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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인증권, 외형 축소에도 분기 흑자전환 '성공'3분기 순익 31억 기록, 홀세일 실적 '성과'

김슬기 기자공개 2025-11-26 08:06:36

이 기사는 2025년 11월 24일 10: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3분기 상상인증권이 외형 축소에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리테일 파트에서의 손실을 줄이고 기관 중심의 홀세일로 사업 축을 이동시킨 덕분이다. 다만 아직은 올해 누적 기준 여전히 적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130% 이상 적자 규모를 줄여나가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상상인증권은 올해 3분기 영업수익(매출) 469억원, 영업이익 28억원, 당기순이익 3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영업수익이 56%가량 감소했으나 영업적자(110억원), 순손실(105억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1분기에도 소폭 흑자를 냈으나 2분기에는 다시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여전히 연간 기준으로는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상상인증권은 누적 기준으로 영업수익 1364억원, 영업손실 71억원, 순손실 4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수익은 48% 줄었으나 적자 역시 큰 폭으로 줄었다. 2024년 3분기에만 하더라도 영업적자는 357억원, 순손실은 322억원이었다. 1년 전 대비 80%, 87% 적자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된다.

올해에는 주원 대표가 온전히 경영성과를 보여주는 한 해라는 평가가 나온다. 주 대표는 지난해 11월 수장으로 선임됐고,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해 왔다. 그에게 부여된 임기는 2026년 10월 말까지다. 올해 연간 기준으로 흑자 달성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전년 대비 적자 규모를 얼마나 줄이는지에 따라 평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적자를 크게 줄인 데에는 비용을 감축하고 사업을 축소한 영향이 컸다. 상상인증권은 전 대표 체제에서 과거 공격적인 사업 확장을 위해 대대적으로 인력을 늘렸었다. 또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으로 인해 수익성이 큰 폭으로 떨어졌었다. 지난해 하반기 대표가 교체된 후 대대적으로 사업 개편을 진행했다.

리테일 부분의 외형은 다소 축소됐다. 올 들어 강남금융센터를 여의도 영업부로 통합하면서 지점을 여의도와 부산지점 두 곳으로 줄었다. 올해 3분기 리테일 파트의 영업비용은 116억원에서 84억원으로 감소하면서 순손실 역시 46억원에서 9억원으로 줄어들었다. 부동산 PF 중심의 투자은행(IB) 사업도 큰 폭으로 줄였다. 비용이 감소한 덕에 순손실 역시 64억원에서 21억원으로 축소시켰다.

대신 트레이딩 목적의 주식, 채권 등의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 관련 영업활동을 하는 홀세일에서는 우수한 성적을 냈다. 올해 3분기까지 홀세일에서는 115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사업 부문 중 유일하게 흑자를 낸 부문이기도 하다. 2023년과 2024년 홀세일에서는 각각 35억원, 20억원의 이익을 냈다는 것을 감안하면 올해 홀세일에서의 성과가 가파르게 성장한 셈이다.

이와 더불어 FICC(채권·외환·상품) 본부에서의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상상인증권은 FICC본부에서 회사채 관련 인수 및 세일즈를 담당하고 있다. 올해 여신전문금융회사채권(FB) 대표주관 실적은 1조8558억원으로 리그테이블 9위에 올라있다. 인수금액은 4조858억원, 7위에 랭크돼있다. 인수수수료는 37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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