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소프트,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 출시 초읽기'페르소 인터랙티브' 개발 완료, 실적 개선 '핵심' 전망
최현서 기자공개 2025-11-27 07:27:07
이 기사는 2025년 11월 25일 16: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스트소프트가 사람과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는 AI 휴먼 서비스 '페르소 인터랙티브'를 출시한다. 출시 시기는 이르면 내년 초다. 2022년부터 3년 넘게 개발해 온 서비스다. 이스트소프트 AI 사업 구조의 최상단에 있는 '피지컬 AI'를 구현하는 서비스로 평가된다.이스트소프트 입장에서는 이를 통한 반전이 시급한 상황이다. AI 사업 추진을 위한 영업비용이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약화했다. 교환사채를 통한 자금 조달도 나서면서 재무건전성도 나빠졌다. 시장에 공언한 '내년부터 흑자 전환'을 이루기 위해서는 페르소 인터랙티브의 '연착륙'이 중요하다.
◇3년에 걸친 개발 기간, 이르면 내년 초 출시 전망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트소프트는 AI 휴먼 기반 라이브 채팅 서비스의 공식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서비스명은 페르소 인터랙티브로 정해졌다. 이스트소프트가 기존에 선보인 AI 엔진 ‘페르소’를 바탕으로 개발했다. 개발 기간은 약 3년이다.
이달 20일 페르소 인터랙티브 상표 출원도 마쳤다. 지식재산정보 검색 서비스(키프리스)에 따르면 이스트소프트는 기존 목적에 더해 △AI 휴먼 기반 커뮤니티 제공 플랫폼 제공업 △AI 휴먼 데이터에 기반한 콘텐츠 생성 플랫폼 제공업 등을 지정상품으로 추가했다. 통상 상표 출원 후 실제 제품 출시까지의 간격을 수개월로 보는 점을 감안하면 페르소 인터랙티브는 내년 초 정식 서비스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개발 단계인 해당 서비스를 일부 현장에 도입해 성능 시험을 진행하기도 했다. 지방자치단체 도서관이나 최근 경상북도 경주에서 열린 APEC '신경제전시관' 등에 제공해 실사용 데이터를 쌓고 제품을 고도화했다.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페르소 인터랙티브는 AI 휴먼 키오스크, AI 휴먼과 연동한 라이브챗 서비스"라며 "현재 AI 키오스크 형태로 여러 기업과 도입 논의 및 POC(아이디어 검증)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계적 투자로 수익성·재무건전성 악화, 흑전 열쇠 쥔 새 서비스
이처럼 사람과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하는 AI 서비스를 잇달아 출시 배경에는 이스트소프트의 '피지컬 AI 실현' 전략이 있다. 피지컬 AI는 생성형 AI를 물리적 장치에 적용해 실제 공간을 인식하고 이해한 뒤 행동하게 하는 기술을 뜻한다.
이스트소프트는 2022년 'AI 스튜디오 페르소', 2023년 LLM 기반 AI 휴먼 서비스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단계를 밟아 왔다. 이번에 출시를 앞둔 페르소 인터랙티브는 이 흐름의 최상위 단계에 가깝다.
다만 단계적으로 AI 사업을 진행해 왔음에도 아직 눈에 띄는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2022년부터 현재까지 영업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올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영업적자는 88억원으로 75억원이었던 작년 동기 대비 16.52% 늘며 적자 폭이 더 커졌다.
AI 사업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 기조가 실적에 부담을 주는 모양새다. 본업 투자가 본격화된 2022년 연결 기준 영업비용은 944억원이다. 전년 대비 18.76% 증가했다. 영업비용은 지속적으로 늘어 작년에는 1159억원까지 불어났다.
아울러 AI 사업 투자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교환사채 발행을 늘리면서 재무건전성 부담도 커지고 있다. 이스트소프트는 올해 AI 사업 강화를 위해 총 두 번에 걸쳐 13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를 발행했다. 작년 말 연결 기준 124.92%였던 부채비율은 올해 3분기 말 158.89%로 늘어난 상태다. 본업 투자를 위한 차입이 늘어나면서 재무건전성이 악화되는 모습이다.
이스트소프트가 올해 말 이후 실적 개선을 목표로 세운 만큼 페르소 인터랙티브의 성패에 따라 흑자전환 여부가 갈릴 가능성이 크다.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앞으로 페르소 인터랙티브는 더 자연스러운 표현력, 더 높은 인지능력, 공간을 이동하며 작동하는 모빌리티 기술까지 확보할 것"이라며 "실용적이고 현실 세계에서 쓰이는 피지컬 AI로 확장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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