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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이운용, 첫 랩서 기대 넘은 성과…초기 검증 완주운용 역량 입증, 랩 사업 확대 교두보 마련

고은서 기자공개 2025-11-26 07:49:09

이 기사는 2025년 11월 21일 14: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티아이자산운용이 처음으로 선보인 랩어카운트가 설정 한 달 반 만에 20%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를 크게 웃돌았다. 첫 랩 상품임에도 단기간에 내부 기준을 넉넉히 충족하면서 향후 랩 사업을 본격화할 수 있는 신호탄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티아이자산운용은 한 증권사와 함께 지난달 랩어카운트를 소규모 폐쇄형 구조로 우선 설정했다. 설정액은 약 20억원 수준으로, 가입 대상은 소수 고객으로 한정했다. 초기에 대규모로 판매하기보다 전략 적합성·성과 안정성·리스크 관리 등 전반을 테스트하는 과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랩은 국내주식 단일 전략을 기반으로 운용됐다. 티아이자산운용은 리서치 기반 주식 운용으로 알려진 하우스로, 변동성 국면에서도 개별 종목 선별과 트레이딩 역량을 갖춰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랩에서도 해당 역량이 중심이 됐다. 내부 목표치를 상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과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으면서 랩 구조는 조만간 개방형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개방형 전환 이후에는 협업하는 증권사의 대부분 지점에 공급되는 상품으로 편입된다. 판매사 입장에서는 성과 검증을 완료한 전략을 도입하는 것이어서 영업 리스크를 줄일 수 있고 운용사 입장에서는 판매 채널 확장과 안정적인 계좌 수급 기반을 확보하는 계기가 된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초기 운용 규모를 최소화하고 일정 기간 성과를 확인한 뒤 지점 공급 여부를 판단하는 방식은 판매사의 리스크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며 "국내 주식 변동성이 이어졌던 10월, 11월 사이 14%라는 수익률은 안정적으로 운용한 편"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티아이자산운용이 이번 랩을 시작으로 협업 폭을 더욱 넓힐 가능성도 점치는 분위기다. 국내 주식 단일 전략에서 출발했지만 향후 변형된 액티브 전략으로의 확장도 논의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한편 한편 티아이자산운용은 이번 랩 성과를 계기로 국내주식 운용 역량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첫 랩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가 나온 만큼 주식 중심 액티브 전략을 전사 성장축으로 확대하려는 모양새다. 회사는 지난 8월 브이아이자산운용과 스카이투자자문을 거친 베테랑 운용역 김석용 상무를 주식운용본부장으로 영입하며 조직을 재정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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