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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엔진' 비츠로넥스텍, 데뷔 첫날 '따블'특수접합 기술력, 적은 유통물량 부각

김인엽 기자공개 2025-11-21 16:33:57

이 기사는 2025년 11월 21일 16: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거대과학 기술기업 비츠로넥스텍이 코스닥 상장 첫날 '따블'을 기록했다. 공모가 최상단 6900원으로 출발해 장중 2만500원까지 치솟았다. 특수접합 기반의 공정 기술력과 적은 유통 물량이 초기 주가 형성에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비츠로넥스텍은 코스닥 상장 첫날 1만2810원에 장을 마감했다. 공모가(6900원) 대비 85% 이상 오른 가격이다. 장중 한때는 매수세가 몰리며 2만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앞서 기관 수요예측에서는 1015.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딜은 NH투자증권 주관했다.

특수접합을 포함한 핵심 기술력이 부각돼 첫날 주가 강세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우주항공·가속기·핵융합 분야에서 검증된 기술 기반이 투자 수요를 끌어냈다.

비츠로넥스텍은 특수접합 기술에 기반해 △우주항공 △가속기 △핵융합 △플라즈마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모회사 비츠로테크의 특수 사업 부문에서 출발해 우주항공 분야에서만 20년이 넘는 업력을 갖고 있다. 비츠로테크에서는 2016년 물적분할을 통해 분리돼 별도 법인으로 출범했다.

다수의 프로젝트를 통해 각 사업 부문에서 눈에 띄는 레퍼런스를 쌓았다. 우주항공 부문은 누리호 연소기 제작과 차세대 발사체 개발에 참여했고, 핵융합 부문은 국제핵융합실험로기구(ITER IO)가 주관하는 프로젝트에서 실적을 냈다. 가속기 사업에서도 국내 연구 기관의 대형 장치 구축 과제에서 주요 부품 제작을 맡으며 입지를 넓혔다.

축적된 프로젝트 경험에 기반해 높은 수주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비츠로넥스텍의 지난해 수주 확률은 81%였고 올 상반기는 77% 수준이었다.

기술력과 함께 적은 유통 물량 역시 첫날 주가 형성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상장 직후 시장에 풀린 주식이 제한적이어서 초기 매수세가 상대적으로 부각됐다.

비츠로테크 등 주요 주주 지분이 장기 보호예수에 묶이면서 상장 직후 시장에 풀린 주식은 전체의 약 24.1%에 불과했다. 유통 가능 물량이 제한된 구조가 초반 주가 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한편 비츠로넥스텍은 공모자금을 시설투자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260억원 중 122억원을 생산설비 확충과 기술 고도화에 배정했다. 나머지는 운영자금 73억원, 채무상환자금 64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시설자금은 제2공장 신설과 신규 설비 도입으로 나뉜다. 각각 34억원과 87억원이 배정됐다. 회사는 우주항공 생태계와의 연계성을 고려해 대전·오창·고흥 등을 후보지로 검토 중이다. 연구기관과 기업이 밀집해 있거나 발사대가 위치한 지역이다.

신규 설비는 생산 정밀도를 높이는 장비로 구성됐다. 유도가열 회전브레이징로는 금속 부품을 고정밀로 접합하는 설비다. 복합채널가공기는 금속 내부에 냉각수·가스를 흐르게 하는 미세 채널을 가공하는 장비다. 두 장비 모두 우주항공과 가속기 부품 생산 공정에 폭넓게 활용된다.

서광철 비츠로넥스텍 CFO는 이날 더벨과의 통화에서 "상장 후 약속드린 성과를 차근히 만들어 시장에서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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