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1년째 매각 난항' 메드팩토, 밸류 고심 신규 물질 발굴 총력백토서팁 비중 줄이고 새 신약 동력 장착 필요

정새임 기자공개 2025-11-14 08:17:33

이 기사는 2025년 11월 13일 16: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드팩토가 차기 파이프라인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년 전부터 추진 중인 매각 작업이 쉽지 않아지면서 회사의 밸류를 올릴 만한 새로운 동력 장착 필요성이 높아졌다. 핵심 파이프라인 '백토서팁'은 적은 비용으로 빠른 진입이 가능한 희귀 암종에 주력하고 신규 파이프라인을 통해 조기 기술이전을 꾀한다.

◇매각작업 '지지부진' 백토서팁 '원툴' 이미지 탈피 과제

메드팩토 최대주주인 테라젠이텍스는 지난해 11월 메드팩토 매각을 공식화 했다. 당시 테라젠이텍스는 경영권을 포함한 최대주주 지분 14.7%를 처분할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공개매각 추진 1년이 됐지만 딜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사모펀드(PEF) 등 몇몇 재무적투자자(FI)가 관심을 보였다고 전해졌지만 실제 딜 체결로 이어지진 않았다. 테라젠이텍스가 FI 대신 메드팩토 신약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략적투자자(SI)를 원했기 때문으로 전해진다.


메드팩토의 기대 매각대금이 약 400억원에 달하는 만큼 국내 대형 제약사 또는 바이오 진출에 관심있는 그룹사가 나서야 하지만 쉽지 않은 결정이다. 특히 가능성이 높은 국내 상위 제약사 대부분이 실적 압박으로 긴축정책을 펼치면서 원매자를 찾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시장에서 바라보는 메드팩토의 가치가 회사의 기대만큼 높지 않다는 점도 협의를 어렵게 만드는 요소다. 메드팩토는 사실상 백토서팁 '원툴' 회사였다. 백토서팁은 메드택토 설립 당시부터 개발에 나선 항암 신약 물질로 다양한 적응증으로의 확장성이 핵심 가치였다.

상장 당시만 해도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병용 가능성으로 많은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병용 임상에서 부각된 부작용 우려, 이에 따른 임상변경 계획안 부결, 2상 자진철회 등 일련의 사건을 거치며 시장의 평가가 보수적으로 변했다. 여전히 백토서팁은 메드팩토의 메인 물질이지만 더 이상 백토서팁 하나 만으로는 가치를 인정받기 어렵게 됐다.

◇상장요건 충족, 신규 물질 개발에 집중

올해 상장유지요건인 연매출 30억원을 달성하는 동시에 밸류업을 위해 새로운 동력을 갖춰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다행히 연매출 30억원은 올해 달성 가능성이 높아졌다. 12일 발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메드팩토는 3분기 누적 매출액 2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매출이 0원이었지만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유통 사업을 시작해 매출을 올리고 있다. 3분기까지 목표치의 83%를 달성했다.

여전히 영업적자가 이어지고 있지만 최근 3년 법인세차감전계속사업손실 자기자본의 50% 미만 요건을 충족하고 있어 상장유지에 문제가 없다.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손실액은 10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장유지조건을 충족한 만큼 차기 파이프라인 가치를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연구총괄인 김성진 대표가 초기 물질 발굴에 특화된 만큼 디스커버리 영역에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올린 새로운 파이프라인으로는 △Fc 융합 단백질 MP2021 △Fc 이중융합 단백질 MP010 등이 있다. MP2021은 다핵 파골세포 형성을 억제하고 대식세포의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 조절을 통해 뼈질환, 자가면역질환 등을 타깃한다. 새로운 기전으로 동물모델에서 뼈 손실 및 염증 억제에 우수한 효과를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MP010은 암 세포외기질(ECM)을 표적화하는 동시에 다중기능 사이토카인에 의해 형성된 종양특이적 기질을 억제함으로써 항암 효과를 내는 물질이다. 혈액암과 고형암, 특히 면역반응성이 낮은 난치성 암질환까지 타깃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MP010은 췌장암 동물실험에서 1차 치료제로 사용되는 화학요법제보다 우수한 효과를 확인해 우선순위로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신약 유망 물질을 전임상 및 초기 임상 단계에서 빠르게 기술이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비용절감 차원에서 임상 후기단계에 오른 벡토서팁의 개발 전략도 수정했다. 비용이 많이 드는 병용임상 또는 시장이 큰 암종 대신 적은 임상 비용으로 빠른 허가가 가능한 희귀암종으로 한정한다.

메도팩트 관계자는 "벡토서팁 골육종 임상에 집중하는 동시에 차기 파이프라인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