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광학 IPO]'국내 1호' 광학 솔루션 상장…시장 소통 '순항'기관 의무보유확약 90% 돌파, 공모가 대비 40% 상승 마감
권순철 기자공개 2025-11-17 16:25:37
이 기사는 2025년 11월 17일 16: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초정밀 광학 솔루션 제조 기업 그린광학이 코스닥 시장에 안착하는 데 성공했다. 단순한 렌즈 제조사라는 이미지를 넘어 반도체, 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방산업과 우주 항공에서도 널리 쓰이는 '필수 재화' 생산 기업임을 강조하면서 투자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는 평이다.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그린광학 첫 날 주가는 2만2850원에서 마감됐다. 지난 10월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서 확정한 공모가(1만6000원) 대비 43% 오른 수준에서 마감한 셈이다. 장중 주가가 공모가 대비 2배 오르는 '따블'을 기록한 가운데 통신 오류로 매매가 지연되는 해프닝도 발생했다.
최근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하는 주자마다 첫날 주가 급등을 경험하고 있는 가운데 그린광학도 '데뷔전 흥행'의 조건을 여럿 갖춰 놓았다. 지난 11일 그린광학과 상장 주관사 신영증권이 발표한 공모주 배정표에 따르면 기관 물량(150만주) 중 약 95%가 의무보유확약으로 묶였다. 첫날 주가를 상승 마감한 노타, 이노테크, 큐리오시스, 세나테크놀로지 모두 이 비율이 7~90%에 머물렀다.
높은 비율의 기관 확약이 공모주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역으로 말하면 중장기 성장 잠재력을 어필하지 못한다면 공모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공산이 크다는 의미다. 특히 그린광학은 복잡한 사업 구조와 더불어 5개에 달하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 투자자들도 회사의 본업에 관해 집중적으로 질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조현일 그린광학 대표가 투자자들의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 전면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 논딜로드쇼(NDR)에서 쏟아진 질문의 절반 가량은 '사업이 너무 많다'는 내용이었지만 조 대표는 '자연스러운 확장'이라는 데 초점을 뒀다. 주력 아이템인 렌즈, 즉 광학계 납품 수요가 산업군을 가리지 않고 쇄도한 터라 회사의 사업 저변도 반도체, 디스플레이를 넘어 방산과 우주 항공까지 확대될 수 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광학계의 활용처는 안경점뿐만 아니라 반도체 노광 장비와 대전차 유도 미사일, 우주선 고해상도 카메라 등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그린광학이 성장 롤모델로 삼고 있는 독일 칼자이스의 성장 경로는 광학계 사업의 유망함을 입증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렌즈 제조로 시작한 이 기업은 글로벌 노광 장비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ASML의 광학 모듈을 독점 공급하며 글로벌 굴지의 회사로 도약했다.
그린광학은 이번 코스닥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 320억원을 캐파 확대에 주로 투입할 예정이다. 이미 갖춰 놓은 초정밀 광학 제품 라인업을 대량 양산하고자 설비 투자에만 약 225억원을 활용한다. 차입금 상환에 67억원을 추가로 쓰는 가운데 전략 물자로 꼽히는 저마늄(Ge) 소재 생산에도 18억원을 배정해 소재 국산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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