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100억에 사서 7500억에 판다…어피니티의 일본 버거킹 '잭팟'인수 후 1200억 추가 투자, MOIC 약 '6배'
박기수 기자공개 2025-11-27 11:22:06
이 기사는 2025년 11월 27일 11: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어피니티는 최근 일본 버거킹 지분 100%를 골드만삭스 얼터너티브스(대체투자사업부)에 약 785억엔, 한화 기준 7500억원에 매각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버거킹 투자는 매각가와 비교하면 MOIC(투자자본배수)는 약 5.8배, 투자 차익만 6배를 거둔 대박 사례로 남았습니다. 버거킹재팬의 매장 수는 310개 이상으로 확대됐고, 일본 내 가장 인기 있는 버거 브랜드 1위, 가장 맛있는 버거 1위 등 소비자 지표도 개선됐습니다. 거래의 70%가 디지털 채널에서 나오는 디지털 선도 매장으로도 변모했습니다.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일본 버거킹을 매각하면서 투자 차익으로 약 6배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버거킹의 불모지로 불렸던 일본에서 10년이 채 되지 않은 기간에 이뤄낸 성과인데요. 어피니티가 어떻게 일본 버거킹의 밸류업을 이뤄냈는지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또 어피니티는 한국 버거킹도 가지고 있는데요. 한국 버거킹의 몸값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더벨 M&A부 박기수 기자입니다.
어피니티는 최근 일본 버거킹 지분 100%를 골드만삭스 얼터너티브스에 약 785억엔, 한화 기준 7500억원에 매각했다고 밝혔습니다. 어피니티는 2016년 VIG파트너스로부터 한국 버거킹을 인수하고, 1년 뒤 일본 버거킹의 영업권을 인수했는데요. 이후 일본에서 소규모로 버거킹 프랜차이즈를 운영하고 있었던 롯데GRS로부터 버거킹 법인 지분을 100억원에 인수했습니다.
당시만 해도 일본은 맥도날드와 KFC의 텃밭이었는데요. 맥도날드의 매장은 3000여개였고, 크리스마스가 되면 KFC를 먹는다는 문화가 있을 정도로 두 프랜차이즈의 입지가 확고했습니다. 그런데 어피니티는 이를 기회로 인식했습니다. 어피니티는 한국 버거킹의 경영 방식을 일본에 그대로 이식하려 했습니다.
여전히 실내 흡연 문화가 팽배했던 일본 현지에 과감히 금연 제도를 도입하고, 아날로그에 익숙해져 있던 매장에 키오스크 등 디지털 도입을 통해 효율화에 나섰습니다. 또 사업 시작 이후 매장 확장과 시설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는데, 일본 사업 시작 후 투입한 자본만 약 1300억원 수준이었습니다.
일본 버거킹 투자는 매각가와 비교하면 MOIC(투자자본배수)는 약 5.8배, 투자 차익만 6배를 거둔 대박 사례로 남았습니다. 버거킹재팬의 매장 수는 310개 이상으로 확대됐고, 일본 내 가장 인기 있는 버거 브랜드 1위, 가장 맛있는 버거 1위 등 소비자 지표도 개선됐습니다. 거래의 70%가 디지털 채널에서 나오는 디지털 선도 매장으로도 변모했습니다.
기업가치 산정 방식 중 하나로 M&A 시장에서 자주 쓰이는 '멀티플' 개념이 있죠. 일본 버거킹의 올해 3분기 말 LTM(최근 12개월) 기준 EBITDA는 약 44억엔, 한화로 약 420억원입니다. 매각 가격과 일본 버거킹의 순차입금 등을 고려하면 멀티플로 약 20배를 인정받았다고 하는데요. 이는 국내 F&B 기업들의 멀티플과는 큰 차이를 보입니다.
런던베이글 등 최근 거래된 F&B 기업들의 멀티플은 모두 10배 미만이었습니다. 약 6~8배 수준으로 거론되는데요. 그만큼 외식산업은 한국보다 일본이 더욱 성장성을 인정받는다는 의미로도 해석이 되는 대목입니다.
일본은 1억명 이상의 인구를 기반으로 중소 도시들이 전국에 촘촘히 퍼져 있는 구조를 띱니다. '혼밥' 문화가 완벽히 정착돼있기도 하고요. 특정 브랜드에 대한 반복 방문 비중이 매우 높아 경영자 입장에서는 소비자들의 성향을 파악하는 데 불확실성이 비교적 적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골드만삭스가 20배라는 높은 멀티플을 감수한 것도 이런 배경이 있습니다.
한국 버거킹의 적정 몸값은 얼마일까요. 실제로 어피니티는 2021년 한 차례 한국 버거킹 매각을 나섰던 적이 있는데 그때 거론됐던 기업가치가 약 8000억원이었습니다. 다만 당시 대비 한국 버거킹 법인, 비케이알의 실적은 더욱 개선됐습니다. 2021년 매출 6700억원, EBITDA 750억원 수준이었던 비케이알은 올해 매출과 EBITDA로 각각 8900억원, 1100억원 이상을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일본 시장 대비 멀티플은 적지만, 꾸준한 현금을 창출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요소로 꼽힙니다. 어피니티는 일본 버거킹 외에도 한국 버거킹을 비롯해 최근에는 롯데렌탈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데요. 어피니티의 밸류업 전략과 엑시트 동향에 대해서 더벨이 지속 보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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