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리스크’ 해소 현대차그룹, K-제조업 생태계 지킨다협력사 ‘대미 관세 부담’ 전액 지원…‘AI·로봇’ 미래산업 동반성장
고설봉 기자공개 2025-11-17 08:03:34
이 기사는 2025년 11월 16일 18: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차그룹이 미국발 관세 리스크 해소를 계기로 새로운 미래 전략을 펼친다. 그 첫발은 협력사 상생경영이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1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올해 대미 관세 부담액 전액을 지원한다.현대차그룹이 협력사 상생에 나선 것은 대미 관세로 재무적 부담이 커진 협력사들의 운영자금 확보 및 유동성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미래 전략 파트너인 협력사와 상생을 통해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동반성장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평가된다.
◇관세 리스크 해소…협력사부터 챙겼다
현대차그룹이 국내 자동차 산업 생태계 안정화를 위해 현대차·기아 1차 협력사가 올 한해 부담하는 대미 관세 전액을 지원하는 등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을 확대한다고 16일 발표했다. 2·3차 중소 협력사까지 포괄하는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확대 시행하는 것으로 K-제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조치다.
이번 결정은 미국발 관세 리스크 해소를 계기로 새로운 미래 전략을 본격화 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재계 총수들과의 회동 이후 국내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 대통령이 주재한 회의에 참석한 재계 총수들은 한미 관세·안보 분야 협상 결과물인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 관련 후속 논의를 펼쳤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기아 1차 협력사가 올해(2025년) 실제 부담하는 대미 관세를 소급 적용해 전액 지원한다. 이와 별도로 다양한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마련해 1차는 물론 2~3차 협력사까지 혜택을 확대한다. 총 지원 규모는 향후 1차 협력사의 수출 실적 집계 후 확정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기아와 직접 거래하는 1차 협력사가 부품 등을 현대차그룹 미국 생산법인(HMGMA,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기아 조지아 공장 등)에 공급하는 과정에서 실제 부담하는 관세를 매입 가격에 반영함으로써, 협력사의 관세를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의 대미 관세 지원은 협력사의 운영자금 확보와 유동성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이에 따라 협력사 경영 안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1차 협력사뿐 아니라 직접 거래가 없는 5000여 개 2·3차 중소 협력사까지 포괄해 협력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국내 자동차 산업 생태계 안정화를 위한 신규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원 규모도 확대한다.
이번 ‘미국 관세’ 지원은 현대차그룹의 현대차그룹의 협력사 상생경영을 확대한 제도다. 현대차그룹은 2000년대 들어 본격적인 협력사 상승경영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현대차그룹은 설과 추석이 돌아오는 달에는 협력사 납품대금을 조기결제하는 방식으로 협력사의 자금부담을 줄이고 국내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새로운 미래를 위한 첫 길목에서 협력사 상생경영을 최우선으로 펼치는 이유는 협력사 없인 미래산업을 육성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날 정 회장은 2030년까지 국내에 총 125조2000억원을 투자해 K-제조업 생태계를 고도화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이 구상하는 미래산업 고도화의 전제는 K-제조업 공급망 안정화다. 현대차그룹은 이미 코로나19 기간 공급망 안정화의 중요성을 체감했다. 경쟁사들이 코로나19 기간 부품 수급에 차질을 빚으며 리스크를 겪을 때 현대차그룹은 안정적인 K-제조업 공급망을 기반으로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었다. 이를 계기로 글로벌 톱3에 올랐다.
자동차산업 특성상 여러 분야소재·부품 협력사가 필요하다. 자동차는 3만개 이상 부품을 조립해 생산하는데 최근 전동화 추세로 반도체 등 최첨단 부품으로까지 생태계가 확장되고 있다. 단순 소재부터 기계산업을 넘어 최근에는 전자 및 반도체 등으로 자동차산업 생태계가 커지는 모습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구상하는 미래사업은 전후방 산업이 훨씬 더 크고 수많은 협력사와 얽혀있다. 그만큼 공급망 안정화가 담보돼야 한다. 현대차그룹은 125조원이 넘는 투자금을 인공지능(AI) 로봇 육성, 그린 에너지 생태계 발전, 글로벌 모빌리티 허브 위상 강화, 수소생태계 육성 등에 집중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역대 최대 규모의 중장기 국내 투자와 끊임없는 혁신으로 대한민국 경제 활력 제고에 기여할 계획”이라며 “협력사 관세 지원과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해 국내 자동차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더스트리
-
- 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 디지털다임 특별 세무조사 착수
- [시큐리티 컴퍼니 리포트] 신시웨이, 엑셈 10년 동맹 종결 '사업 대전환' 신호탄
- [i-point]큐브엔터 '아이들', 월드투어 티저 포스터 공개
- [유증&디테일]레이저쎌, 부족한 자금 '자체 현금여력 대응'
- 국제에미상 수상작 ‘연모’ 제작진, 유니켐과 작품 협업
- '인간증명 시대' 라온시큐어, 제로 트러스트 전략 강화
- [i-point]SAMG엔터, 24일 브랜드스토어 '더티니핑' 성수 오픈
- 이뮤노반트, 바토클리맙 한올 반환 검토…후속 물질 집중
- [삼성 데이터센터 드라이브 점검] AI 인프라 공략, 그룹 차원 '패키지 딜' 전략 시동
- [i-point]시노펙스, 배우 여진구 홍보대사로 발탁
고설봉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현대차그룹 CEO 성과평가]이동석·최준영 생산담당 CEO, 글로벌 '톱3' 버팀목
- [현대차그룹 인사 풍향계]송창현 사장 사의…AVP본부 축소·이관 논의
- [현대차그룹 인사 풍향계]브랜드별 사업본부장 '대거 교체', 판매 전략 '고도화'
- [현대차그룹 인사 풍향계]'임기 만료' 이승조 CFO, 곳간지기 역할 이어가나
- [현대차그룹 CEO 성과평가]CEO보다 더 '동분서주' 장재훈 부회장과 성 김 사장
- [현대차그룹 인사 풍향계]'해결사' 이용배 로템 사장, 최장수 CEO 타이틀 이어갈까
- [현대차그룹 CEO 성과평가]‘미국 사수’ 출혈 감수 호세 무뇨스 '절반의 성공'
- [현대차그룹 투자여력 진단]계열사 '모비스·글로비스·제철’ 투자여력 얼마나 되나
- [thebell desk]산업의 쌀 화학산업, 정부가 지켜라
- [현대차그룹 인사 풍향계]'성과 입증' 현대글로비스 이규복·유병각, 재신임받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