의 자금을 통해 페퍼저축은행의 자본을 확충하고 BIS 비율을 높여 건전성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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