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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이노와이어리스, 일본법인 편입 '시장 대응 강화''손자회사→완전 자회사' 재편, 핵심 해외 시장 집중 의지

최현서 기자공개 2025-11-24 09:03:40

이 기사는 2025년 11월 21일 07: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통신 소재·부품·장비 기업 이노와이어리스가 손자회사로 두던 일본 법인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기존에는 해외 법인의 중간 지주 역할을 하는 홍콩 법인 산하에 뒀지만 올 10월 지배구조를 단순화했다. 앞서 7월 미국 법인에 이어 단행한 두 번째 지배구조 개편이다.

일본 법인의 지배구조를 현지 통신 장비 시장이 기존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 본격적인 5G 망 구축이 마무리되면서 통신사들의 투자가 줄어들자 핵심 제품인 스몰셀 수요도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 2분기 무렵 5G 특화망 등 새로운 수요가 생기면서 일본 통신사의 CAPEX도 늘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해외 시장 문을 연 첫 주자, 15년 만에 지배구조 변경

20일 이노와이어리스의 올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홍콩 법인 '아큐버 에이팩 주식회사(Accuver APAC Limited)'는 보유하고 있던 일본 법인(Accuver Co., Ltd) 지분 전량을 10월 17일 이노와이어리스에 현물배당 방식으로 이전했다.

이노와이어리스의 해외 법인은 홍콩, 일본 등 총 7개다. 올 2분기까지는 인도 법인을 제외한 나머지 해외 법인이 모두 홍콩 법인의 지배를 받고 있었다. 하지만 올 3분기 미국 법인이 이노와이어리스 자회사로 전환된 데 이어 일본 법인도 이노와이어리스의 직접 지배를 받게 됐다.

일본 법인은 홍콩 법인과 더불어 이노와이어리스 해외 진출의 시작점이었다. 2009년 이노와이어리스는 일본 통신 장비사 쿠에이(COUEI, 현 교세라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즈)와 함께 6:4 비율로 지분을 출자했다. 2010년 쿠에이와의 합작 법인을 청산한 뒤 일본 법인을 홍콩 법인 산하 자회사로 다시 세웠다. 이후 15년간 이노와이어리스의 손자회사로 남아 있다가 올해 지배구조가 바뀌었다.

◇축소됐던 CAPEX 확대 조짐, 현지 법인 실적 개선세

이번 일본 법인의 지배구조 단순화는 앞서 진행된 미국 법인 지배구조 조정과 맥을 같이한다.

미국 법인이 이노와이어리스 자회사가 된 배경에는 주파수 할당 계획이 구체화된 점이 있다. 올 7월 미국 의회를 통과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 OBBBA)'에 따르면 신규 5G, 6G 주파수 할당 폭은 최대 800메가헤르츠(㎒) 늘어났다. 220㎒ 폭을 할당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보다 많아졌다. 주파수 경매는 내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얼어붙었던 통신 장비 시장이 다시 풀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본 시장에서도 변화가 감지됐다. 축소 기조였던 일본 주요 통신사의 장비 투자가 올해 4분기부터 늘어날 전망이다. 5G 망 설치가 2023~2024년 사이 마무리되면서 주력 장비인 스몰셀의 수익도 줄었다. 하지만 5G 특화망, 5G-A 등 ‘2차 사이클’로 넘어가는 시기가 다가오면서 스몰셀 수요가 다시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일본 법인의 실적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2023년 3분기 일본 법인의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232억원, 13억원이었다. 하지만 2024년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7% 감소한 75억원이었다. 순이익은 마이너스(-)4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올해 매출은 작년보다 소폭 늘어난 81억원, 순이익은 1억원으로 흑자전환했지만 아직 2023년 3분기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이노와이어리스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과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기존 해외 손자회사를 직접 자회사로 전환했다"며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고 해외 법인에 대한 관리 및 의사결정 체계 신속화를 통해 해외 사업의 경쟁력 및 성장 기반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 내 아큐버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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