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 양해만, 존재감 급부상…실적목표 초과 '압도적'운용그룹 헤드, 김성환 체제 '키맨' 두각…IMA도 총괄 지위, 3분기 누적 영업수익 58%↑
박상현 기자공개 2025-11-26 07:48:14
이 기사는 2025년 11월 21일 10: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로 지정됐다. 함께 선정된 미래에셋증권보다 선제적으로 리테일 상품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시선은 자연스레 IMA 사업을 총괄할 양해만 운용그룹장(전무·사진)에게 쏠리고 있다.올해 운용그룹은 양 그룹장 지휘 아래 그룹별 실적 목표치를 다른 그룹과 압도적 차이로 초과 달성하기도 했다. 취임 후 금리 인하 흐름이 이어지면서 채권운용부문에서 성과를 냈다. 운용그룹은 상반기 조직개편과 인재 영입 등도 진행했다.
◇한국증권, 1호 IMA 상품화 전망…운용그룹 실적향상 뚜렷
금융위원회는 19일 제20차 정례회의에서 한국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로 지정했다. 이로써 제도 도입 8년 만에 IMA 사업자가 탄생했다. 양사는 내달 중 리테일에서 IMA 상품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한국증권이 미래에셋증권보다 선제적으로 상품화에 나설 것으로 바라본다. 한국증권은 이르면 내달 초 리테일에 IMA 상품을 내걸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리테일 인력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교육도 진행했다.
사실 양사는 발행어음 사업에서 뚜렷한 온도 차를 보이기도 했다. 한국증권은 자기자본을 최대한 활용해 공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한 반면 미래에셋증권은 다소 보수적인 모습을 보였다. 3분기 말 기준 한국증권의 발행어음 잔고는 18조7010억원, 미래에셋증권은 8조2633억원이다. 한국증권의 자기자본이 12조219억원, 미래에셋증권이 10조3100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각각 155%, 80%를 운용하고 있다는 계산이다.
실제 이강혁 미래에셋증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IR에서 ‘IMA 사업에 관해 상품조건과 운용자산 등을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IMA는 발행어음과 합해 최대 자기자본의 300%(200%+100%)까지 활용할 수 있다. 고유재산을 사용해 손실충당금 5%를 의무적으로 적립해야 하는 점도 고려 요소다.
양사의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서의 순영업수익은 비슷한 수준이다. 한국증권 운용그룹은 3분기 누적 기준 순영업수익 1조732억원을, 미래에셋증권 트레이딩사업부는 1조431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체 순영업수익 2조4009억원과 2조922억원의 45%, 50% 수준이다.
다만 성장세에서는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한국증권 운용그룹의 순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6781억원 대비 약 58% 성장한 반면 미래에셋증권 트레이딩사업부는 9308억원 대비 약 12% 증가했다. 미래에셋증권의 전체 순영업수익이 같은 기준 약 11% 늘어났다는 점에서 절대적으로 아쉬운 성과를 보였다기보다는 한국증권의 상승세가 더욱 가파랐다는 분석이다.

◇실적 목표치 120% 달성…IMA로 양 그룹장 입지 더욱 공고히
한국증권 운용그룹은 올해 실적 목표치를 현재까지 120% 수준으로 달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운용그룹을 지휘하기 시작한 양 그룹장으로서는 비교적 이른 시일 성과를 입증했다고 볼 수 있다. 양 그룹장 리더십 하에 운용그룹은 기존 FICC운용부를 부서급으로 승격, 총 5개 본부체제로 재편됐다. 종합금융본부장으로 조건형 전 농협중앙회 상호금융국내증권부장을 영입하기도 했다.
발행어음 운용수익과 함께 취임 후 금리 인하기가 이어지면서 채권운용부문에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본격적으로 IMA 운용에 있어 채권 투자는 다소 보수적인 자세를 취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가능하면 최대한 가격 변동성을 통제할 수 있는 구조의 상품을 개발한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IMA는 만기 시점에 원금이 보장되는 상품”이라며 “가격 변동성이 있는 채권을 IMA에 넣게 되면 평가이슈가 생길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고객 입장에서 불편할 수도 있는 만큼 두 증권사는 이 지점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는 앞으로의 운용 성과가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라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양 그룹장의 회사 내 입지가 더욱 공고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발행어음은 1년 내 원리금이 확정된 상품인 반면 IMA는 만기 제한이 없고 만기 시 원금은 확정되지만 그 이자는 운용수익에 연동되는 구조다. 운용 성과에 따라 증권사별 상품 차별화가 더욱 두드러질 수 있다는 의미다.
국내 증시에 훈풍이 불면서 리테일 사업 역시 실적 목표치를 달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브로커리지 사업의 순영업수익은 5889억원, 자산관리(WM)는 1469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5242억원, 1218억원 대비 12%, 21% 성장했다.
반면 IB 파트는 실적 향상에도 당초 실적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전언이다. IB 분야 순영업수익은 5919억원으로 전년 동기 4876억원 대비 약 27% 성장했다. 다만 3분기 IB 영업수익은 1953억원으로 직전 분기(2085억원) 대비 이자 수익이 줄어들면서 132억원 감소했다. 더벨 리그테이블 기준 IPO는 4위, 유상증자 2위, 국내채권 인수 2위에 자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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