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코텍 유증 자금 용처 제한, 자립 압박 커진 제노스코유증자금 지분 인수에만 활용, 파이프라인 재편 등 비용 효율화 필요
김성아 기자공개 2025-11-14 08:17:38
이 기사는 2025년 11월 13일 16: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스코텍이 제노스코의 100% 자회사화를 위해 유상증자 채비를 하고 있는 가운데 제노스코의 R&D 비용 자립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자회사 편입 재원만 수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오스코텍이 주주 부담을 줄이기 위해 R&D에는 선을 그었기 때문이다.현재 제노스코의 주요 매출원은 레이저티닙 마일스톤과 로열티다. 다만 현재 로열티 수입은 시장 예측과 달리 연간 100억원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제노스코는 기존 R&D 개발 계획을 우선순위대로 재편하면서 자금 효율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주주 친화 기조 오스코텍, 유증자금 제노스코 추가 지분 인수 목적 제한
오스코텍은 오는 12월 5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정관 변경 등 안건을 체결할 예정이다. 핵심 안건은 유상증자를 위한 발행예정주식 총수 한도 확대다.
지난 4월 제노스코 코스닥 상장에 실패한 오스코텍은 주주 소통 끝에 '100% 자회사화'로 제노스코의 넥스트 스텝을 확정했다. 발행예정주식 총수 한도 확대는 제노스코의 추가 지분 취득 자금 조달을 위한 사전 작업인 셈이다.

6월 말 기준 제노스코 지분 59%를 가지고 있는 오스코텍은 추가로 41%의 지분을 더 확보해야 한다. 상장 당시 희망 밴드 하단 기준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한다면 총 2400억원 규모의 지분이다.
오스코텍은 주주와 시장의 충격을 줄이기 위해 주주배정이 아닌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을 고수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확보해야 할 지분 가치 규모가 수천억원에 달하는 만큼 3자배정 유증을 진행하더라도 기존 주주들의 지분 희석 부담은 배제할 수 없다.
이에 오스코텍은 주주들의 부담을 최대한 축소하고자 유증 규모를 제노스코 지분 취득을 위한 자금 규모만으로 한정하겠다고 밝혔다. 가능한 선에서 최소 규모의 유증을 진행한다는 의미다.
신동준 오스코텍 최고 재무책임자(CFO) 전무는 "주주들과의 소통을 통해 이번 발행주식수 확대를 통해 진행하는 유증의 경우 제3자배정 유증을 하기로 이미 약속했다"며 "R&D 비용 등 추가 지원의 경우 부담을 느끼는 주주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유증 자금은 투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3분기 누적 로열티 각 27억원, 연간 500억 판관비 충당 '역부족'
상장과 달리 100% 자회사화 계획으로는 제노스코에 추가 자금이 지원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노스코 자금 집행 계획에는 빨간 불이 켜졌다.
당초 제노스코는 올해만 총 5개 파이프라인의 R&D 비용과 인건비·일반관리비 등을 포함해 약 420억원의 판관비를 지출할 예정이었다. 2026년과 2027년 역시 같은 항목으로 약 500억원대의 판관비 지출을 예상했다.

하지만 올해 3분기까지 제노스코가 벌어들인 매출액은 123억원에 불과하다. 시장의 예상과 달리 로열티 매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다.
시장에서는 아미반타맙+레이저티닙 병용요법의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된 1년차인 2025년 오스코텍과 제노스코가 가져갈 로열티를 약 260억원대로 추정했으나 실상은 100억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오스코텍의 연결기준 3분기 누적 로열티 수익은 54억원으로 이를 비율에 따라 양사로 양분한다고 하면 27억원에 불과하다. 일본과 중국 상업화 등 마일스톤을 더하더라도 3분기 누적 200억원이 채 되지 않는다.

이른바 '피크 세일즈'라고 불리는 최대 매출액 달성이 예상되는 2028년에는 로열티와 마일스톤 매출이 약 5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때까지 오스코텍의 추가 자금지원이 없다면 제노스코 입장에서는 비용 효율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신 전무는 "100% 자회사화로 가닥을 잡은 이후 제노스코와는 파이프라인 재편 및 효율화에 대해서 계속 논의하는 중"이라며 "레이저티닙 매출원 이외에도 제노스코 자체적으로 매출원을 확보해 기존 R&D 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양사 모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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